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로부터 20억광년 떨어진곳
얼핏보면 은하처럼 보이지만 은하는 아니다.
에너지 빔이 몇조킬로미터까지 뻗쳐있으며 엄청난 밝기를 자랑한다.
우리의 은하계 내에는 1,000억개의 별이 있는데 한 개의 퀘이사가 이 모든 별을 합친 것보다 200배나 더 밝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어떤 퀘이사의 경우 직경이 1,600억 km밖에(은하와 우주에 비하여) 되지 않는다.
퀘이사가 그렇게 멀리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측이 가능하다는 것은, 거대한 에너지를 방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천문학자들은 퀘이사가 이처럼 거대한 에너지를 낼 수 있는 이유를 중심의 블랙홀 때문으로 보고있다.
퀘이사의 중심에는 태양 질량의 10억배나 되는 매우 무거운 블랙홀이 자리잡고 있으며, 그 주위에는 원반이 둘러싸고 있다.
원반의 물질은 회전하면서 블랙홀로 떨어지고 있으며, 이 때 물질의 중력 에너지가 빛 에너지로 바뀌면서 거대한 양의 빛이 나온다는 것이다.
허블망완경으로 관찰한 다양한 형태의 퀘이사
처음에 퀘이사는 우리 은하 내의 평범한 별로 간주되었고 퀘이사에서 오는 전파를 분류해 내지 못하고
단지 우리은하 내의 어떤 전파원에서부터 나오는 것으로 추측했다.
그러나 네델란드계 미국인 천문학자인 마틴 슈미트란 사람이 전파성(전파를 발생하는 별)의 스펙트럼을 연구하던 중 퀘이사를 발견하였다.
퀘이사의 스펙트럼은 수소의 것과 비슷하였으며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가장 큰 적색 편이를 보이고 있었다.
이것을 허블의 이론으로 설명하면 이제까지 발견된 어떤 외부 은하보다 더 멀리 있으며
믿을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어떤 경우는 광속의 90%)로 멀어 진다는 것이다.
퀘이사의 정체는 초기 은하의 핵이라는 것이 나중에 밝혀진다.
수십억 광년 너머에서 발견되는 퀘이사는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 과거의 천체이다.
먼 우주를 보는것은 과거의 우주를 본다는것을 의미하며 퀘이사는 초기의 우주가 현재의 우주와 매우 달랐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퀘이사의 발견으로 정상우주론은 신뢰를 잃었고, 그동안 빅뱅우주이론의 회의적이던 학자들의 생각을 바꾸어 빅뱅우주론을 지지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퀘이사 중심부에 있는 블랙홀은 이웃하는 모든 은하와 별들의 가스를 빨아먹으면서 엄청난 에너지를 방출한다.
퀘이사가 은하를 빨아들이는 상상도
퀘이사 형성 과정
그림에서 볼수 있듯이 2개의 은하가 서로 충돌하며 만들어진다.
우리은하와 안드로메다 은하가 50억년뒤 충돌할 예정인데 그때에도 퀘이사가 만들어진다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