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수원에서 실습중에 있었던 친구의 이야기이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된 나는 친구 몇과 수원에 s전자로 취업을 나가게 되었다.
아파트식 기숙사는 정말 살기 편했지만 좀 과하다 싶은 규정과 감시는 우리를 숨막히게 했고,
나를 포함한 친구 셋은 마음을 맞춰 기숙사를 나오기로 하였다.
나와 친구 두 명은 회사근처에 좁지만 싼 달셋방을 얻어 자취를 하게 되었다.
밖에 나와 살게된 지 석달쯤 지났을까...
나와 한 친구는 야간조에 들어갔고 주환(가명)이라는 친구는 주간조로 편성이 되어
우리가 아침에 일하러 가면 주환이는 일을 끝마치고 돌아와 방에서 잠을 잤다.
어느날.
주환이는 한참 낮잠을 자고있는데 주인집 할머니가 부르는 것이었다.
할머니는 주환이에게 부탁이 있다며 담벼락과 작은 창고사이로 데려가셨다.
그 곳 구석에 작은 상자 하나가 있었는데 안에는 작은 새끼고양이 다섯 마리가 삐융거리며 울고 있었다.
할머니는 저것들 때문에 시끄럽고 집안 지저분해지는데 자신은 겁나서 못만지겠으니
주환이에게 내다 버려줄수 없냐고 물었다.
주환이는 별 어려운 일도 아니니 그러겠다고 하고 박스를 집어들고 밖으로 나가려는데
할머니께서 주환이에게 당부의 말씀을 해주셨다.
" 고양이는 영물이라 내다버려도 집에 찾아오니까 꼭 안보이게 박스뚜껑 닫고
동네 몇 바퀴 돈 다음에 꼭 멀리 내다버려야 돼! "
주환이도 미신을 믿는 편이라 할머니께서 당부하신데로 먼 길로 돌아돌아
먼 동네 전봇대 아래에 고양이 새끼들을 놔두고 누군가 주워다 키우겠지 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며칠이 지난 후 주환이는 잘 때마다 이상한 꿈을 꾸게 되었다.
왠 산발을 한 시커먼 여자가 피눈물을 흘려면서 자기에게 기어오더니 목을 조르며
저주섞인 말을 내뱉으며 목을 조르는 꿈을 꾼다고 했다.
목을 졸려 (꿈속에서) 의식을 잃어갈 때쯤 주환이는 꿈에서 깨어났고 집안은 난장판이 되어 있었다고 했다.
자취생활에 워낙에 없는 살림이라
난장판이래봤자 옷가지랑 책 몇 권 냄비 몇 개랑 잡동사니들 뿐이라 표시도 나지않아
그냥 악몽때문에 몸부림 치다가 어질러졌겠거니 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얘기가 달라졌다.
주환이가 잠을 잘 때마다 물건이 부숴지기 일수였고
옷가지는 누군가 찢어놓은 것처럼 갈갈이 찢겨져 있었고 유리창이 깨져있는 등, 괴이한 현상이 계속 되었다.
아직 어렸던 우리들은 어떻게 해야될 지 몰라 전전긍긍하다 결국 주환이의 증상이 나날이 심해지자
(그 때 우리는 잠버릇이 심했던 주환이가 몽유병을 겪고 있다고 생각했다.)
주환이에게 휴직을 권했고 주환이는 고향집에 돌아가 당분간 쉬다가 오기로 하고 집으로 가버렸다.
주환이가 집으로 돌아가도 기이한 현상은 멈추지 않았다.
나와 친구가 일을 하러 갔다가 돌아온 빈 집이 엉망이 되어있는가 하면
나와 나머지 친구도 한번씩 주환이가 꾸었다는 그 끔찍한 꿈을 꾸게 되었다.
이사를 가고 싶었지만
우리의 수입으론 그 집처럼 싸고 회사에서 가까운 곳을 찾을 수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계속 살 수 밖에 없었다.
며칠 후 토요일
주말을 맞아 나는 역전의 번화가로 아는 형들과 술을 마시러 갔고
친구는 피곤하다며 집에 돌아가 일찍 잠이나 잔다고 했다.
한참 놀다가 새벽 2시가 조금넘어 집으로 돌아와보니 친구가 텅빈 방 한가운데 겁에 질린 얼굴로 앉아있는 것이다.
