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친구 -2-

이계인세계인 작성일 14.06.16 04: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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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숨소리들은 그냥 전초전이였을 뿐이였지..

이제는 얼마전부터 내 이름을 부르더라...

 

후욱후욱- 하는 숨소리가 들리다가

속삭이는 목소리로 여자가 "오빠..." 하는거야. 난 너무 놀래서 눈을떳다가 잠못 들어겠거니 하고 다시 잠을청하려는데

다시 등뒤에서 "오빠..." 하고 또 속삭이는 거야 와 나 너무 놀래가지고 내가 더위에먹어서 헛게 들리는가보다

하고 다시 누웠는데 눕자마자 내이름을.. "ㅇㅇ오빠...?" 이렇게 부르는거야...

난 방에서 뛰쳐나와 엄마한테 내방에 귀신이있다고 막 말했지. 그러자 엄마는 대수롭지 않게

니가맨날 그런거 찾아보니까 그런거라고. 그래서내가 혹시 여동생이 그런거아닐까 하고 엄마한테

동생 안왔었냐고 하니까 동생은 아까부터 방에서 자고있었다고. 화장실도 안갔다고 그러는거야.

정말 귀신이 곡할노릇이였지. 여차저차 또 그렇게 그날을 넘기고

 

어느 늦은 밤,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시는 소리가 들리고,

안방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지..

 

쾅 -

 

그때의 집은 집이 오래되서 문이 잘 닫히지 않았거든 그래서 힘을 주어서 쎄게 닫아야 닫히는 문이였어

그렇게 나는 오지않는 잠을 억지로 청하며 눈만 감았다 떳다 반복할때쯔음에 나는 이상한 기분을 느꼇어

 

' 누군가가 나를 쳐다 보고 있다. '

 

이런말 많이 들어봤지?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지.. 그래 나는 한낫 나의 착각이겠거니 하고

눈을 뜨고 방을 이리저리 살펴봤지. 물론 누워있는 상태에서도 시야가 다 들어올수있을만큼 내방은 좁았어.

그렇게 침대에 누워서 주위를 둘러보다가 , 나는 혼자 실소를 하며 눈을 감으려는 찰나

옆쪽에서 검은색 무엇인가가 쓰윽 올라오는거야. 그 동그란 형상이 점점더 위로 올라오는데

난 그게 뭔지 알게됬어. 깔끔하게 착 가라앉은 가르마를 탄 생머리가 조금씩 올라오는거야..

그것도 침대 밑에서....

다 알다시피 침대는 그리 높지 않은 침대야. 사람이 엎드려서 고개를 들며 올라온다해도 불가능한 자세지

물론 쪼그려 앉으면 이미 침대에서는 상반신이 다보이기 때문에 불가능해.

그러니까. 생각해보니까.. 그건 사람 머리만 있던 귀신인거야..

사람이 너무 놀래면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더라.

귀신이 나타나면 욕지거리를 뱉어낼꺼란 다짐도, 죽통을 한대 후리겠다는 생각도 , 전부 없고 새하얗게 잊어버리게돼더라.

만화에서 보면 케릭터가 너무 놀랐을때 눈알이 막 밖에까지 튀어나와있고 그렇게 묘사되잖아.

신기한건 정말 눈알이 튀어 나올거같은 느낌이 들더라. 그게 뭔가 혈압이 머리쪽으로 급상승해서 그런거라는데

잘모르겠어

아무튼  나는 너무놀래서 어버버 거리며 보고있는데

보통귀신들은 확 하고 잠깐 나왔다가 확 하고 없어지는데 그 귀신 년은 스멀스멀 올라오다가 눈썹이 보일때쯤에

내가 "으어어어헉!" 하며 비명을 지르지도못하고 신음하니까 그때 갑자기 툭 하고 잠깐 멈췃다가

아주 천천히 다시 침대밑으로 내려가더라...

난 너무 무서워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눈만 꼭 감은채 잤다.

그래 그렇게 다행히 잠에 들었어.

근데 비단 나만 시달린게 아니더라.

잠깐 내방에서 컴퓨터를 하다가 침대에서 잠이든 동생이 가위가 눌렸다고 하더라고.

평소 친하던 베프놈도 우리집에와서 침대에 누워있다가 잠이들었는데 나한테 또 가위가 눌렸었다고 얘기하더라

자기 이런적 처음이라고..

마지막으로 그 대망의 무속인 아들 친구가 우리집에 놀러왔었는데

몰래 말보루 레드 한보루를 사와가지고선 유학 선물이라고 갖다주드라 그래서 친구는 씻고 온다고하고

나는 부모님께 들키면 안되니까 그 담배를 침대 밑에 짱박아 두고 컴퓨터게임을 하고있었지.

