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도마 여신의 저주로 죽은 빙원속의 시신들

별봉이 작성일 12.02.10 14:33:50
댓글 1조회 4,118추천 1

132885201361261.jpg132885201880692.jpg
132885202293571.jpg
132885202556448.jpg

1939년 7월 30일 티벳에서는 고대 민속학을 연구하던 오스트리아의 인류 고고학자 에인하드 이베르스타크씨가 오래전부터 히말라야 산간 지방에서 전해내려오는 민요들의 노랫말을 수집하며 연구하던중 흥미로운 가사를 발견했다. 

카도마 여신을 칭송하는 여인들의 노래중에 죽지않고 영원히 살아있는 여신이 자신을 받들고 섬기는 자들에게 행복을 주고 마법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을 주며 영원히 살 수 있는 비술을 내려준다는 노랫말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신기해하며 주민들에게 왜 여신이 살아있다고 노래 부르냐고 물은 에인하드는 그들이 여신이 고산에 살아있기 때문이라고 하자 그게 무슨말인가 하며 의아해 했다. 

그러자 주민들은 소 가죽에 실로 떠서 만든 오래된 지도를 가져와 고산의 한 지점을 가리키며 그곳에 여신이 살아있다고 주장했다는데 당시 에인하드는 주민들이 너무 진지하고 확고해 이를 직접 확인해보고 싶어했다. 

하지만 주민들로 부터 현실이 노랫말과 정반대라는 말을 들은 에인하드는 노래가 처음에 불리워지기 시작할때 카도마 여신은 자기를 섬기는 사람들에게 축복을 내리고 마법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을 전해줘 산 밑에서 농사를 짓는 히말라야 사람들의 삶을 풍족하게 만들어줬지만 여신을 만나고 새로운 힘을 얻은 사람들이 마법을 악용하며 카도마 여신을 거역하고 도전하자 여신이 끝내 인간을 증오하는 신으로 돌변했다는 것이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여신은 마을에 내려와 마법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모두 죽이고 다시 산으로 올라갔으나 사람들이 용서를 빌기위해 산을 올라가면 여신이 하늘에서 주먹보다 큰 얼음 우박을 쏟아부어 산을 오르던 사람들이 모두 숨졌다는 말을 들었다는데 에인하드는 그들의 주장이 너무 사실같고 여신이 히말라야 고산에 사는 바바지 같은 산신령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마을 사람들을 모아 다시 한번 여신에게 용서를 빌러가자고 권했다. 

처음에 그의 제안을 듣고 극구 반대한 주민들은 카도마 여신이 전해준다는 마법의 능력을 얻고 싶은 욕심이 생긴 에인하드가 마을에 새 펌프를 만들어주고 여신을 만나고 온 후 유럽에서 큰 말들을 가져와 마차를 끌게 도와주겠다는 약속을 하자 5명의 주민들이 그와 함께 산에 오르기로 했다. 

두터운 방한복을 입고 10여명의 일행들과 함께 산 중턱까지 말을 타고 올라갔다가 5명만 남기고 일행과 말을 돌려보낸 에인하드는 종이에 복사해온 지도를 보며 산을 오르다 예티를 목격했다고 하는데 예티가 멀리서 사람들이 왜 높은 산으로 올라가나 의아해 하는듯 쳐다보는 것을 본 에인하드는 나중에 하산하면서 예티도 탐사할 계획을 짰다. 

그 후 여신이 있다는 지역으로 가까이 가자 눈보라가 치고 기온이 몹시 내려가는 것을 느낀 일행중 두명은 공포에 질려 더이상 갈 수 없다며 마을로 되돌아갔으며 이렇게 헤어진 일행은 다음날에 한명만 어께에 큰 부상을 입은채 마을로 돌아왔다. 

당시 어찌된 일이냐며 살아돌아온 청년에게 물은 마을 주민들은 에인하드와 동료가 여신의 우박을 맞고 숨졌다는 말을 들었으며 처음에 지도에 그려진 지점을 찾아갔다가 주변에 얼어붙은 시체가 뒤덮여 있는 것을 보고 공포에 떤 일행은 몸에서 빛이나는 카도마 여신이 산에서 걸어내려오더니 그녀의 눈에서 초록색 빛이 나자 갑자기 하늘에서 얼음 우박이 비처럼 내리기 시작했는데 에인하드와 동료는 미처 못피해 우박을 머리에 맞아 그자리에서 숨졌고 자신은 다행히 우박에 경상만 입고 겨우 피신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사고가 있은지 몇개월후 우연히 마을을 찾아온 티벳의 고승에게 사연을 이야기한 주민들은 여신이 다른 지역으로 거처를 옮겼으니 지금 그곳을 찾아가면 에인하드와 지난 수천년간 여신을 찾아갔다가 숨진 수백여구의 시신을 찾아 장례를 치뤄줄 수 있다는 말을 들었지만 주민들은 끝내 그 지점으로 다시 올라가지 않았다. 

결국 에인하드의 시신은 고승의 조언을 전해듣고 1942년에 문제의 지점을 탐사한 유럽의 고고학자들과 산악팀들에 의해 발견되어 본국으로 후송됐으며 그의 사인은 실제로 크고 무거운 얼음 우박으로 추정된 물체가 머리에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에인하드의 시신이 발견된 고지 빙하에는 언제 숨졌는지 모르는 수백여명의 다른 사람들 시신이 머리에 우박을 맞은듯한 심한 상처를 입은채 그와 함께 발견됐지만 마을사람들이 그곳을 다시 오르려 하지 않아 그대로 방치됐다고 하는데 그들은 현재까지도 여신이 있던 그 산정 빙하 지점에 얼어붙어 있다. 

별봉이의 최근 게시물

무서운글터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