나는 녀석에게 무슨 일 있었냐고 묻자 친구는
" 자는데 그 씨X년이 또 꿈에 나오는거라,
목을 졸라대는데 꿈인지 생신지도 모르고 쌩 몸부림을 치다가 잠에서 깼거든..."
" 근데 잠에서 깼는데도 숨이 안쉬어지는기라.
그래서 기침을 하는데 내 목구멍에 이런 게 막혀있었다 아이가... "
친구가 가리킨 곳을 보니 한 뭉치의 검은색 짐승의 털같은 게 있었다.
다음날 날이 밝자마자 나는 주환이에게 전화를 걸어 혹시 짐승들한테 해코지를 한 적이 있냐고 물었더니
놈은 그런 적 없다며 펄펄뛰더니 한참 곰곰히 생각하더니 혹시? 하며 내다버린 고양이에 대한 얘기를 내게 해주었다.
나와 친구는 주환이가 고양이를 버렸다던 그 장소로 가보았다.
그곳엔 주환이가 버린 박스가 있었고
누군가 데려가 키우겠지 하던 주환의 바램과는 달리
박스안에는 두마리는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고 죽은 지 여러날 되어보이는 세마리 새끼고양이의 사체가 있었다.
그리고 그 새끼고양이들의 어미인지 아닌 지는 모르겠지만
박스 멀리서 어슬렁 거리며 우리를 주시하던 검은 고양이 한마리를 보았다.
나는 고양이 사체가 든 박스를 가져다 산에 묻어주려 했으나
공단이라 근처에 산이 없어 흙으로 된 길가 어느 나무 밑에 박스를 묻어두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 후로는 흉측한 꿈을 꾼다거나 하는 일들은 없어졌지만 공포스러운 기억때문에 한동안 힘들어 해야했고
주환이에게 전화를 걸어 이러저러 했던 것 같다고 설명을 해주자
당분간 쉬다가 돌아온다던 주환이는 다시는 수원에 오지 않았고
그 날 이후 나와 다른 친구는 주환이를 더이상 만나지 못하였다.
그리고 나도 얼마후 개인 사정으로 인해 그만두었다가 다시 재취업해서 그 집을 얻어 살게 될 때
주인집 할머니와 대화중에 들은 얘기로
할머니도 그 무렵 고양이 무리가 자신의 몸뚱이를 갈기갈기 물어뜯는 꿈으로 한동안 시달리셨고
꿈을 꾸고나면 이상한 몸살로 고생을 하셨다고 했다.
나는 그 꿈에 나왔던 시커먼 여자가 그 고양이들의 어미일 거라고 생각했다.
나 역시 중학교 3학년 때 고양이를 잘못 건드렸다가 불길한 일을 당한 적이 있기 때문이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짐승이라고 절대 함부로 대하지 말고
혹시 지나가다가 고양이가 자신을 빤히 노려보고 있거나 눈이 마주쳤다면
그 고양이와의 눈싸움에서 절대로 지지 않기를 바란다.
(실화) 고양이를 함부로 건드리지 마라 2 나의 이야기..
며칠 전 고양이에 관한 일화를 올린 적이 있는데 나에게도 중3때 똑같은 일이 있었다고 밝힌 적이 있었다.
(이전 글에 중1 때라고 표시를 했었는데 기억이 잘못되어 3학년 때로 정정합니다.)
중학교 3학년 여름방학.
아버지는 일가시고, 어머니는 장사하러 가시고,형은 인천에 일하러가고
개들은 형이 지방생활하며 외롭다며 두마리 다 데려갔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집에 남는 건 나밖에 없었다.
자연스레 방학내내 친구들이 모여들었고 우리집은 탈선의 현장(?)이 되어 버렸다.
무더운 여름 한낮.
친구들과 비디오게임을 하면서 놀고 있는데 우리집의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대문으로 나가보니 옆집 아줌마였다.
이사온 지 1년 조금 넘었는데 그 집 개념없는 딸들때문에 우리집과는 사이가 좋지않은 터라
나는 반갑지 않은 얼굴로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대뜸 아줌마는 내게 시간있으면 아주 간단한 일 하나를 도와줄 것을 부탁했고
그 때의 나는 그런데로 순진한 편이라 그러겠다고 대답했다.
