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들 봤던거같은.ssul들 http://www.dogdrip.net/37583427
2013.09.19 21:20:06 193850 호러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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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냥 친척집 마루에 자빠져있는데 현관에 군복입은 남자가 들어와서 2층으로 올라감
그 뒤를 따라 내가 2층 가서 뒤져봤는데 당연히 군복입은 남자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않았다.
2.
가로등하나없이 전등 잔뜩달아놓은 기왓집에서 흰소복만 입은 사람(거의 여자였음)들이
지네들끼리 전부치고 춤추면서 놀고 애들은 가면쓰고 있고 난 구경하다가 부모님이 안보여서
부모님 찾다가 지쳐서 좀 떨어진 키낮은 나무들 뒤에 가서 쉬고있는것까진 기억하는데 그 이후론 기억 종범
3.
4~5살때 기억중에서 하늘색으로 페인트칠된 사각형시멘트집이 있고 주변으로 반은 무너져내린 담벼락이랑
잡초무성한 정원에서 나 포함 네명이 담벼락타고 올라가서 나무에 달린 열매따먹고 거기서
존나 논 기억은 선명한데 있는데 얼굴도 기억안나고 이름도 기억안나고 집에 들어가본적도 없고
애초에 그 집자체가 항상 불이 꺼져 깜깜해있었음 불이 켜졌던건 한번도 못봤음
나중에 커서 엄마한테 나 동네에서 맨날 하늘색집에서 애들이랑 놀았는데 엄마 걔네 알음ㅇㅇ?
하니깐 애초에 동네에 그런집이 없었다
4.
이건 내 일은 아니고 언제 한번 외삼촌내외가 피곤하다고 외할아버지 제사를 안지냈는데
그날밤 이모꿈에 이모가 집에 오니깐 집문앞에 외할아버지가 서계시는데
외할아버지가 울길래 왜 그러냐고했더니 배고파서 운다고 얘길했다더라
그래서 이모가 그러면 제가 진지해드릴테니 집에 들어가자하니깐 외할아버지가
난 이만 가봐야한다고하고 잠깻다고 함 참고로 이모는 미국살아서 제사 안지냈는지 모르고
외삼촌 내외가 제사안지낸거 한참후에 알았음
그냥 잠에서 깨고 왜 이런꿈을 꿨을까?하면서 달력봤다가 (미국기준)오늘이 아버지 제사였고
외삼촌내외가 제사를 대충 혹은 부실하게 해서 이런꿈을 꿧나보다 라고 생각했다 함
5.
이건 한 두달됐나 위에서 말한 외할아버지랑 나는 사이가 무척이나 좋지 못했다.
아무튼 그날도 갑자기 외할애비 까기 feel이 와서 존나 깟음
난 솔직히 외할아버지랑 사이 안좋아서 뒈졌을때 슬프긴커녕 속시원했다 뭐 이런식으로 ㅋㅋㅋ
근데 그날밤 꿈에 난 마루에 서있고 웬 노친네가 식탁에 앉아있는데 외할아버지였음
무표정한얼굴로 내쪽으로 고갤 돌리다가 어느순간 눈이 마주쳤는데
꿈인데도 불구하고 갑자기 존나 어지럽더니 옆으로 넘어져서 나 보고있는 외할아버지 쳐다보다 눈이 감겨서 기절
6.
이건 귀신이 했다기보다는 사람이 했을 확률이 유력한데 그냥 정신나간놈의 소행인지
우리집에 원한이 있는 사람이 한건지(참고로 우리집 좆도 없는 평범한 집안임) 아무튼 꽤 섬찟한 에피소드라 올림
우리집은 탑층이라 새벽에 누가 계단으로 다닐 일이 없는데 그날 새벽 강아지가 존나 짖음
근데 하도 짖으니깐 가족들 다 기상해서 인터폰으로 봤는데 복도불이 켜져있음
보통 앞집사람은 이 새끼가 어느정도 기억해서 짖지도 않고 설사 짖더라도 문닫히는소리 나면 안짖거든
아무튼 사람도 안보이고 복도불도 좀 이따 꺼져서 다들 강아지가 미쳤나보다 하고 잘려고 누웠지
근데 이 강아지가 계속 짖어서 다들 잠 못자고있는데
갑자기 우리층에서 엘레베이터문열리는 소리와 내려가는소리가 나더라
(아파트가 구져서 엘레베이터 소리 존나 잘들림 우리층에서 열리는소리인지도 구분 감)
그래서 또 가족들끼리 일어나서 인터폰보니깐 복도불이 켜져있더라
이때 분위기 존나 싸해지고 아빠가 나갈려했는데 혹시 모른다고 엄마가 못나가게 말렸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문 열었더니 다행히 사람은 없었는데
문앞에 한 성인여성 손끝에서 팔꿈치길이만한 나무칼이 덩그러니 있는데
싸구려가 아니고 꽤 정교한 일본도 모양이였다
칼집도 있고 그 손잡이랑 칼날부분에 구분하는 동그란것도 낑겨있고 존나 기분나빠서 경찰 신고
그 때 내가 초딩인가 그랬는데 학교끝나면 부모님이 데리러오고그랬다.
근데 그 후로는 아무일 없었음
7.
어쩌다 엄마랑 인적드문 전원주택 단지를 걷게 됐는데
계속들어가다보니 어느순간부터 전원주택이 줄어들더니 앞에 그냥 밭들이랑 끝에 철조망 쳐놨더라
그래서 엄마한테 돌아가자고했는데 엄마가 갑자기 팔목을 잡으면서
좀만 더 가보자고하길래 뭐 있나싶어 봤는데 여전히 밭이랑 철조망만 보이길래
볼것도 없는데 돌아가자고했는데 엄마가 자꾸 좀만 더 가보자길래 나는 밭만있는데 뭘 더가 ㅋㅋ
하는데 갑자기 엄마가 끝에 뭐 더있을줄아니?이러는데 그 순간 기분이 존나 싸해짐
그래서 존나 정색하고 난 안가고싶으니깐 돌아간다 하고 뒤돌아 감
참고로 우리엄마는 귀도 얇고 자면서 가위도 잘 눌리고 뭔가 기가 약한 스타일이다.
이때 솔직히 엄마가 안따라오면 어떡해야하지 시발ㄷㄷ하는 생각하긴했는데 다행히 잘 따라오더라
그 후에 엄마한테 왜 그랬냐고 물어봤는데 엄마도 자기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그냥...?이라고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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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를 들이댈 수 있는건 아니니 믿든가 말든가
간혹 어릴때 꿈이랑 혼동하는거 아님?라고 하는 질문들이 많은데 3번 빼고는 중간중간 현실이 아니고서야 불가능한 기억들이 몇개있기때문에 꿈일 확률은 극히 낮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