친구가 수건으로 머리를 말리면서 " 야, 재밌냐?  근데 담배 어따뒀어? " 말하는거야 그래서 나는

"아 그거 침대 밑에 숨겨놨어 꺼내서 펴 " 라고 말했는데

그친구가 수간을 목에 걸치고 엎드려서 담배를 빼내다가 갑자기 이자식이 "으어어어어!!!" 하면서 뒤로 자빠지는거야

난 너무 웃겨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ㅁㅊ ㅅㄲ 야 ㅋㅋㅋㅋㅋㅋ뭐하냐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말하면서 진짜 배잡고 웃엇는데 친구 하는말이

"아 X발 ... 야,... 웃지 말아봐... 아나 지금 진짜 진지하니까"

"ㅋㅋㅋㅋ 뭔데 ㅄ아 아 이 ㅅㄲ 졸라 웃기네 ? ㅋㅋㅋㅋ"

"와...나... 기절할뻔햇네...."

"왜? ㅋㅋㅋ 뭔데?"

"아니 내가 담배를 꺼내려고 하는데 저기 어두운 곳쪽에서 뭐가 스윽 하고 올라오는거야."

"어?..어..."

"자세히 보니까 새 하얀손이 올라와서 담배꺼내려던 내손 잡으려고 하더라.. 그래서 빨리 뺏어 "

"..... 구라 아니야..?"

"너 내 표정보면 모르냐...?"

"........"

 

친구가 그렇게 말하자 전에 내가봤던 그 귀신이 떠오르더라고... 침대 밑이라하니까 확실한 거겠지..

근데 그친구 어머니가 무속인이시라 친구어미니께서 말씀하시기를.. 넌 내아들이라 잡귀가 많이 꼬일거라고

그래서 하트모양 목걸이를 사줬는데 그게 하트가 뚜껑을 열면 조그만하게 공간이있어서 뭘넣을수 있는 거였어.

근데 거기다가 어머니가 부적을 하나 넣어주셨었단 말이야? 근데 이놈이 워낙 몸에 거슬리는걸 못참는 성격이라.

맨날 꺼내서 손가락으로 빙빙돌리고 다니다가 주머니에도 넣었다가 하다가 우리집에 놀러오면서 잊어버렸었나봐

그날 우리집왔던날 오던길에 잊어버린거지... 어떻게 잊어버리자마자 그런일이 생긴거야.

 

아무튼 친구랑 게임도 하고 담배도 피면서 얘기하다보니까 긴장이 사라지잖아 그래서 같이 누워서 있다가

친구가 자야겠다면서 한말이 " 야. 혹시라도 너 나혼자 냅두고 자면 죽여버릴꺼야." 라고 하더라 ㅋㅋ

그래서 " 야 알았어 ㅋㅋ 잘자라 " 하고 나도 잠에들었지.

근데 그때가 여름이였고 너무 덥기도 하고 침대가 좁아서 어깨가 너무 꽉 닫는거야.

그래서 나는 거실에 가서 엄마옆에 누워서 잠을잤지. 훨씬 편하고 시원하더라

한참 꿀잠 자고있는데 누가 자꾸 내어깨를 퍽퍽 하고 치는거야.

놀래서 깻드니 친구가 울먹거리는 얼굴로

"야이 ㄱ ㅆㅂ 놈아 ㅠㅠ 나혼자 두지말라고 이 ㄱㅅㄲ야...ㅠㅠ"

막 울먹거리면서 그리고 엄마가 옆에있으니 크게는 소리를 못내고 그렇게 말하는데

아진짜 또 난 너무 웃겨서 막 웃는데 친구는 배신감에 씩씩거리더라.

그러면서 내가 침대에 먼저 눕는거 보고 지도 그제서야 눕더라.

그러면서 하는말이 자기 혼자두지말라고 이번에 또 그러면 그땐 진짜 죽인다고 ㅋㅋ 그러면서 하는말이

자기가 가위에 눌렸는데 갑자기 몸은 안움직여 지고 귀에서 삐삐 - 하고 소리가 나더래

한참 그러다가 그소리에 집중하니까 엄청 높은 하이톤의 사람목소리가 들리더라는거야

그래서 엄청나게 노력해서 가위를 풀고 일어나자마자 옆자리를 봤는데 내가 없어서 날 찾으러 온거였어

근데 정말 신기한건 위에 가위에 눌렸던 친구 들도 이 친구가 말하는거랑 똑같은 말을 했었거든..

몸은 안움직여 지는데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다고..

조금 소름이 끼쳐왔어... 그렇게 엄마는 내말을 듣고 절에가서 여자 스님에게 부적을 하나가져오셨어.

엄마가 독실한 불교신자라 잘아는 여자스님이 계셨는데 얘기를 듣더니 그냥 잡귀신 같다고 하시면서

부적을 태우면서 내방에서 나무 관세음 보살 나무 관세음 보살 중얼거리면서 방에있는 모든 사물과 물건에

냄새를 묻히래. 그리고 방문을 닫고 냄새가 모두 빠질때까지 들어가지 말라는거야.

그대로 했더니 다음날 부터 내방에서 기이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어.

물론 그후로도 간이 배밖으로 나와서 왠만한 거에는 놀라지 않게되더라.

하지만 내방에서는 그런일들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그친구와 함께면 가끔씩 신기한 일들이 일어나곤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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