아줌마는 자기의 집과 우리집 사이로 난 좁은 틈사이로 나를 데려갔다.
그곳엔 두 마리의 노란줄무늬, 한마리의 검정색 호랑이무늬의 고양이 새끼가 있었다.
아줌마는 얘네들 때문에 너무 시끄러운데
가족들 가운데 동물을 만질 수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곤란하다고 좀 내다 버려달라고 부탁했다.
나는 그러겠다고 했고 그 때 아줌마는 수원의 자취방 주인 할머니와 똑같은 말을 했다.
" 고양이는 그냥 갖다버리면 집에 찾아오니까 여기 박스줄테니까 안에 넣어서 저기 멀리 갖다 버려야 된데이. "
그 집은 소위 말하는 개독집안인데 무슨 미신을 따지는지...
도와준다고 말은 했지만 좀 괘씸하기도 해서 고양이들을 데리고 나가
그 집 근처 아무데나 풀어주고 집으로 돌아와 버렸다.
집으로 돌아와 친구들과 놀고 있는데 아줌마가 문을 집으로 찾아와 중3인 나에게
답례라며 사이다 1.5리터 한병과 디스플러스 한 갑을 사주었다.
그 전에 그 집 큰 딸과 담배꽁초 문제로 싸운 적이 있었는데
아줌마에게 나는 나 아직 학생이에요.
그 때 내가 피우고 버린 거 아니에요.(실제론 나도 피웠음) 라고 하니까
아줌마는 고마워서 주는 거라고 우리사이에 뭘 숨기냐고 웃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난 지 정확하게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직 여름방학중의 한참 더운 오후였다.
나는 마당의 평상위에 드러누워 낮잠을 자고 있었다.
꿈을 꾸었다.
한 예쁘장한 여자가 나에게 슬금슬금 다가오더니 여자는 나를 눕히고 나를 슬며시 껴안았다.
얼굴을 살며시 어루만지더니 손으로 내 입과 코를 막았다.
처음에는 살포시 손만 엊더니 점점 거세게 힘을 주더니 숨이 막힐만큼 입을 틀어막는 것이다.
웃는 얼굴로...
괴로움에 몸부림을 치고있을 그 때였다.
" 저리안가나!!!!!! 쉬! 쉬!! 저 빌어처먹을노무 새끼가!! 안가나? 저리 안가나!!"
나는 큰소리에 깜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났다.
멍한 얼굴로 주변을 둘러보니 아버지가 무언가를 쫒아내듯 소리치며 노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 수야 니 괜찮나? "
"어? 어... 괜찮아요. 왜요? "
어안이 벙벙한 나에게 아버지가 하신 말이 일이 일찍 끝나 집으로 돌아와 보니
평상위에 자고있는 내 얼굴위로 얼룩무늬 큰 고양이 한마리가 꼬리를 말고 앉아 있었다는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아찔하다.
원래 아버지는 저녁 9시가 넘어어 들어오시는데
원래대로라면 나는 아마 죽었을지도 모르는 일이 아닌가...
나는 일전에 고양이를 내다버린 얘기를 엄마와 아버지에게 일러바쳤고
우리 부모님은 그 집 아저씨와 아줌마에게 애한테 무슨 짓을 시킨 거냐고 엄청난 욕으로 항의를 했고
아저씨는 미안하다고 빌었지만
아줌마는 거짓말로 트집잡지 말라고 그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어떻게 믿냐고,
그리고 그게 어째서 내탓이냐고 따지며 우리의 심기를 건드려 놓았다.
그 일을 기점으로 17년이 지났지만
가끔 싸우는 것 이외엔 그 집 사람들과는 말도 섞지 않게 되었다.
나는 집에서 고양이도 키웠었고 많은 동물들을 좋아하고 키워 왔었지만,
그 날 이후로 동물을 좋아하던 나는 개 이외에 동물은 싫어하게 되었다.
특히 사람이라는 동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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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고양이를 함부로 건드리지 마라. 그럴수도있다믿자. / 공포 실화
[출처] (실화) 고양이를 함부로 건드리지 마라.|작성자 글라라
http://blog.naver.com/jinu38317/220121349720
(실화) 고양이를 함부로 건드리지 마라.
http://huv.kr/fear69711
(실화) 고양이를 함부로 건드리지 마라 2 나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