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화장실좀 같이가자......

봉수야 작성일 12.07.10 15:38:47
댓글 25조회 11,172추천 20

제가 겪은일... 

 

저는 지금 서울에 살고있습니다. 아니 태어날때부터 서울에서 살았었지요...

 

예전 어릴때는 방학이 되면 사촌누나(고모딸)와 함께 방학내내 있었던 적이 많았습니다.

 

이야기는 제가 10살정도때 정도로 올라갑니다.누나는 나보다 3살이 많습니다.

 

그전에도 마찬가지지만 여름 방학이되면 저희 아버지가 저랑 누나랑 데리고 시골로 내려옵니다.

 

아버지는 우리가 시골이 좋다고 졸라대면 못이기는척 하시곤 데려다 주었습니다.

 

참고로 저희 시골집은 완전산골짜기에 버스도 하루에 4번정도 다니고 읍내에서 버스로 1시간가량을

 

들어와야하는곳 말이지요.

 

그래도 우리는  시골이라 가게며 화장실등이 불편하지만... 거기 아이들과 개울에서 놀기 메뚜기나 잠자리 개구리같은거

 

잡고 노는게 정말 신나고 할머니가 해주시는 가마솥밥은 김치만 있어도 정말 꿀같은 맛...아느사람은 압니다(침.침)^^

 

어찌해서 아버지는 저희를 데리고 오셔서 하룻밤 묵으시고 저희만 두고 다음날 올라가십니다. 일때문이죠...

 

저희시골집은 대충이러합니다. 똑같진 않아요 대충이런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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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집 비스무리하죠? 오래전일이니 그때 시골은 거의 저런식이었답니다.

 

저희는 아버지가 올라가신후 신나게 놀 생각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아침일찍 일어나 개울가로 달려가

 

세수를 했습니다.(그땐 수도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지하수만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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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집을 주위로 일케 생겼습니다.왕복2차선 도로 였고 도로는 포장이 안되어있고 자갈밭(편히보기위해 도로그림)..

 

세수를 하고 밥을 먹고 나니 서울에서 왔다는 소식을 듣고 동네 아이들이 모였습니다. 물론 3명밖에 없습니다.

 

남매 둘은 8살 10살, 한아이는 8살...그렇게 밖에 없습니다.ㅋㅋ

 

이녀석들은 저에게 서울 촌놈이라 놀렸고 우리 사촌누나를 좀 좋아했습니다. 좀 이쁘장하게 생겨서 말이죠

 

저는 까무잡잡  누나는 피부가 하얗고 참 대조적입니다.

 

그렇게 동네 녀석들과 만남과 동시에 개울가에서 다슬기며 개구리잡기,잦치기,술래잡기 소 밥주기 등등

 

다들 시골한번 가신분이라면 아실겁니다 ㅋㅋ

 

그렇게 놀고 밤이 되어 집으로 돌아온후 씻고(씻는것도 개울가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산골짜기라 여름이지만 해는 더 빨리 떨어지고 그곳엔 tv도 없습니다. 깜깜하면 할게없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일찍 주무십니다.9시도 안되었는데 말이죠. 어릴쩍 시골에 가보신 분은 아실겁니다.

 

일찍자고 정말 일찍 일어나십니다.

 

우리는 당연히 잠이 안오죠..누나하고 공기놀이.내가가져간 딱지먹기 등을 하면서 백열전구 밑에서 시간가는줄

 

몰랐습니다.

 

12시가 다되어 둘이 졸려서 자기로 하고 누웠습니다. 불을끄고 둘다 그렇게 잠이 들었습니다.

 

한참을 자고 있는데 누나가 깨웁니다. 몇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누나가 화장실이 가고 싶다고 합니다.

 

근데 여기서 문제는 시골집 보셔서 아시겠지만 절대 수세식도 아니고 방안에는 더더욱 없겠죠

 

그렇습니다. 화장실을 가려면 방에서 나가서 뒤에 5미터 정도는 가야합니다(위에 집구조참고)

 

전 그리 무서움을 타지 않습니다. 헌데 시골이라 가로등 없습니다. 불빛은 전혀 없습니다.

 

새벽에 나가면 아실라나요? 하늘에 별이 손을 뻗으면 잡힐꺼 같이 가까이 있고 그렇게 많은 별이 하늘을 가득채웁니다.

 

당연히 누나한테는 무섭겠죠.항상그랬듯이 비몽사몽으로 일어나 화장실로 갑니다.

 

화장실 내부 대충이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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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세식입니다.나무 발판만 있고 문도 비닐로 만든 문입니다.

 

전 밖에서 기다리고 누나는 볼일보고 잠에 취해 빨리하고 나오라고 재촉합니다.

 

이내 볼일 끝내고 같이 방으로 들어와서 잠을 청합니다. 귀찮긴하지만 어쩔수 없이 주무시는 할아버지를 깨우기가

 

미안하니까요...

