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 경험담.....

가람 작성일 12.07.29 1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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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살면서 여러번 가위를 눌렸었는데,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 한가지만 적어 볼께요.(글솜씨가 없으니 양해바랍니다.)

3년전쯤? 아마 그 정도... 어느 날 새벽에 잠이 깼어요. 발가락이 너무 간지럽더군요..(무좀없음)

그래서 긁을려구 손을 뻗는데 눈동자 빼구는 몸이 미동도 않더군요..마음은 손을 뻗어서 긁고 다시 자고 싶은데...

별수없이 발쪽을 누운체로 봤더니 왠 까만털뭉치가 윗쪽에서 부터 늘어뜨려진채로 제 발끝을 살랑살랑 간지르고 있더군요.      "뭐지?"    전 생각했고

제 시선은  길게 늘어진 검은 털뭉치 윗쪽으로 옮겨졌죠..아..........참...그 때 기분이란..... 머리가 아주 긴 사람이 천정에 거꾸로  서있더군요.. 

그래서 늘어진 머리카락이 제 발끝을 간지르고 있던거였어요.....근데 제가 그걸 본 순간 조금씩 제 머리쪽으로 걸어오기 시작하는 겁니다..제 발끝에서부터 ..... 숨이막히고 심장은 뛰는데..얼굴이 마주치는 순간 비명을 지르며 일어났고 그 길로 피씨방가서 날 샜습니다.다시 방에 들어가서 누울 용기가 안나더군요....그 외 여러가지 있는데 담에 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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