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글에 춧현을 3개나 주셔서 또쓰네요 ㅋㅋ 재미있네요
이번이야기는 군대있을때 이야기입니다.
저는 강원도 주문진, 강릉쪽을 담당하고있는 23사단을 나왔습니다. (아는분이 있으신가 모르겠네요??)
앞서 말한것처럼 저는 가위를 종종 경험하다보니 군대에서도 여지없이 찾아오더군요.
그런데 보통은 소리나 느낌(한기, 바람, 숨결)등이 느껴지는 이번에는 이펙트있게 다아왔습니다.
9월군번으로 입대해서 일병을 막 진급했으니 봄이 시작될 무렵이네요~
구형막사라서 불침번이 2개의 내무실을 번갈아가며 근무를서고 저는 선임과함께 탄약고근무를 서로 복귀합니다.
3번초로 새벽근무라서 복귀하자마자 짧은잠이라도 청하기위해 서둘러씻고 자리에 누웠습니다.
불침번은 옆 내무실을 순찰하고 저는 숨죽여서 바른자세로 잠에 빠질때쯤... 눈앞에 소용돌이 치더니 이내 가위가 오더군요
(저는 가위가 오기전에 사물이 일그러지는 형상을 자주봅니다)
대수롭지않게 생각해서 꿈틀꿈틀 풀려고 손가락끝을 움직였습니다. 그렇게 그때 귓가에 삐그덕- 하고 문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불침번이 다가오더군요, 병걸린것처럼 움찔하면서 깨어나면 이상하게 생각할것같아서;;
지나가고나면 풀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잠시 머뭇거리고있는데 ~ 뭔가 느낌이 이상합니다...
불침번은 단독군장으로 근무를 서는데
군장을 매고있더라구요... 저보다 선임인데 뭔가 잘못해서 얼차려 목적으로 군장을 하고있나하고있었죠
그리고 터벅터벅 주위를 둘러보면서 제쪽으로 가까워지고
등에 사람이 매달려있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사람같은것이 얼굴을 선임 목쪽으로 바짝붙이고 실실 웃고있었습니다.
몸집은 중학생정도에 하얀얼굴을 내밀고 저를보고 웃고있었어요.
온몸에 식은땀이 흐르고 당황해서 가위를 풀고싶은데 어디서부터 힘을써야할지 감을 잃었었죠
가위 경험은 많아도 귀신이나 사람의 형체를 보는일은 드물어서 더욱이 그랬구요
그렇게 긴시간을 마주보면서 선임이 제 머리맡을 지나가는데... 그 형체
선임등에 매달려서 제쪽으로 머리를 숙이더니..
"금방 지나가니까 조금만 기다려..." 라고 말합니다.
몸을 옆으로 획- 돌리면서 깨어났어요 정말 온몸에 땀범벅이 되서요
그걸보았는지 그 불침번이 다가와서 괜찮냐고하는데 등을 계속 보게되더라구요 ㅠㅠ
반응이 괜찮으면 전역하고 바로 눌렸던 가위이야기도 쓸게요;;
별로 무섭지는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