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이 출몰하는 홍콩의 투엔 문 고속도로

별봉이 작성일 12.02.16 13: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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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투엔 문 고속도로는 홍콩에서 사람들이 교통사고로 가장 많이 숨지는 장소로 악명높은 곳이다. 

그곳에서 발생하는 사고들은 운전자가 전방에 갑자기 나타난 사람을 보고 급히 핸들을 꺾다가 차가 뒤집히거나, 달리던 차가 갑자기 조종 불능 상태가 되면서 방향을 잃어 가드레일과 충돌, 또는 도로 밖으로 굴러 떨어지는 사고들인데 주민들은 그같은 사고가 도로에 나타나는 처녀 귀신 때문에 발생한다고 말한다. 

현재까지 투엔 문 고속도로에서 귀신을 목격했다고 주장한 사람들이 수백명이 넘는데 교통사고가 갑자기 많이 발생하기 시작한 것은 1978년 부터 라고 한다. 

그해는 투엔 문 고속도로를 건너던 한 처녀가 뺑소니 차에 치어 숨진 사고가 발생한 해로 당시 처녀는 이른 새벽까지 힘든 야근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며 고속도로를 건너던중 과속으로 달려온 차에 치었고 사고 차 운전자는 처녀를 현장에 그대로 두고 도주해 그녀를 죽게 했는데 뺑소니 차가 잡히지 않아 사건은 영구히 미결로 남고 말았다. 

그 후 투엔 문 고속도로에서는 한밤중 달리는 차 앞 도로 중앙에 갑자기 두 눈을 부릅뜨고 운전자를 노려보는 수의 입은 피투성이 처녀 귀신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그녀를 직접 목격한 사람들은 그녀가 절대로 반투명한 귀신처럼 보이지 않고 살아 숨쉬는 여인 같았다고 말했다. 

그녀를 발견하고 놀란 운전자들은 핸들을 급하게 틀다가 차가 전복됐고 일부는 그녀를 피하다 다른 차들과 충돌해 죽거나 크게 다쳤으며 때때로 운전자들은 차가 갑자기 조종 불능 상태가 되는 기이하고 위험한 체험을 해 홍콩 고속도로청 관계자들이 그곳에서 엑소시즘을 여러차례 하고 굿을 했으나 귀신은 엑소시즘에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 나타났다. 

1998년 7월 23일에는 처녀 귀신이 무인 카메라에 촬영되는 괴 사건이 발생했다. 한 운전자가 과속으로 달려 차를 세운 경찰관 첸은 운전자가 무엇엔가에 크게 놀란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을 보고 혹시 음주운전을 한 것이 아닌가 의심돼 경찰차로 가서 음주운전 측정기를 가지고 나오려고 했다. 

차 전방을 촬영하게 되어 있는 경찰차 무인 카메라가 차 앞에 아무도 없는데 수의를 입고 무표정하게 서 있는 여인을 포착한 것을 발견해 차 앞을 보고, 다시 카메라 화면을 보는 행동을 여러차례 반복한 경찰관은 끝내 자신이 투엔 문 고속도로의 처녀 귀신을 보고 있음을 인지하고 큰 비명을 지르며 무전으로 동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 후 현장에 도착한 다른 경찰관들은 귀신 모습이 실제로 촬영된 것을 확인하고 이를 어떻게 할지 망설이다 신문에 제보했는데 과거에 투엔 문 고속도로에서 처녀 귀신을 직접 목격한 사람들은 수의를 입은 귀신의 모습이 자신이 목격한 처녀 귀신 모습과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도로관리청은 어떻게 하면 그녀의 영혼을 달래 사고를 멈출 수 있을지 각가지 방법를 다 찾아보고 있는데 투엔 문 고속도로에서는 지금도 사고가 끊이지 않고 계속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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