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9일 미국 애리조나 주 코치시 카운티 상급 법원에서는 법원 직원 켈리 자렐이 2층 서고에서 파일을 가져오다 법원에 출몰하는 판사 귀신을 목격했다.
과거에 감옥으로 쓰인 윗층 문서 저장고에서 파일을 가지고 나오던 켈리는 복도를 걷다 인기척이 있어서 오른쪽을 쳐다봤는데 그곳에 오래된 판사복을 입은 노판사가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비명을 질렀다.
켈리는 노인의 형체가 분명치 않아서 그가 귀신 임을 직감했는데 최대한 빨리 내려와 귀신이 못나오게 문을 체인으로 감은 그녀는 귀신이 문을 그대로 통과할 것 같아 경비실로 재빨리 도망갔다.
경비원 헥터 블레인을 만난 켈리는 귀신을 봤다고 말했는데 놀랍게도 헥터는 로스 판사의 귀신이 현재까지 여러 사람들에게 목격됐고 그가 1930년대 법원에 근무한 사람이라는 말을 해줬다.
켈리는 75년된 코치시 카운티 상급 법원에 나타나는 판사 귀신이 실내 조명을 껐다 켜고 엘리베이터가 오작동하게 하며 발자국 소리를 내면서 다닌다는 말을 들었는데 헥터는 과거에 판사 귀신을 목격한 사람들이 그가 검은 판사복을 입고 2번 법정에서 나오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14년간 법원에서 근무한 헥터도 법정 문을 열었다가 검은 그림자가 밖으로 나오는 것을 2회 목격했다고 한다.
법원 관계자들은 귀신 판사가 1931년부터 1941년까지 코치시 카운티 법원에서 근무한 존 윌슨 로스 판사의 유령으로 보고 있는데 그들은 과거에 감옥으로 사용된 법원에 죄수들의 귀신들이 살고 있어서 판사가 사후세계로 가지 않고 법원에 남아 법원의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유령이 로스 판사인 것으로 추정되는 이유는 과거 법원에서 근무한 캐런 퍼래라의 어린 딸이 청소 도중 자기 대신 의자를 치워준 유령을 가까이서 목격했는데 캐런이 누가 도와줬냐고 묻자 법원에 있는 로스 판사의 초상화를 가리켰다는 것이다.
로스 판사의 귀신에 대해 켈리는 아직도 무섭다며 앞으로 홀로 윗층에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