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게가 살아나 기쁜 일인 입니다...부끄럽지만 예전에 적었던 저의 이야기를 올려봅니다.

umario 작성일 14.10.24 20: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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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정삼각형님이 한참 활동하던 시기 왕성한 눈팅을 하던 umario입니다. ㅎㅎ

 

무글이 언젠가 부터 막 침체되어 금산스님 혼자 고군분투 하시는 모습이 정말 찡 했는데 그런

 

우리 관리자님의 노력을 하늘이 아사 요즘 무게가 활성화 되는거 같아 기쁘고 이분위기에 휩쓸려

 

부끄럽지만 예전에 제가 적었던 글을 다시 올려 봅니다 괜찮으신가요? 이해해 주실거라 믿습니다. ㅎㅎ

 

무글님들은 예전부터 매너 좋기로 짱공내에서 유명하고 또 전통이거든요 ㅎ다른 글터 모두가 반말하던 시기에도

 

무글만은 존대가 오고 갔지요 ㅎ 2007년도에 올린 글 입니다. 

 

제목이 밑에 고간이님 보세요란 제목입니다 . ㅎ

 

http://fun.jjang0u.com/articles/view?db=106&search_field=nickname&search_value=umario&x=21&y=9&no=5127

 


고간이님 글을 보고 문득 옛날일이 생각나서 글을 올립니다....

 

제가 8살때 일이죠....고간이님이랑 비슷한 경험이 있기에 혹시 참고가 될까해서 적습니다...

 

어머님께서 정말 사나운 꿈을 꾸셨습니다....

 

어머니의 꿈의 내용을 들어보니까 정말 어머님 뿐만 아니라 저까지도 서늘하더군요...

 

아마도 1988년인가 89년인가 그랬습니다...그때 아버지께서 조기 축구회를 다니시면서 저희 집에 제가 삼촌이라

 

부르는 사람들이 참 많이 왔었습니다. 저희 집 쌀 40키로가 일주일만에 없어지곤 하던 때였죠...^^; 제가 왜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그 삼촌중에 한명이 저희 어머님 꿈에 안좋은 역으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자 그때 어머니의 꿈 이야기를 해 드릴까 합니다....꿈에 어머니께서 저녁을 짓고 계셨다고 합니다...그런데 10살도 채 안된

 

제가 저녁먹을 시간이 다 되었는데도 보이지 않았다더군요...제가 어렸을적엔 동네 친구들과 다망구,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뭐그런 놀이를 하다 보면 해가 뉘엇뉘엇 넘어 갔고 어머님은 그때마다 동네 어귀부터 제이름을 부르며 찾아 오시고 전 어머니

 

목소리가 들리면 바로 어머님께 뛰어 가는게 일상이었죠...꿈속에서도 어머니는 일상처럼 저를 부르며 찾아 다녔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참을 목이 터져라 불렀는데도 제가 보이지 않더랍니다...꿈속이지만 너무나 불안해서 그때부터 진짜 미^친듯이

 

찾아 다니셨다고 합니다...그때 당시 어린이 유괴사건이 세상을 흉흉하게 하던때라 어느때보다 간절했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한참을 찾아 헤메이다 제 또래로 보이는 아이를 만났답니다...혹시나 제친구일까 싶어서 그아에게 제이름을 물어

 

봤다더군요...그랬더니 그아이가 저를 안다고 말했답니다..지금 어디에 있냐고 물으니까 저희 집에 오던 만철삼촌이라는

 

사람과 산에 올라갔다고 말해주더랍니다. 아는 사람이지만 어머니는 꿈속에서 그때부터 미^칠듯이 아이가 가르쳐준 산으로

 

치달았다고 하십니다. 빨리 가지 않으면 뭔가 큰일이 일어날 것 같다고 느끼셨다면서 신발이 벗겨지시고 눈에서 눈물을 한

 

없이 뿌리시면서 달려갔다고 합니다... 그렇게 산 입구쯤에 도달했을때 웬 아주머니 두분이 보이시더랍니다..그래서 30대 초

 

반의 남자와 열살 남짓의 남자아이를 못 보셨냐고 물으니 그아주머니들이 어머니를 한번 쓰윽 보시고선 우리가 봤다. 산꼭

 

대기 까지 가기전에 우리랑 같이 가자. 이러고선 앞장 서더랍니다...그 아주머니들과 같이 가는데 갑자기 아주머니들이

 

사라지시더랍니다.. 그래도 부지런히 올라 가셨는데 산중턱에서 삽을 들고있는 그 삼촌을 만났더랍니다. 보자마자 어머니께

 

