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만에 글이라는걸 써보네요 ㅋㅋㅋ
별소리 다 들으며 글쓴적 있었었는데 삶이 바빠져서 그냥 매일마다 눈팅만 하는중이였었는데 ㅋㅋ
어찌 써야될지도 잘 모르겠지만 그냥 머... 생각나는데로
저는 불면증을 약 10년가까이 겪어왔습니다.
그러다가 불면증이란걸 깨달은것은 한 3년정도 됫구요. 증상은 약 새벽 3~4시에 잠이 들어서서 9시쯤 정신을 차리게 되는데
5시간정도의 수면시간에서 중간에 깨어나는건 3~4번정도입니다. 중간에 깨면 물을 마시기도 하고 담배를 한대 태우기도 하지요
어쩔때는 5~6시에 잠이 들어서 9시 ~ 10시에 깨어나기도 하구요
이러한 생활을 약 10년정도 하다보니~ (물론 군대에서는 약 12~1시에 잠들어서 정상적으로 기상은 했습니다. -_-;;)
정신적으로 피로해지는걸 느끼게 됫었습니다. 그러다가 결혼후 이사를 하게되었는데 집앞에 신경정신과가 있더라구요
한번 가봤습니다. 가서 접수대에서 물어봤지요~
불면증이 있는데 여기 다니는게 맞냐고.
맞다고 답변 해주시더라구요~ 그렇게 해서 상담진료를 받고 수면제를 처방받기 시작했습니다.
수면제에는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그중에 제가 먹는것의 이름은 모르지만. 2종류의 약으로 하나는 잠이 들게하는약과
하나는 잠이 들고나서 그 수면을 유지시켜주는 약이라고 합니다.
일단 수면제 복용 초기에는 한알 먹고 바로바로 잠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약을 먹기 시작한지 약 2주정도 지난후에는 한알가지고 잠이 바로바로 안들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병원에서는 하나 이상 먹지 말라고 했기에 한알먹고나서 멀뚱멀뚱 있었다가 나중에 들어서는 수면제를 먹고나서
컴퓨터를 하거나 TV를 보거나 하는등 다른일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수면제의 부작용에 대해서 느껴지게 됫구요
저는 마약을 해본적은 없지만 이러한것때문에 마약을 하나보다라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수면제를 먹고나면 영화처럼 갑자기 픽쓰러지거나 하는건 없습니다.
그냥 조금씩 졸렵다는걸 느끼게 되는데 이때 잠을 자겠다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잠을 자지 않을수가 있습니다.
그때가 되면 정신이 몽롱해 지는게 기분이 좋다라는걸 느끼게 되는거 같구요
그러면서 무언가를 하게 되는데 이 무언가를 하고나서 내가 어떻게 잠이 들었는지 기억을 못합니다.
완전 못하는게 아니라 뜨문뜨문 기억나면서 그러한 행동을 한게 흡사 꿈처럼 느껴지거나 아니면 몇일~ 아니 어쩔땐
몇달전의 상황처럼 느껴지게 되더라구요
아니면 영화를 본거정도의 기분..?
제가 제 자신이 아니게 되는것이죠~
연예인들이 수면제를 먹고 목메달아서 자살했다고들 하는내용을 봤습니다.
연예인 특성상 수면시간이 일정치 않아서 수면장애로 인하여 약물의 도움을 받는걸로 알고 있는데 이러면서
수면제 중독에 걸리는거 같구요~
아무튼.. 그러한 상황이 어느순간 이해가 가며 공감이 가게 되더라구요.
어떠한 상황이 생기나면.
전 지금 제 생활에 불만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끔씩 잠들기 전에 감정적인 상황이 될때가 있는데 그 상황과
약을 먹을때의 상황이 맞물리게된다면..?
이러한 생각이 들면서 아무리 힘들더라도 약은 먹지 말자라는 생각이 들게 됫습니다.
이젠 약을 끊어봐야지 하고 약을 안먹고 그냥 수면장애인 상태에서 생활을 하게 되었지만. 한번 약을 먹기 시작하니까
완전히 끊기가 힘들게 됫습니다.
저도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인데 그 다음날이 힘들어질정도의 수면을 못하게 되는일이 몇차례 반복되면 어쩔수 없이
약을 찾게 되었고. 지금은 진짜 어쩔수 없을때만 약을 먹고 잠을 청하고는 합니다.
그리고 또 무서운건 저는 무조건 한알만 먹어야지 생각을 하지만. 약을 먹은상태에서 정신이 몽롱해지면
자기 절제가 잘 안된다는걸 깨고 나서 느꼈습니다. 이유는 즉 잠이 안온다고 해서 제가 약을 먹은것이 한번에 총 5알까지
먹어봤습니다. 분명히 잠이 들긴 들었는데 다음날 하루종일 정상적인 생활을 못했습니다. 약기운에 취해있던거죠
이성적으로는 한알만 먹어야되는걸 알고는 있지만 일단 약을 한알 먹은상태에서 잠을 못잔다면 그 이후로는 제가 절제하기가
쉽지가 않은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그러면서 2알 3알씩 잠이 들때까지 약 20~30분 단위로 계속 먹게 되고 나중에는
그 사실을 알기에 한번에 2알씩 먹게 되었습니다.
잠에서 깨어나면 두통이 심하게 몰리며 정신을 못차리고 내가 몇시에 언제 잠이 들었는지 기억도 못하게 되구요.
와이프와 대화를 하긴 했지만 기억을 못하게 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구요.
그러다가 한번은 약을 약 3알정도 먹고 잠이 든적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먹고도 중간에 일어나게 되긴 되더라구요
일어나서 제가 물을 마시고 담배하나를 피고 다시 잠을 청하려고 할때 제가 제 와이프한테 말을걸었습니다.
(참고로 제 와이프도 제가 일어나서 다시 누울때 잠깐씩 잠이 깨곤 합니다. 잠귀가 밝아서 그런건지.......)
" 우리집에 우리 둘만 있는거 아니지? "
이때 와이프가 엄청 놀랐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저에게 무슨 헛소리 하냐고 그냥 잠이나 자라고 했더니
저는 이때 한말이 집에 이상한게 몇개 보인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그러자 와이프는 어디에 머가 있냐고 저에게 묻는데 저는 손가락으로 위치를 가리키고 장소를 말로써 표현해가면서
유난히 더 어두운데가 있는데 저 자리에 무언가 있긴 있다고 그렇게 말을 했습니다.
저는 아직도 그 상황이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기억하는 대화보다 기억을 못하는 대화 내용이 많은데 그 상황은 뚜렷히 기억에 남아있더라구요
제가 느낀바로는 귀신이라고 그러한 생각이 드는것보단 그냥 무언가 있었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구요
공포스럽다가 하는건 없고 담배를 태우면서도 그냥 궁금증이 조금 생겼을뿐...?
나랑 와이프 말고도 무언가 집에 있긴 있네 하는 생각을 하면서,.... -_-;;
실평수 18평인집에서 단 둘만 사는데 그러한 장소의 집에서 약 7명의 존재감을 느끼게 된 상태였구요
아무튼 수면제를 먹으면서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고 연예인들 자살하는 상황에 대해서 이해가 가고 공감을 갖을 정도가
되어버리니. 먹기가 싫은데도 생활을 위해서 어쩔수 없이 찾게되고. 수면제를 안먹고 잠이 들면 피곤함에 카페인을 계속
찾게 되고~ 카페인때문에 잠을 못자는 상황이나.
이렇게 악순환이 지속되는 생활을 하게 되서 참 힘들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