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아직도 귀신 조작 사건 누명이 가장 억울하다. " 8집을 들고 컴백한 가수 이승환이 인터뷰에서 '그동안 언론보도 때문에 피해를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가장 억울했던 것은 귀신 사건을 조작했다는 누명을 쓴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승환은 1997년 차은택 감독의 연출로 이승환의 5집 앨범 수록곡 '애원'의 뮤 직비디오를 촬영했다. 지하철에서 촬영하던 중 지하철 기관사옆에 소복을 입은 여인 이 무표정하게 서 있는 장면이 삽입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이 사건은 일파만파로 번져 귀신의 실체에 대한 논란이 분분했고 급기야는 지하철 관계자들에게서 사건의 원만한 마무리를 위해 조작됐다는 고백이 강요되기도 했다. 이후 차 감독과 이승환은 절대 조작됐다는 고백을 한 적이 없지만 언론들이 뮤 직비디오 관계자의 코멘트를 인용해 제작사 측에서 귀신 사진은 합성·조작된 것이 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고 한다. 또 언론들을 불러 모아 컴퓨터 합성 조작인지 알기 위해 시연회를 하고자 했으 나 이미 조작된 것이라고 알려진 뒤였기에 40여 군데 언론사를 초청한 결과 단 두 명의 기자만이 참석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이승환은 절대 조작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음반을 띄우려고 이슈를 만들기 위해 그렇게 조작했다고 하는데 그럴 리가 있 었겠어요?" 이런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5집 후속으로 나온 6집 앨범에 '귀신소동'이란 곡을 실었다. "철벽소신 앞세워 아니라는 날 몰아세우며 살아가면서/지워지잖는 커다란 흠집 이 난 거야/못 볼 걸 보고야 말았거든/곱씹을수록 억울해"란 억울한 마음을 담았다. jsa@yna.co.kr (끝) --------------------------------------------------------------------------------------------------
'합성화면이다.아니다.' 논란을 빚었던 이승환 "애원" 뮤직비디오 '귀신'이 최근 뮤직비디오 감독 차은택씨의 일종의 양심선언으로 조작이 아닌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월 16일 오후6시 <라이트 인 모션>에서 그는 J 일보측에 합성이라고 얘기했던 것은 '이 문제가 지하철 공사측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으며 이로인해 자신의 소속 프로덕션인 영산인에 해가 될것 같은 분위기가 조성되어 일종의 수습책으로 내놓았던 것'이라며 '실제로는 양심을 걸고 절대 합성하지 않았다' 고 공식 발표했다. '시간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절대 불가능한 것'이라며 원본 화면을 확인시켜 주기도 햇다. 제일 처음 발견했다는 김기태 기사도 '이를 합성하려면 적어도 뮤직비디오의 제작비를 훨씬 능가하는 금액과 적어도 수십일의 시간이 투자되어야 가능한 일이며 처음 보았을 때의 화면 그대로이다'고 확인했다. 화면분석결과 화면속의 여자사진은 귀신이 아닌 분명한 사람으로 나타났다. 전철이 움직임에따라 그림자의 변화라든가 얼굴 표정및 옷 차림 등 어느하나 환영이라 할 수 있는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국 기관사의 승락하에 운절실에 한 여자가 탑승을 했다는 얘기인데..만약 기관사가 절대 아무도 태우지 않았다면 과연 무엇일까..? 순조로운 촬영을 위해 담당 기관사보고 천천히 전동차를 발차해달라고 양해를 구했을때까지만해도 없었는데 어느 시점에서 컷을 할까 궁리하며 슬로모션으로 필름을 들여다 보던 스태프들은 들어오는 전철 앞칸 기관사 옆에 서있는 그 여인을 발견하고 모두 머리끝이 쭈뼛했다고 한다. 이승환 측의 말로는 "촬영 당시엔 분명 이 역무원 밖에 없었다' 며 "아무래도 찝찝해 완성된 뮤직비디오에서는 그 장면을 삭제 했다고.....