서 우리아들 어딨냐고 물어 보셨더랍니다... 그랬더니 그 자가 신경질적인 말투로 아~C팔 고년고거 더럽게 빨리 찾아왔

 

네 이러더랍니다. 어머니께서 다시 우리아들 어디 있냐고 악다구니를 쓰셨답니다..그랬더니 그 자가 삽으로 말없이 방금

 

팠다가 다시 덮은것같은 땅을 가르치는데 그 땅위에 제 신발이 있더랍니다.  어머니께서 맨손으로 그곳을 막 파내려 가셨는

 

데 어느정도 파내려가니 시멘트로 찰해져 있는 아이 다리가 나오더랍니다...막 우시면서 더 파내려가니 시멘트로 온몸이 칠

 

해져 있는 몸통 팔 다리가 나오더랍니다...그것들을 끌어 안고서 일어나시니 그 자가 여전히 삽을 들고 담배를 피우고 있더

 

랍니다. 그땐 악이 바치더랍니다.. 그래서 그자에게 오냐~내새끼 죽인 너! 내가 경찰에 신고해서 너 죗값 받게 해주마 이랬

 

더랍니다. 그러니 담배를 피우던 그 자가 비웃으면서 어디 이산에서 내려갈 수 있음 가봐라 이러더랍니다.. 어머니께서 못갈

 

줄아냐 이러면서 가려니까 그 자가 막아 서더랍니다...비켜라~와 가볼 수 있음 가봐라 이렇게 실랑이 하고 있는데 산 입구에

 

서 만났던 아주머니들이 나타나더랍니다...그런데 다짜고짜 어머니와 그자 중간에 서서 그자에게 뭐라뭐라 빠른 소리로 따

 

지더랍니다... 그랬더니 그 자가 역시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소리로 욕설등을 섞어가면서 고함을 치더랍니다..중간

 

중간에 아주머니들 말을 알아 들으셨는데...그말들이 참...

 

아주머니 1: 그래서 팔을 잘랐구먼...

 

아주머니 2: 그래서 다리를 끊었냐?

 

이런 말들이 오고 갔다고 합니다...순간 멍해져 있으시다가 그중 약간 통통한 아줌마가 어머니보구 빨리 안내려가고 뭐하

 

냐고 소리 치시길레 산에서 내려 오시고 깨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꿈이 하도 생생하고 꺼림칙하여 기분이 내내 안좋으셨

 

다고 합니다...도저히 짐찜함을 참기 힘드셔서 고모할머니께 꿈이야기를 하셨더니 고모할머니께서 용하다는 집을 아는데 같

 

이가보자고 하셨다더군요...저녁에 아버지와 식구들에게 꿈이야기를 하시곤 아버지께 허락을 받으시구 이튿날 고모할머니

 

와 용하다는 그곳에 가셨다고 합니다...근데 신기하게도 들어가서 앉으시자 마자 거기 있던 할머니가

 

"에구 집안에 나무들 뿌리가 다 하늘을 보고 서겠네"

 

하셨답니다. 그러더니 너하구 한명 더있을테니까 하나 더데려와 이러시더 랍니다. 누구를 데려 오라시

 

는지 하고 물으시니 누구긴 누구야 너희집안 장손이지. 이러는 거랍니다...저희 아버지께선 할머니께서 50다되어선 낳으신

 

막내 이십니다...그렇기에 제 촌수가 워낙 높다보니 제겐 20살 차이나는 사촌 형님이 계십니다. 아마도 그 사촌 형님 말씀을

 

하시는것 같아 형수님께 물어보시니 사나운 꿈을 꾸셨다고 하더군요...그래서 다음날 바로 형수님과 다시 그곳을 찾아가서

 

꿈이야기를 하시니 꿈에 나온 사람들 모두 저승사자이며 그중 한명이 우리 조상신이라더군요 지금 너희들 집안 손중에 가장

 

또는 장손 중 한명은 조상의 노여움을 사서 곧 큰일을 당할 것이랍니다. 그대상이 저희 아버지, 그리고 저, 그리고 형수님 슬

 

하 자녀 즉 제조카들 중 한명 이랍니다. 어머니하고 형수님이 어떤 방법이 없냐고 물으시니까 굿으로 달래서 노여움을 풀어

 

야 한다고 하더군요...그러더니 저희 어머님 보고 아들 다리 시리다고 하지 않아?하고 물으셨다더군요...그때 제가 오른쪽

 

정강이 밑으로 이유도 없이 막 시리고 어쩔땐 일어서 있지도 못했거든요...그런데 제조카도 그런 현상이 있었다는 겁니다.

