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여러 원주민 부족 전설에는 원하는 어떤 동물로도 둔갑할 수 있는 초능력을 지닌 공포의 요괴 스킨워커가 등장한다.
나바호 부족 언어로 '예나드루쉬' 라고 불리우는 스킨워커는 주민들에게 불행을 퍼뜨리고 저주를 내리며 시체를 훔쳐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바호 부족은 스킨워커가 악을 자행하고 남을 시기하며 욕심이 많은 심성을 가진 사람이 둔갑한 것으로 보는데 스킨워커의 저주를 피하려면 부족 샤만의 조언을 따라야 하고 스킨워커가 인근에 출현했을때 몸에 삼나무 재를 바르면 된다고 한다.
미국 유타주 루즈벨트와 버널 시 사이에 있는 480 에이커 짜리 대형 농장은 스킨워커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출현하는 장소로 유명한데 스킨워커 랜치라고 부르는 이곳은 1994년 가을에 쉐먼 가족이 전 주인이 버리고 간 농장을 헐값에 구입했다.
그 후 18개월간 농장에서 살면서 많은 초현상을 겪고 스트레스를 받자 신문에 체험담을 공개하면서 농장을 판다고 내놓은 쉐먼 가족은 네바다주에 사는 백만장자 로버트 M. 비겔로에게 20만불을 받고 농장을 양도했다.
쉐먼 가족이 15마일 떨어진 지점에 있는 작은 농장으로 이사간 후 비겔로는 농장에 큰 전망대를 세우고 네바다주와 유타주의 저명한 과학자들과 수의사들을 고용해 24시간 초현상을 조사하도록 부탁했는데 초현상이 실제로 목격되는 것을 확인한 그는 국립발견과학연구소를 창립하고 뉴멕시코주의 로스알라모스 연구소에서 비치사성 무기소장을 역임한 존 B. 알렉산더에게 도움을 요청해 초현상을 조사해줄 것을 요청했다.
국립발견과학연구소 간부들이 목격하고 체험한 스킨워커 랜치의 초현상 사례들은 다음과 같다.
스킨워커
농장에 거대한 늑대 같은 괴물이 목격됐다. 학자들은 늑대를 잡기 위해 총을 발사했으나 총알은 괴수에게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했고 인근에서는 죽은 개를 연상시키는 동물도 나타났다. 늑대의 모습은 중세 유럽에 출몰해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한 괴물 늑대와 똑같았고 언뜻 보면 하이에나를 연상시키기도 했다.
UFO와 도깨비불
스킨워커 랜치 상공에서 F-117 스텔스기를 닮은 삼각형 UFO들이 목격됐다. 블랙 트라이앵글이라고 불리우는 이 검정 UFO들은 무중력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묘사됐다. 이와 함께 농장에서는 야구공보다 조금 큰 도깨비불들이 출현했는데 학자들은 그 비행물체가 사람들을 위협하고 자신을 비추는 조명장치들을 일시에 고장내는 것을 목격했다.
개를 풀어 도깨비불을 공격하게 한 학자들은 도깨비불이 버터 같은 회색 물질로 변하면서 산화하는 것을 봤고 문제의 구형 괴 비행물체가 세계 전역에서 간혹 목격되고 있는 볼 처럼 생긴 번개와 흡사하다고 말했다.
동물들 생체실험
농장에 사는 소들이 예리한 흉기에 몸이 절단된 채 발견됐다. 학자들은 인근 농장에 사는 주민들로 부터 이같은 현상이 1960년대부터 많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말을 들었는데 소들이 생체실험 당하는 장면을 직접 목격한 사람은 없었다.
폴터가이스트
장난끼가 있는 귀신이 학자들을 놀래켰다. 문제의 귀신은 소들을 몰아 작은 소 운반 트럭에 넣는 장난을 했고 학자들의 장비를 엉뚱한 장소로 옮겨놓는 장난을 쳤다. 연구원들이 있던 건물은 문이 스스로 열리고 닫혔고 식당에서는 소금 용기에 후추가 들어있고 후추 용기에 소금이 들어있는 것이 여러차례 발견됐다.
유타주의 스킨워커 랜치에서 목격되는 초현상들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혹시 그곳에는 둔갑을 할 수 있는 외계인이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