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여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얼마 전에 여 동생이 있으면 나쁜 점 같은거 올려서
웃대가 떠들썩 했었드랬죠
물론 우리 여 동생님도 말 빨이 조곰 강하시긴 하지만
저는 그런 얘기가 아니라 요즘 쫌 자주 올라오는
우울한 이야기 하나 해 볼까 합니다
시간 있으신 분들...
저랑 같은 남자 들 꼭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여자 분 들도 읽어주세요
사람 대 사람으로 편하게 말 하겠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좀 길어 드르륵 하고 악플 달꺼면 그냥 뒤로 가기나 해 줘
형들 어디서 부터 말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는데
요즘 자주올라오는 글 있지?
그 여자 분들 관광도 아니고 강x 하는
삐리리들 이야기 말 이야
나한테 여동생이 하나 있어 2살 차이야
내가 중1 때 내 동생이 초5 때 얘기야
내가 학교 갔다가 집에 왔는데 집에 아무도 없드라고
엄마도 안 계시고 나오면 언제나 동생이 와서 툭툭
개겨댔는데 동생 분도 안 계시드라?
난 엄마랑 시장갔나보다 하고 열심히 티비 시청하고 계셨지
엄마한테 전화가 왓어 늦으신데 동생 분도 늦으신데
아 그런가보다 했어 한 8시인가 9시에
엄마랑 동생이 왔는데 분위기가 말이 아니더라?
동생눈에 안대 채워 져 있고 고개 푹 숙이고 들어 오시더라
동생 분이 말없이 방으로 들어가고 엄마도
안방에 들어오시더니 나보고 나가라 그러고 문 잠궈 버리시더라
두 분께서 왜 그러신가 해서 나혼자 뻘줌히 있었는데
동생 방에서 뭐 집어던지는 소리나고 얼마 안가서
엄마 통곡 소리 들렸어
나 무슨 일 인지도 몰랐는데 엄마가 외 할머니한테 전화해서
한탄하시면서 우는거 듣고 뭔 일 인줄 알았어
내 동생이 당할 뻔 했다네?
순간 꼭지가 도는데... 미치겠더라
동생이 주번이라서 쓰레기 통을 비울라고
쓰레기 장 쪽으로 가는데 어떤 아저씨가 부르더래
그러더니 이상한 큰 쓰레기통 들고 있더래
그러면서 자기 좀 도와달라고 하더래
우리 어머님 언제나 강조하셔 도와달라는 사람
외면 하지말고 인간 같이 살라고.
내 동생이 가정 교육 하나는 지대로 받았거든?
뭣도 모르고 도와 달라는 줄 만 알고
자기 반 쓰레기 통 잠깐 내려놓고 아저씨한테 갔데
그리고 둘이 같이 쓰레기 통을 들고 가서 비우고
다시 그 쪽으로 오는데 아저씨가 동생을 막 잡아끌고 그 쪽에
컨테이너 처럼 생긴 이상한 실이 있었는데 그리로 끌고 들어갔데
그리고 칼 드리 밀었데
엄마 여기까지 얘기하시고 막 우시는데
나도 거실에서 전화로 엿 듣다가 같이 울었어
칼 드리밀면서 얌전히 있으라고 그랬데.