이승환 ‘뮤직 비디오의 비밀’ TV에 방송된 후 걸려온 한통의 전화 지금까지 ‘토요 미스터리’ 내용중 압권은 지난해 6월 21일 방송된 ‘뮤직 비디오의 비밀’로 자타가 공인한다. 시청자들이 ‘공포’에 떨었던 것은 물론이며 ‘크나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것이다. 그것은 바로 이승환 ‘애원’의 뮤직 비디오에 나타난 귀신의 정체를 밝혀낸 방송분 이다. 40년전에 광나루 부근에서 발생한 김학자 사건, 우연한 사고로 사망한 바로 그 김학자라는 여대생이 뮤직 비디오의 광나루 역 장면에서 등장한 바로 그 소복입은 여인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방송에서 제시한 신문 사진의 얼굴만으로 뮤직 비디오에 나타난 소복입은 여인이 김학자라고 확신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었다. 그런데 방송이 나간 후 이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선을 타고 온 할머니의 음성, 21일 토요 미스터리를 통해 본 뮤직 비디오의 그 여인이 어릴적 한동네에서 자란 동생 김학자의 얼굴이라는 것이었다. 제작진의 추적이 허구가 아님이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제작진은 ‘뮤직 비디오의 비밀 2’를 기획하며 전화를 건 할머니를 통해 김학자의 친 언니가 현재 일본 동경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제작진은 동경에 있다는 친 언니와의 전화 통화 를 시도했다. 전화 통화는 비교적 쉽게 이루어졌다. 수화기로 들리는 할머니의 목소리. 일단 그가 광나루에서 사망한 김학자 란 인물의 친 언니임을 확인했다. 그리고 뮤직 비디오의 문제의 장면을 보여주었다. 과연 같은 인물일까?김학자의 언니는 의외로 담담하게 이야기 했다. 소복입은 여인은 동생 김학자가 맞으며 동생이 죽은 후 40년이 지나도록 계속 꿈에 나타나 자신의 처지를 하소연하곤 했다고, 그리고 ‘뮤직 비디오의 비밀’이 방송되던 21일 그날도 동생은 꿈에 나타났다는 것이었다. 그동안 동생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영혼 결혼식을 치러주는 등 여러가지 방법을 써 보았지만 아직도 한을 풀지 못한 채 떠돌고 있다는 친 언니의 목소리는 또렷했다. ‘뮤직 비디오의 비밀 그 두번째’가 머리 속에서 매우 빠르게 기획되는 순간이었다. 여기까지의 이야기를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없다고 허구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김학자 씨의 한을 어루만지는 언니의 모습으로 시작되는 두번째 이야기. 하지만 결국 두번째 이야기는 제작되지 않았다. 그때만 해도 비과학적인 귀신 이야기를 세기말적 분위기에 편승해 사실인 것처럼 방송한다는 방송위원회의 강한 제재를 받고 있던 터라 그 이상의 제재는 감당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TV 방송을 앞두고 심령학자를 찾아간 김학자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뮤직 비디오의 비밀’. 이런 미스터리함은 제 작 초반에도 존재했다. 뮤직 비디오에 나타난 귀신의 정체는 방영 이전부터 사람들로부터 커다란 논란의 대상이 되어 왔다. ‘귀신 이다’, ‘조작이다’라는 사람들의 관심은 그대로 반영되어 그에 관한 제보는 수도 없이 들어왔다. 하지만 그런 제보만으로 방송할 수는 없었다. 그러던 중 귀신의 정체를 알고 있다는 한 심령학자의 제보가 들어왔다. 40년전 광나루에서 벌어진 사건의 주인공이 바로 김학자 라는 제보는 그 심령학자로부터 얻어낸 정보였다. 제작진은 확인 작업을 시작, 며칠에 걸쳐 당시의 사건이 실린 신문 기사를 찾아냈다. 그리고 사진의 얼굴이 뮤직 비디오의 얼 굴과 닮은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제작에 들어갔다. 심령학자는 제작에 물론 협조적이었다. 그와의 인터뷰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고, 각종 자료도 제공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작업이 어느정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갈 무렵 갑자기 그 심령학자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그리고 그의 태도는 하루만에 1백 80도 달라져 있었다. 더이상의 협조도 어려우며 지끔껏 제작했던 김학자와 관련된 방영분을 절대 방송하지 말것을 경고했다. 이유는 만일 그것이 방송될 경우 많은 사람들이 다치게 된다는 이야기였다. 사람들이 다친다니…, 그런 ‘뜬금’없는 이야기로 다 제작해 놓은 것을 방송 하루 앞두고 포기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심령학자의 다음 이야기는 그냥 넘어가기에는 겁이 났다. 믿기 어려운 이야기지만 그의 말에 따르면 바로 전날 밤 김학 자가 심령학자에게 찾아왔고, 함께 광나루에 가서 이야기를 나 누었다는 것. 그리고 거기에서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을 경우 무모한 다수의 사람이 다칠 수 있으며 아니면 제작진에게 큰 해를 끼치겠다는 김학자의 경고였다. 이 말을 전해들은 제작진은 공포에 떨며 고민을 시작했다. 목숨을 걸고 방송을 강행할 것이냐, 아니면 2회 밖에 안되는 프로그램을 펑크낼 것이냐. 하지만 밥줄이 걸린 문제기 때문에 결국 6월 21일 ‘뮤직 비디오의 비밀’은 예정대로 방송되었다. 방송된 귀신의 앙갚음 때문인지는 알 수 없으나 얼마 후 광나루 역에서 지하철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여러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
6월 21일 방송된 ‘뮤직 비디오의 비밀’에 밝혀진 사실은 대강 이러하다. 원혼은 죽은 자리를 맴돈다는 말이 있다. 뮤직 비디오의 비밀은 바로 이런 이야기를 토대로 하고 있다. 현재 광나루 부근에서는 귀신을 보았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는데 뮤직 비디오가 촬영된 장소가 바로 광나루다. 지금으로부터 4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학 신입생인 학자와 그보다 세 살위인 영환은 사촌지간이었다. 영환이 사촌동생인 학자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남달랐는데, 학자는 그런 영환의 마음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어느날 학자와 영환은 사소한 일로 다투게 되는데 평상시 갖고 있던 학자에 대한 열등감과 그녀의 냉대로 싹튼 영환의 적개심이 폭발하게 되고 영환은 우발적으로 광나루에서 사고를 저지르고 만 것이다. 그 후 광나루 주변의 한강변, 골목, 목욕탕 등에서 귀신이 나 타났다는 소문은 아직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 귀신의 정체란 바로 김학자이며 이승환 뮤직 비디오 ‘애원’에 나타난 귀신이기도 한 것이다. 한때 뮤직 비디오의 판매율을 높이기 위한 이승환 측의 조작이라는 말이 있었다. 그러나 실제 이 일로 판매율에는 별다른 변동 사항이 없었으며, 전문가들이 영상을 분석해 본 결과 조작의 흔적이 전혀 없었다고 한다. 뮤직 비디오 속의 소복입은 여인,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다고 해서 그가 김학자라는 것을 부정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