 

아침이 밝았습니다. 우리는 또다시 노는거에 목숨걸었고 열매같은거 (여름) 따먹고 등등 그렇게 몇일이 지났습니다.

 

그러던  어느날이었습니다. 낮에 놀다가 제가 급똥이 마려워 열리려하는 괄약근에 온힘을주고 화장실로 갑니다.

 

구사일생으로 적절한 타이밍에 괄약근해제다 되면서 시원해집니다.

 

헌데 이상합니다. 갑자기 눈앞이 하얗게 되면서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아니 그 짧은 시간에 제가 없어지는 느낌입니다.

 

멍합니다.전 분명 가만히 있었는데 머가 철푸덕 합니다.그제서야 정신이 듭니다.

 

앗! 다리하나가 밑으로 빠져서 골반이 나무판자에 걸쳐있습니다. 다리가 안보입니다.울었습니다.엉엉

 

할아버지가 달려오십니다. 논에 가셨다가 잠깐 들어오셨는데 제 울음소리를 들으시곤 오셨습니다.

 

저를 꺼내어 다리를 씻어 주십니다. 동네애들도 옵니다. 막 놀립니다.저는 더 웁니다.챙피합니다.

 

할아버지는 더 어릴적에도 안빠지더니 왜빠졌냐고 합니다.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날은 그렇게 밥도 안먹고 잡니다.

 

몇일 동네아이들과 놀지도 않습니다.기분이 나빠서도 그렇지만 챙피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누나는 그럴수도 있지 하면서 나를 달래줍니다.누나는 나보다 나이도 많은데 밤에 화장실도 못가는게

 

더 챙피한거라고 위로합니다.

 

그렇게 몇일이 또 흘렀습니다.빠진것도 잊혀질라합니다.그렇게 또다시 노는거에 열성을 다합니다.

 

여지없이 누나는 가끔 새벽에 일어나 저를 깨웁니다. 화장실을 가자고 합니다.그러면 같이가서

 

누나가 볼일보면서 내가 있는지 자꾸 물어봅니다.

 

누나: "ㅇㅇ아 밖에 있지?"

   나:   "응 있어"

누나: "그럼 노래라도 불러라 무섭다"

   나: "학교종이 땡땡땡~~~~

 

참 귀챃죠잉~

 

그런데 어느날 부턴가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물어보지도 않습니다. 적응이 되었나 싶습니다.

 

저도 귀찮아서 그냥 기다리다가 나오면 들어가서 잤습니다. 그러더니 가끔 화장실가더니 매일새벽갑니다.귀찮습니다.

 

그동안 말은 안하고 그냥 참았습니다.

 

어느날 누나가 갑자기 할머니 도와드린다고 부엌엘 갑니다. 부엌은 가마솥이 있어서 나무장작을 땝니다.

 

부엌안에 있으면 눈이 맵습니다. 부엌은 대충이렇게 생겼습니다. 머 똑같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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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눈이 맵습니다. 장작이 타고 있으니까요.. 갑자기 곳간에 고구마가 생각납니다.

 

몇개가지고와서 장작안에 밀어넣습니다.고구마가 잘익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누나랑 얘기하면서 굽다가

 

누나한테 살짝 말했습니다. 먼얘기요?

 

   나: "누나 이제 새벽에 화장실 혼자가면 안돼?"

누나:"???"

  나: "나 새벽에 잠결에 가기가 좀 귀찮아..이제 적응좀 되자나 그치?"

누나: "먼 소리해? 나 얼마전부터 새벽에 오줌안마려 요새 잘자"

  나:" 엥?"  "거짓말하지말고......"

누나:"내가 머하러 너한테 거짓말 하냐?"

 

그래 누나가 나한테 거짓말 한적 거의 없는데 ....

 

난 그럼 누구랑 그시간에 화장실을 간건가? 어린나이지만 소름이라는게 아마 그런것일것이다.

 

머지? 분명 간거 같은데...... 아님 자주 그렇게 같이 가다보니까 헷갈린건가?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앞으로는 갈때 꼭 물어봐야겠다.

 

근데 그날밤

 

그 때도 새벽 몇시인지 모른다 누가 날 흔들어 깨운다.

 

눈만 번쩍 떳다 예전같으면 그냥 누나가 때우는구나 하고 그냥 손만 잡고 나갔다

 

오늘은 아니다. 눈 번쩍뜨고 고개를 사르르 뒤로 돌렸다....................................

 

누나가 서있다.

 

무섭고 두려웠지만 어느때처럼 똑같은 모습이다.

 

   나: "누나 쉬마려?"(떨리는 목소리)

누나: "응 소변마려 같이가"

   나: "근데 누나 맞아?"