겨우 초5 짜리한테 칼 드리 밀었데
뜬금 없는 얘긴데 내가 과일을 좀 잘 깎어
그런데 동생 분 그 일 당한 이 후로 과일 안 깎아
그 호로 새끼가 과도 들이밀어서
내 동생 분 남자가 과도 들고 있는거 못 봐
티는 안내는데 눈이 막 흔들리고 입술이 막 떨려
나 그래서 동생 과일도 못깍아주는 오빠가 됐어
그리고 막 옷 벗기려고 해서 내 동생이 막 반항을 했다나 봐
그래서 때렸데
눈을 막 때려서 내 동생이 눈에 있는
실 핏줄이 터져서 안대를 하고 온거였어
그리고 초5 짜리가 뭐 만질거 있다고 막 만져댔데
내 동생 웃옷으로 얼굴 가리고 막 뭘 입으로 드리밀었데
내동생 너무 순진해 그래서 그거 뭔지도
모르고 먹으면 죽는걸까봐 막 안 먹는다고 그랬데
무서워서 안먹는다고 자기가 감기걸렸는데
의사선생님이 아무것도 먹지 말라 그랬다고 하면서
막 반항했다가 또 맞았데
막 때리고 입에 억지로 넣었데
내 동생 뭔지도 모르고 켁켁 거리다가 엄청 맞았데 그 남자한테
내동생이 반항을 엄청 많이 했데 조낸 맞았어 내 동생
동생이 반항을 하도 해서 그 새끼가 포기하고 나가면서
내 동생한테 그랬데 백까지 세고 나오라고
내 동생 말했듯이 정말 순진 해
바보같이 백까지 세란다고 세다가 50까지 세고
너무 무서워서 옷입고 나왔데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 난지도 모르겠는데 막울다가
친구들이 내 동생 하도 안오니까 선생님 말 듣고 찾으러
왔다가 내 동생 눈보고 양호실로 데려갔데
그래서 양호 선생님이 묻는데로 다 대답하고 엄마한테 연락가고
엄마 달려오고 다시 엄마가 물어봐서 그 얘기 또하고
병원에 가서 눈 치료하고 경찰이 왔데
경찰이 물어보는데 내 동생이 얘기안했데
그 형사 아저씨 보고 너무 무서워서 입도 못 열더래
더 이상 그 얘기 하기 싫다고 싫다고
그런데 꼭 본인이 이야기 해야 된다고 해서 달래도 또 달래서
겨우 얘기하게 만들고 그랬데
애가 너무 많이 충격을 받아서 엄마가 어떻게 해야 할 지는
모르겠고 정신과로 애를 데려갔는데
정신과 의사가 그 아저씨가 어떻게 했어? 라고 물어 보자마자
내동생 막 울었데 막 울었데
그래서 그냥 정신과 치료고 뭐고 엄마가
일단 애가 쉬게해야겠다 싶어서 집으로 데려왔데
그게 그 날 사건의 끝이야.
지금 내 동생 올해 고2 올라 가
내 동생 그 날 이후로 자기 입에
그 새끼가 뭐 집어넣었는지 몰랐어
집에서도 성적인거 피해
나도 컴퓨터로 뭐 이상한거 안 해
내 동생 그런거 보면 상처 받을 까봐 내가 다 피하게 했어
그래서 내 동생 지금 고2 올라가는데도 정말 순진해
그런데 한달 전쯤에 집에 왔는데 동생밖에 없는데
화장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더라고
들어가니까 막 울면서 막 토하고 있더라?
그 날 자기 입에 뭐가 들어갔었는지 그거 알게됬다고...
엄마한테 그렇게 말했데 그리고 몇 일 동안 밥도 안 먹고
막 미친듯이 이빨 닦고 토 하고 몇 번을 반복했는지 몰라
내가 달린게 다 미안 할 정도로 같은 남자인게 동생한테
너무 미안 할 정도로 우리 동생 분 상처 많이 받았어
그 일 있던 날 우리 엄마 정말 많이 우셨어
우리 엄마 내 동생 4학년 말 에 이혼하셨고 내 동생 5학년 초에
그 일이 일어났어 엄마 외 할머니한테 우시면서
내가 이혼해서 내 동생한테 그런 몹쓸 일 일어났다고 막 우셨어
엄마탓도 아닌데 엄마 죄 라고 막 우셨어
남자 대 남자로서 얘기할께
솔직히 많이 당하신 분들에 비하면
우리 동생이 그렇게 많이 당한건 아니래
어려서 다행이었던 거래 애가 성장이 좀 느렸던게 다행인거래
애 쫌만 더컸어도 더 건들였을 거래
