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꿈속에 갇힌적이 있는데요
21살때 군대가기전에 일하면서 자기관리도 못하고 항상 심신이 만신창이인채로 지내던때에
가위에 눌렸을때의 이야긴데요 그렇게 무서운이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날도 일끝나고 피시방에 가서 밤샘을 하고 가게 일찍 문열고 들어가서 졸다가 오픈시간되서 일하던 날이었는데
일하던 피자가게에 직원들 옷 갈아입고 이것저것 넣어놓은 창고가 하나 있었습니다
졸립고 졸립고 너무 졸리던 저는 오픈하고 순식간에 그날 재료준비를 끝내놓고
실장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그 창고에 의자하나 놓고 옷과 짐더미를 기대고 졸기 시작했는데요 그렇게 잠이들고
제 예상보다 상당히 일찍 일어나져서 밖에 나가보니 주문이 들어와있어서 피자한판 만들고 눈도 잘 안떠져서
다시잘까라고 생각하는 순간 다시 창고에서 깨버립니다;;;;
뭐지 꿈이었나 그러고 다시 창고 문을 열고 나가서 실장님에게 저 방금 나와서 피자 만드는 꿈 꿨다고 말하고
또 창고에서 깨버립니다
아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왜이러지 어리둥절하게 있다가 잠 못자서 그래 더 자자 그러고 그대로 창고에서 눈을 감는데
또 그장면 그대로 깨어납니다... 슬슬 걱정도 되고 그래서
이번엔 밖에 나가서 두 눈 부릅뜨고 주문도 안들어 왔지만 감기는 눈꺼플에 힘줘가면서 참고있는데
음료수 뽑는 기계가 덜덜덜덜 요란하게 떨더니
다시한번 창고에서 눈을 떴는데 바로옆에 프린트기가 상당히 요란한소리로 덜덜덜덜 소리를 내며
프린트를 해대고 있는겁니다 밖에 나가서 이 프린터 뭐냐고 말하는 순간 또 창고에서 눈을 뜨고요
옆에 보니까 프린터는 없습니다 원래 없던 물건이었고요
그 이후로 몇번 더 깨어났다고 생각했지만 창고에서 깨어나고
그렇게 반복하고 나니 현실감각 제로;;;; 지금 깨어있는게 안믿겨지고 정신은 더 몽롱하고
구역질에 너무 어지러워서 그날 그냥 조퇴를 하는데 (집이 번화가 내에 있던 고시원이었습니다)
집까지 이것도 꿈이면 어쩌지 이것도 꿈이면 어쩌지 그러면서 집에가서 눕는 순간
또 창고에서 깨어났습니다 다행히 그게 마지막이었고요 제가 잤던 시간은 한시간 조금 넘더라고요
실장님에게 물어보니 나온적도 없고 큰잠꼬대도 없이 잠만 자고 있었다고 합니다
꿈에서 보단 다소 멀쩡한 정신으로 깼지만 현실감각은 역시 전혀 없이 멍한채로 하루를 보낸적이 있었습니다
그런식으로 꿈에 갇혀버린 제 실화가 생각나서 적어보네요
가끔 가위 이야기로 대화를 할때 웃긴이야기마냥 꺼내는 이야기인데
당시 저는 정신적으로 상당히 무서운 경험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