마이산의 신비, 위로 크는 고드름 이야기
마이산 안에서 겨울철 정화수를 떠 놓으면 사진같이 얼음기둥이 하늘로 솟아 오르는 역고드름 현상이 일어난다. 이는 다른곳에서는 찾아 볼수 없는 마이산만의 신비한 현상이며 특히 은수사와 탑군 주변에 그런 현상이 자주 일어 나고 있다.
마이산 거꾸리 고드름을 보고 마이산에 심취한 분들은 심령의 발로(發露)라 일컫기도 하는데, 이 같은 현상은 풍향. 풍속. 기온. 기압등 복합적인 영향이 아닌가 한다.
마이산의 남부지혀을 보면 약 4km정도의 좁은 계곡이 S자형으로 점점 고도가 높아지는 지형으로, 마이산 탑군이 있는 지형은 그 폭이 더욱 좁아지고 경사도 더욱 가파르고, 더 올라가 은수사에 이르면 숫마이봉 등 깍아지른듯한 암벽과 산으로 막혀져 있다.
이때 정안수를 떠 놓고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물이 얼게되면 부피가 팽창하여 약간 위로 얼음이 튀어 올라오면서 융기현상이 일어나는데 4km이상의 골을 타고 위로 상승하면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속에 머금은 습기가 정안수에 닿으면서 고드름을 위로 키워나간다는 학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