내 동생 담임이 그렇게 지껄였데
그런데 말이야 내 동생 그 날 이후로 남자 무서워 해
지금도 남자 가까이 안 해
내 동생 남자친구 사귄 적 있었는데 일주일 이상 못 갔어
우리 엄마가 많이 바쁘셔
아빠 없이 애 둘 키우시느라 그래서 집에 잘 못 들어오셔
내 동생 천둥번개 무서워 하고 밤에 혼자 자는 거
어렸을 때 부터 많이 무서워 했어
그 일 있기전엔 나랑 말도 잘하고 무섭다고
내 방 와서 자고 내 옆에 붙어서 자고 그랬는데
그 날 이후로 천둥 치고 비 오는 날이든 뭐든 내 방에서 잘 안자
쪼금만 아파도 나한테 업어 달라 그러고 그랬는데
그 날 이후로 나랑 손도 잘 안 잡아줘
어렸을 때부터 엄마 아빠가 맞벌이하셔서
동생 거의 내가 키우다 시피 했는데 한 순간에 그렇게
애가 아무말도 안하고 눈도 잘 안마주치니까 되게 섭섭하드라
그런데 섭섭한건 둘째치고 그 새끼 때문에
내 동생 얼마나 상처 받았으면 저럴까 하는 맘에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아프더라
아무것도 해 줄 수가 없었어
물론 몇 년 지나고 요즘은 동생이랑 쫌 장난도 치고
가끔 얻어도 맞고 그래
위 에도 썼듯이 동생분이 강해
내가 그 날 이후로 막 강하게 키웠어
정말 30분도 안되는 시간에 일어나지만 여자는 많이 상처받아
여동생 있는 남자들은 잘 알꺼야
여 동생이 때려도 안 아프기는 개뿔 쫌 아퍼
그래도 솔직히 남자들이 한방 제대로 날리면 여자들 날라가셔
왠만큼 건장하신 분 아니면
그 만큼 남자들 보다 약한 존재야
동생이고 나이가 어려서 그런게 아니라
여자친구 있는 남자들 여자친구랑 손목이랑 팔 비교해봐
여자친구분이 훨씬 가늘어
오락실 데려가서 펀치한번 같이 쳐봐
남자가 훨씬 더 잘 나올꺼야 왠만한 분 아니면
솔직히 여자는 약해
내 동생 보면서 내 여자친구 보면서 생각하는데 약해
여자들이 남자들 보다 약해
약해서 무시 해야 할 존재가 아니라
약한 부분 인정해주고 지켜 줘야 할 존재야
나는 내 동생이 좋은 남자 만나길 바래
내 동생분만 아니라 세상 모든 여자들이 좋은 남자 만나길 바래
사귀거나 결혼할때 뿐 만아니라 길을 지나칠때든 언제든
변태 같은 새끼 들 안 만나길 바래
내 동생 그 일당하고 소문이 어떻게 났는지 퍼져서
우리 집 이사갔어
내동생이 좀 욱하는 성격이 있어
스트레스 있으면 물건 집어 던지면서 푸시는 분이야
그 일 나고 내 동생 같은반 남자애가 내 동생보고 그랬데 .
" 너 성폭행당했다매? 어떻게 당했냐? "
대놓고 그러더래 내 동생그래서 그 놈이랑 울면서 싸웠데
주황색 코트 입은 애가 그런거 당했다고
어떤 반 담임이 그랬데 그래서 내 동생 아끼던 코트 버렸어
교장이 아침조회 때 어떤 한심한 애가 그런거 당했다고 그랬데
내 동생 학교 못 간다고 그랬데 그래서 우리집 이사갔어
내 동생은 그저 좀 도와달래서 갔다가 죄 없이 뭣도 모르고
그런거 당했는데 한심한 애가 되버렸어
창피하고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인데
내 동생이 어떻게 그 따위로 당했는지 써놓은 이유는
그 이후로 내 동생 많이 상처받고 그런거 아무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은데 쓴 이유는 절대로 다시는 이런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래서야
친척? 아는 아저씨? 아는 오빠? 물론 그 분 들도 위험해
생판 모르는 사람한테 당했어 내동생은
여자분 들 한테 말하고 싶은데
분위기 쫌 그러면 따라 가지 마
안전하고 사람많은 곳으로 다녀 으슥한 골목길?
