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매일 접속하여 눈팅을하다 어쩌다 글 하나 끄적여보는 남아입니다.
뭐 좀 두서없이 쓰겠지만 이해해주세요~
저희집은 아버지 어머니 저 두살어린 여동생이있어요. 25년전 아버지는 건설쪽에 일하셔서 해외로 출장을 가셨지요
제 동생은 친할아버지,할머니댁인 마산으로 갔구요. 그 당시 제가 5살이었다고 하더라구요.
서울에 방한칸인곳에서 어머니와 저만 살았어요. 옆동네에 외가쪽분들이 사셨구요. 어머니는 이모와 함께 옷장사를 하셨어요.
어느날 어머니와 제가 낮잠을 자는데 어머니가 꿈을 꾸신거예요.
제 손을잡고 어딘가 가려고 지하철을 타려는데 승강장에 아무도 없었대요.이상하다 생각은 했지만 도착한 열차에 발을
들여놓았을때 이건 아니다 했대요. 지하철 안의 사람들이 모두 고개를 푹 숙이고있었던거죠. 어머니는 제 손을잡고
밖으로 나가셨는데 어느 정장입은 사람(?)이 열차안에서 어머니보고 손짓을 하며 어서 타라고 했대요.
제 손을 꽉 잡으시고는 바로 다른열차를 타러 갔는데 그 열차도 똑같은 상황이었던것이죠. 그때 그 손짓을했던 남자가
어머니 손을 잡고 열차로 막 끌고 가셨대요. 어머니는 안가려고 발버둥치시다가 열차안을 봤는데 차 유리마다 표정없는 사람
얼굴이 다닥다닥 붙어잇더래요. 어머니는 식겁하시고있던 찰나에 귓속에서 우는 소리가 크게 들리더래요
자세히 들어보니 제가 우는 소리여서 정신을 차리고보니 옆에서 저는 울고있엇고 집안은 연탄냄새로 가득 차있었던것이죠.
밖에서는 외가쪽 사람들이 절 보러 왔다가 연기나는것을보고 급하게 달려왔다 하더라구요. 그 담엔 뭐 집은 홀라당 타버렸고..
저와 어머니는 마산으로 집을 옮겨서 살았답니다.
친지분들은 제가 울어서 어머니와 제가 산게 아니냐는 말도 많이하셨지만 전 어머니덕에 지금껏 잘 크고 잘 자랐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