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탁아소에서.

케이즈 작성일 14.02.13 14: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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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아소에서 한 어린아이가 엄마를 찾기 시작했다.

분명 평소라면 그 아이의 어머니가 도착하고도 충분한 시각인데,

탁아소 마감시간이 다 되도록 어머니는 오지 않고 있었다.

"엄마, 엄마."

아이가 계속 엄마를 찾았다.

 

그러던 중 갑자기 전화가 울렸다.

전화를 받은 직원이 아이를 돌보던 보모를 불렀다.

복도에 불려가니 직원이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큰일이야. 저 아이 엄마가 교통사고로 즉사했데……."

보모는 방에 들어가 남겨진 아이를 꼭 껴안았다.

연민을 느끼면서 엄마를 찾는 아이를 달래는데 무언가 이상함을 느꼈다.

아이의 시선이 어느 곳에 고정되어 있는 상태로 엄마를 찾고 있던 것이었다.

문득 아이가 쳐다보던 창문을 보고 보모는 비명을 질렀다.

창문에 피가 끈적끈적하게 묻어있는 손자국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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