다니지마 좀 멀고 피곤해도 사람 다니는 길로 돌아 가
술도 남자 앞 에서는 자제하고 마셔 아무리 속상해도
당신 정신 유지할 수 있을 정도까지만 마셔
또 만약에 만약에... 미친 남정네가
당신한테 이상한 짓 하려고 하면 반항 해
겁먹지 말고 조금 맞더라도 반항 해
더 심한일 당하기 전에 어떻게 해서든 빠져 나오려고 노력 해
소리 지르고 도움을 청해 창피한 게 아니야
당신이 소리 지르는 거 외면 할 그 사람이
당신이 그런 일 당했다고 손가락 질 할 사람이 더 창피한거야
그리고 남자친구 더라도 만지는거 싫으면 싫다고 얘기 해
사랑? 사랑하니까 만지게 해달라는 건 진짜 사랑이 아니야
남자는 진짜 사랑하는 여자 한테는 사랑을 빌미로
그런거 요구하지 않아 진짜 남자는 그래
사랑하니까 만지게 해 달라고 하게 해달라고 하는 남자 믿지마
헤어져 더 좋은 남자 만나
마지막으로 남자를 우습게 보지마
나중에 당신의 남편이 되고 당신 가정의 가장이 되서 무거운 짐
져도 안될 것들까지 다 지고갈 사람이고
당신네들 발 쭉뻗고 자게 인생의 가장 빛날 순간에 끌려가서
2년을 썩고 오는 존재야
여자 함부러 건드는 새끼들은 상관 없는데
나중에 당신 진짜 남자가 될 사람
많이 아껴주고 지켜 줘
남자만 여자 아껴주고 지켜주는게 아니야
당신들도 당신 남자 많이 아껴 줘
그리고 이런 비슷한 일 있었던 여자분 들
알아 줘 세상에는 이런 드러운 남자만 있는게 아니야
나도 알아 내 동생 남자 못 믿는거 남자 싫어 하는 거
봐 와서 알아 많이 상처받았지?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흐려질꺼야 울지마...
그런 일로 울면 안돼 눈물이 아까운거야
나중에 이런일 당해서 당신이 받은 상처보다 더 큰 사랑 줄
멋진 남자 만날꺼야 조금만 마음을 열어
이상한 남정네 조심들 하시고
세상엔 그런 나쁜 새끼들만 있는 게 아니라는거 알아 줘
남자들. 남자 대 남자로서 이야기 하는건데
여자친구 사귈 때 너무 늦게 까지 놀지마
여자친구 집에 꼭 통금 시간 같은 건 아니더라도
이 시간 넘어가면 들어가서 혼나는 시간 있을 꺼야
그 시간 딱 맞춰서 여자친구 집 문앞까지 데려다 줘
귀찮아도 꼭 해줘
남자로써 지켜야 할 매너까지는 아니라고 볼지 모르겠는데
내 여자를 지키는 방법 중 하나야
그리고 여자가 싫다고 하면 더 이상 진도 빼지마
나도 남자라서 더 만지고 싶고 키스하고 싶은거 아는데
여자가 불쾌한 기척 보이면 하지마 분위기 어색해지지 않게
사랑을 빌미로 여자에게 하자고 하거나 만지자고 하지마
여자는 남자의 멋진 허리 돌리기와 그 외 기타등등
테크닉 보다 자기를 위해 욕정 정도는 참을 줄 아는
당신에게 더 감동할꺼야
여자가 싫다고 하면 진짜 싫다고 하는거야
절대 예스가 아니야 그 이상 진도 빼지마
남자가 책임 질 능력 없으면 하지마
그게 여자를 지켜주는 두번 째 방법이야
그냥 남자 여자 서로 아끼고 지켜 줘
내 동생 같은 일 당하지 말고
강x 하는 십ㅅㅐ끼 같은 자식들아
나중에 너네 딸이 너 같은 놈한테 당한다
뒷통수 조심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