누나: " 그럼 내가 누구겠냐?" (살짝 미소짓는다)

 

그래 누나는 맞는거 같다.

 

같이 갔다. 또 여느때 처럼 기다렸다. 나를 부르지도 않는다.

 

에이 혼자가지.....혼자 이런생각 해본다...

 

다음날 일어나자마자 누나한테 말해본다

 

   나:"이제 화장실좀 혼자가"

누나:"자꾸 먼소리해 나 요즘 안간다니까?"

  나: "아 자꾸 왜그래"

누나:"내가 멀"

  나:"진짜야?"

누나:"진짜 너 왜그래? 오늘부터 나 할머니 옆에서 잘꺼야! 그리고 진짜 화장실 가고 싶어도 할머니랑 갈꺼야!"

  나: "아..........그래" 그럼 나야좋지 머"

 

그러고 둘은 좀 어색했다....누나는 내가 장난치는줄 아는것 같다.

 

근데 좀 무섭다 이젠 밤에 혼자 자기가 겁날꺼 같다.

 

밤에 혼자 뒤척이다 늦게 잠이 들어 버렸다........................

 

그날도................................

 

몇시인지 모르는 시간에 누가날 뒤에서 흔들어 깨운다.

 

늦게 잠이 들어서 흔든건 인지하겠는데 빨리 잠에서 꺠어나진 못하고 응?응? 만하다가

 

갑자기 머리를 얻어 맞은것처럼 번쩍 정신이 든다.....

 

누나는 지금 여기 없다.누구지? 다시 누나가 왔나?

 

별의별 생각을 하는데 자꾸 뒤에서 나를 깨운다.

 

누나: "ㅇㅇ야 빨리 화장실 가자~"

  나: "..........................."

누나: "나 급하단 말야"

  나:"................"(미치겠다.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땀이 비오듯 등줄기를 타고 흘러 내린다.땀이 흐르며 내려가는데 몸이 간지러움을 느낀다.

 

더이상 자는 척은 못하겠다.

 

고개를 천천히 뒤로 돌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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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누나가 아닌것 같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누나가 맞는데 옷도 맞는데 얼굴을 자세히 볼수가 없다.

 

아니 보고 싶지가 않아 자꾸 눈을 피한다. 눈을 맞출수가 없다.어렴풋이 누나 얼굴형태가 아닌거 같다.

 

누나가 내손을 잡고 일으킨다.

 

ㅠㅠ

 

어찌해야 하나....... 어찌해야하나............

 

그냥 손에 이끌려 따라간다. 얼굴은 못맞추고 땅을보며 고개를 쿡 쳐박고 따라간다.

 

화장실 갈때면 항상 내가 앞장서고 누나는 뒤를 따랐다.

 

근데 오늘은 내가 끌려간다. 이건 누나가 아니지만 나는 끌려가고 있다

 

화장실 앞에 섰다...........누나는 들어간다...................

 

난 밖에 서있다

 

생각하다가 갑자기 뛰자라는 생각이 들어 냅다 할아버지 할머니 방있는데로 뛰기 시작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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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화장실에서 누나가 뛰쳐나와 따라온다

 

발이 잘 안떨어진다 너무 느린것 같다 아니 이건 걷는것도 아니다 내생각이 그렇다 그 5미터가

 

5천미터가 되는것 같다.

 

뒤에서는 다다닥 소리가 더 가까이 들려온다.

 

당장에라도 목덜미를 잡을꺼 같다. 정말 돌것같다.

 

그래 큰소리로 할아버지를 부르자.근데 입도 잘 안떨어진다.

 

어렵게 입을떼면서 할아버지 방문을 열었다.

 

 

" 할!   아!   버!    지!"

 

할아버지,할머니, 누나가 벌떡일어나면서 깜짝 놀라셨다.

 

나는 막 울면서 할아버지를 안고 그대로 엎어져버렸다.

 

"엉엉엉 무서워요~"

 

모두가 무슨일 있냐고 물어보고

 

나는 뒤에 누가..... 하면서 뒤를 돌아봤지만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자초지정을 말했는데 할머니까 꿈꾼거 같다고 한다.

 

아니라고 아니라고 분명하다고  말했지만 두분과 누나는 꿈 맞는거 같다고 빨리 자자고

 

그냥 자버리신다.

 

잠이 안온다..... 그렇게 뜬눈으로 할아버지 곁에서 밥을 세웠다.

 

아침이 오고 언제 그랬냐는듯...새소리 물소리 등이 들린다.

 

너무 피곤해서 아침에야 눈을 붙이고 일어나보니 점심시간이다.

 

누나한테 우리 좀 일찍 서울 올라가자고 했는데 누나는 싫다고 했다.

 

어쩔수 없이 서울 가는날만을 기다리며 잠은 항상 4명이서 같이 잤다......

 

그리고 그때부터는 아무일도 없었다.

