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가위이야기-1 (단편)

마카로니 작성일 14.03.18 11: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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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저 여동생이 한집에서 살고있습니다. 옆동엔 어머니와 아버지가 살고계시지요.

가위를 잘 눌리는 편은 아닌데 어느날 자다가 몸이 안움직여지더군요..아 가위구나 생각하고

사람들이 자주 말하는 발가락부터 손가락까지 꿈틀꿈틀..좀 풀리는가 싶어서 눈을 떳는데

제 머리 위에 검은 형체의 사람형태를 가진 것이 절 내려다 보고있었습니다.

남자형태였는데 고개를 갸웃갸웃거리며 제 얼굴을 보고 시선이 책상쪽으로 움직이더군요.

놀란상태에서 책상쪽으로 저도 같이 시선을 옮겼는데 책상밑에서 링처럼 여자가 나오더군요..

몸이 삐꺽삐꺽거리며 제쪽으로 다가오는데..눈을 감고싶어도 감기지도않고 손가락 발가락도 안움직였어요..

칠판 긁는 소리를 내며 뱀처럼 미끌어져서는 제 얼굴에 얼굴을 갖다대는데 숨을 못쉴정도로 답답해져왔었죠.

그리고선 그 둘은 제 귀에 엄청 큰소리로 '내방에서 나가!!'라는 소리와 함께 잠에서 깨어나 정말 아무 생각없이

무서움에 제 방에서 나가 안방에서 할머니와 잠을 잤었고..그 후 몇일간은 제 방에서 잠을 못이루었죠..

다시 제 방에서 잠들땐 가끔씩은 나왔는데 방에서 나가라는 소리는 없고 그냥 두리번거리다 사라지는정도..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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