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이야기하는것과 듣는것을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ㅋㅋㅋ 그렇다고 제가 겪는건 안좋아해서 폐가에 가거나 담력테스트는 안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무서운 이야기를 할 때 가장 좋은 밑밥이
"내가 겪은건데..."
"내 친구가 실제로..."
등등 경험담이라는것을 깔고 들어가는건데요 ㅋㅋㅋ 대부분 그냥 뻥카입니다.
오늘 쓸 얘기는 레알! 진짜 친구놈 이야기인데요. 귀신도 많이보고 그러는 서른둥이님 같은 분위기...?의 친구입니다.
그 친구의 첫경험담(아잉)입니다. 굉장히 짧아요.(제거 말구요.)
친구놈이 국민학교 입학전 어머니의 손을 잡고 쫄래쫄래 시장을 가는 날이었습니다.
중랑구 쪽에 유명한 재래시장인 우*시장에는 그날도 사람이 많았죠.
그날따라 유독 오가는 사람들이 많았기에 혹여나 아들을 잃어버릴까 걱정이 되신 어머니는 친구놈의 손을 꼭 잡고 시장을 다니셨답니다.
친구놈은 뭐가 그리 신기한지 주변사람들을 구경하면서 걷고 있었습니다.
친구놈이
"엄마 사람 되게 많어!"
라고 하자
"시장이 다 그렇지 뭐~ 평상시랑 똑같은데."
라고 하셨다네요.
그 때 멀리서 어느 아저씨가 걸어오시는데 읭? 뭔가 이상하더랍니다.
하얗고 온기가 느껴지지 않는 얼굴색은 둘재치고 걸어오는데 어깨의 움직임이 없더랍니다.
마치 끈에 달린 마리오네트가 걷는 흉내만 내는 느낌이랄까?
어린 나이에도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그 아저씨를 쳐다보다 서로 지나쳐갔고 이상하다는 생각에 뒤를 돌아 그 아저씨를 다시 보니 친구놈을 쳐다보고 있더랍니다.
아저씨가 친구를 보며
"넌 내가 보이냐?"
라고 하는 순간 주변에 있던 수많은 사람들이 제 친구를 다 쳐다보았고 친구놈은 정신을 잃었다네요.
그 뒤로 뭐...용하다는 곳 다니면서 부적도배도 하고 굿도 했는데 20살이 넘어서는 연락을 안하는 친구이지만 고등학생 때 그놈이랑 다니면서 소름끼치는 일들이 꽤 있었습니다. ㅋㅋㅋ
써놓고 보니 재미없네요. 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