 

두분다 그렇다고 말하니 그게 바로 조상신(굿할때 아셨는데 친할머니셨다네여.) 중 한분이 생전에 다리가 아프셨고 그분이

 

붙어 있기 때문이랍니다...어쨋든 저흰 굿을 했습니다. 보름 후 쯤인가 어머니,형수,무당 할머니 이렇게 3분이서 어느 산인

 

지 모르겠는데 산에 가셔서 살풀이를 하셨다고 하더군요...그때 굿하던 모습을 어머니가 말씀해주시던데 신기하더랍니다.

 

처음 시작할때 신을 부르기 시작하시던데 잘 안오더랍니다...그러던중 한참을 고생하는것 같아 보이던 무당 할머니가 저희

 

어머님 보구선 가서 물가져와 이러시더랍니다. 산 정상 근처에서 굿을 하던지라 물을 어디서 구할지 몰랐던 어머님이 결국

 

산을 내려가셨고 거의 산밑에 쯤에서 약수터를 발견하고 물을 떠가지고 올라 가셨습니다...그런데 무당이 보자마자 이것

 

도 물이라고 떠왔어 다시 가져와 하며 소리 치며 물을 던져 버리더랍니다...왜그러지 하고 의아하게 생각하시고 다시

 

내려가셔서 물을 뜨시다 비가 부슬부슬  오는 날씨에 맨처음 떠간 물에 비가 섞여서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랍니

 

다. 그래서 이번엔 비를 맞추지 않으려고 물 그릇을 옷으로 가려서 조심스럽게 올라 오시니 그때 물을 제단에 올려 놓더랍니

 

다. 그리고 얼마 지나서 굿을 하던 무당이 갑자기 굿을 딱 멈추더니 새초롬하게 땅에 앉더랍니다. 놀라서 보고 계시는데 무

 

당 입에서 무당 평소 말투와는 다른 말투로 사근사근한 목소리로 하늘을 보면서

 

"아이고~보살님요~야들이 인자서 내를 찾아 왔네요...그칸에 내가 얼마나 서운 했는지요~"

 

이러더랍니다...근데 그말을 듣는 순간 형수하고 어머니가 알수없게 막 슬퍼지더랍니다...그리곤 잘못했습니다...라는 말밖

 

에는 안나오더랍니다...그렇게 막 빌고 빌고 있는데  무당이 오더니

 

어머니와 형수님을 끌어 안고 대성통곡을 하더랍니다...셋이서 끌어안고선 한참을 울었다고 하더군요...그러고 나니 뭔

 

가 가슴속이 뻥 뚫린듯 시원하다더군요...울고 나서 다시 무당이 사근사근한 목소리로

 

"야야 내가 니들이 쫌만 더 늦게 왔어도 내가 정태하고 니 큰 아들 데려갈라 했었다..."

 

어머님이 무당에게 저희 아버지 성함을 알려드린적이 없었습니다...굿할때도 물론이거니와 그전에도...

 

그런데 그입에서 정확하게 아버지 성함이 나왓다는 것입니다. 놀라서 어머니가 죄송하다고 말씀하시니 무당이

 

"아이다 아이다 이제 고마 다 잘 됐다..."하시더랍니다...그리곤 무당이 제단에 술잔을 들고 춤을 추기 시작하는

 

데 신기하게도 그렇게 막 뛰면서 팔을 휘젓는데도 술잔에 술이 안넘치더랍니다... 굿이 끝나고 신기해서 술잔을 다시 봤는데

 

술잔에는 술이 한방울도 안흐르고 고대로 있더랍니다...그렇게 굿을 마치고 산을 내려오시는데 굉장히 홀가분 했다고 합니

 

다. 그때 굿하면서 들어간 돈이 아마 제기억으론 한 30만원 정도 인거 같네요...그때 당시 30만원이면 꽤 컷죠... 굿 덕분

 

인지 그 후로도 별 일없이 잘 보내고 있습니다... 몸이 허약해서 그렇게 자주하던 병치레도 거의 안하고 다리 저리던 증상

 

도 깨끗이 사라졌구요...미신이라 치부해 버릴수도 있지만 영 꺼림칙하다면 해버리고 마음 편하게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

 

인것 같습니다...경험상 그렇게 나쁜것 같지도 않구요...무조건 맹신하는 것도 안좋지만 너무 무시해 버리는 것도 좋은건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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