 

서울 올라가기 하루전날 저녁밥을 먹고 누나와 나는 옆집에 이제 서울 올라간다는 인사라도 하고 오자하고

 

인사드리러 나왔다. 옆집이라고는 하나 한 300 미터 정도거리고 날은 어둑어둑 해져버렸다.

 

어김없이 깜깜해서 하나도 보이지 않고 후레쉬의 빛만 보일뿐이었다.얼굴은 후레쉬만 정면으로 비춰야 알아볼수있었다.

 

그날이 여름 중에 제일 더운날이기도 했다.

 

인사를 드리고 오는길에 집에 거의 다와가는데 누나가  더운데 물좀 적시고 가잔다.

 

집에가서 수건가져올테니 기다리라해서 기다렸고 이윽고 누나가 수건을 가져왔다.

 

그래서 후레쉬들고 얕은 개울가에 내려가 발을 담그고 있었는데 엄청 시원했다.

 

근데 누나는 자꾸 개울위쪽로 올라가는데 나보고 시원하다고 좋다고 오라고했다

 

난 옷버리니까 그만가라고 했지만 누나는 옷은 갈아입으면 되지 하면서 허리까지 들어가버렸다

 

누나 깜깜해서 안보여 후레쉬도 있어서 안돼! 

 

했는데 누나가 점점 멀어져 가는것만 같았다. 아 안돼는데....

 

하면서 누나쪽으로 다가가서 누나의 얼굴을 비추면서  말하려 했는데...........

 

그제서야 누나의 얼굴이 정확히 들어왔다..........

 

누나가 아니다.

 

정확히 얼굴을 마주쳤다. 아니 눈을 마주쳤다...................

 

얼마전 화장실 가려고 뒤를 볼아볼때 눈은 못맞췄지만 그형태는 기억난다.

 

나도 물은 허리까지 올라와 있었고 누나가 아니라는 판단과 동시에 뒤로 돌아 뛰려고하는순간

 

물속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얼굴이 잠기면서 정신이 없다

 

일어나려해도 일어나지질않는다.숨을 못쉬겠다.

 

이제는 누가 발목도 잡아당기면서 보가 있는 깊은곳으로 끌고 가는것 같다.

 

아무리 발버둥을 치고 발악을해도 더욱더 숨은 막혀오고............  

 

사람들은 죽음은 앞두고 지난일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고 하지만 난 나오려고 발버둥만 쳤고

 

아무생각도 나지않고 정신만 일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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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떠졌다

 

할아버지 방이다.

 

누나는 돌아왔는데 나는 돌아오지않아 걱정되어 할아버지가 나오셨는데

 

개울가 물속에서 첨벙첨벙소리가 나서 봤더니 내가 깊지도 않는물에서 허우적대며 있었다고한다

 

할아버지가 나를 데리고 개울밖으로 옮겼는데 정신을 잃은상태고 숨은 쉬고 있는 상태더라 하신다.

 

나는 누나가 시원하게 몸이라도 적시자는 말에 누나랑 함께들어갔는데 라고하니

 

먼소리냐 누나는 벌써 들어와 짐챙기고 있었단다.

 

내가 들어오지 않아 나와봤더니 내가 개울가에서 허우적대고 있었다고 하니

 

정신을 차려도 멍한상태였고 도무지 할아버지 누나말을 믿을수가 없었다.

 

온몸이 부서질듯 아팠고 피곤하여 바로 골아떨어지고 다음날 아침이 되어

 

할아버지와 함께 하루에 4번 운행하는 버스에 몸을싫고 시내로 나와

 

서울로 올라가는 버스표를 끊어주시는 할아버지.....

 

가서 맛있는거 사먹으라며 용돈도 조금 주시고는 우리는 버스에 올라타고 할아버지는 밖에서

 

손을 흔드시며(어른들 하시는 손동작 안에서 밖으로 밀어내는 손동작)잘가라는 인사를 하신다

 

서울에 도착하여 아버지는 우릴 마중나와 주셨고 집에 도착해서

 

시골에서 있던 얘기를 숨도 안쉬고 하면서 울먹거렸더니

 

아버지가 갑자기 고기를 사오신다

 

몸이 허약해져서 잘먹어야 겠다고 하시고는 그렇게 넘어갔고

 

시간이 지날수록 내 기억속에서 점점 잊혀져갔다

 

지금도 가끔 펜션이나 야외화장실을 밤에 갈때면 생각나곤 해서 무서움이 느끼면

 

몸이 찬서리를 맞은것처럼 오싹하고 시원할때가 있다.

 

이제와 생각해보는 거지만 그게 진짜 귀신인지 몸이 허해서 그런건진 모른다

 

다만 그태부터 여태껏 다시는 그런일은 없었고 여름이라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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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접한 경험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써본거라 잘쓰진 못했지만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면 감사할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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