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랄가즘- 친구의 이야기 -공주편-

오랄가즘 작성일 15.12.07 01: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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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늦은시간에 글을 적어나가는군요..-

-기라디린 분들께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그후의 이야기를 적어나가 볼까요?-

 

 

 

 

-part 2, 이별-

 

 

친구는 묵묵히.. 눈물만 흘릴뿐이였다..

그렇게 나는 한참을 친구를 다독이고 위로를 해주었다.

어디서 부터가 잘못된지 모를 사연의 실마리를 풀기에는

지금 내눈앞에 서있는 한남자는 너무나도 여렸던것이다..

 

분노.슬픔.절망.좌절.고통... 그리고 상처밖에 남지 못하는 이야기.

하지만 지금은 과거라 애써 외면하는 친구녀석..

가끔 이나마 술한잔을 걸칠때면..

술잔을 내리보는 눈동자에 이따금씩 보이는 초점없는 시선

 

'너무나도 인간적이기에 한편으로는 잔인하리 만큼 슬픈사연 시작합니다.'

 

 

 

"내이야기는 거짖말이 아니야.."

"그후로 아무에게도 말한적은 없어.. 아직 그렇게 시간이 지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너밖에 없는거같아.."

 

그래.. 속시원하게 말해봐.

 

"그선배와 있었던 사건을 알고나서는.. 처음에는 그선배를 질책하고 싶었어."

"아니 미친듯이 밉고, 죽이고 싶은 마음도 들고 그랬는대.."

 

 

그랬는대?

 

 

"어느순간 시간이 하루하루 지날때마다.. 그선배보다 여자친구가 미워지기 시작하더라고.."

 

 

어째서?..

 

 

"점점 생각하는거야.. 그런내가 너무 싫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었어.."

"왜? 왜!? 여자친구는 그런 상황을 만든것인가.."

"애초에 집으로 불러들이지 않으면 되잖아.. 아니 그보다 문은 왜열어주는대?"

 

 

이녀석아.. 여자친구라고 그럴줄 알았겠냐..

 

 

"꼭.. 그런것만은 아니야.. 그일이 있은후로.. 여기저기 수소문해보았는대.."

"이전에 여자친구랑 그선배랑 사귄적도있었어.. 아주 잠깐동안이지만.."

"여자친구가 그선배가 변태처럼 굴어서 헤어졌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주위 선배들이나 동기들이.. 내가알면 심란해 할까봐 말하지 않았다고 하더라.."

 

 

그럼 이해 해주어도 되지 않겠냐..

 

 

"아니.. 그때의 나는 더욱이 그렇기에 이해할수가 없었어..."

"그자식 때문이야.. 이모든게 그자식 때문이라고.."

"그자식만 아니였으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꺼야.... 아마도.."

 

아마도...

 

친구녀석은 확실이 틀어져버렸다..

어디인지 모르지만... 확실이 틀어졌다.

도대체 무엇이.. 그를 이렇게 만들었나...

그렇게 잠시 정막속에 나는 연신 담배만 피웠고,

친구녀석은 휴대폰을 열었다 닫았다하며..

마치 연락올사람이 있는듯한 기다리는 모습이 보였었다.

그렇게 고요한 시간이 몃분 지날때쯤..

다시금 친구는 말문을 열어가기 시작했다.

 

 

"그래서.. 여자친구가 밉지만.. 그래도.. 여자친구를 너무 사랑하니깐.."

"나 결혼할 생각도 하고 있었고.. 아버지한테도 말해두었는대.."

"그래서.. 여자친구가 밉지만 사랑하니깐.."

"기회를 줘야 겠다고 생각했엇어.."

 

 

기회라... 그래 니가 이해할수있다는 것이 중요한거지?

 

 

"여자친구랑 우리사이 잠시 생각좀 해보고, 좀더 서로 개인생활을 챙기면서.."

"그렇게 자기자신을 좀더 찾은뒤에 만나자고.."

 

그랬더니?

 

"여자친구가.. 울면서 알았다고.. 짐을 챙겨서 자기 살던집으로 갔어.."

"거기까진 괜찮았는대.. 막상 없으니 너무 보고싶고 전화하고싶고.. 미치겠는거야"

"그래도 이번에 단단히 경각심도 가지게 해줄겸 생각관을좀 고쳐줘야겠다 마음먹고"

"참고 또 참았지.."

 

너무 심한건 아닐까..?

 

"아니야.. 여자친구가 솔직히 철이없긴해.. 항상때만쓰고.."

"그래서 버릇을 좀 고쳐줘야 겠다고 마음먹고 독하게 연락을 안했어.."

 

그래서?..

 

"얼마나 지났을까.. 한 1주일 지났었나.. 여자친구에게 연락이 오더라고.."

 

뭐라는대?

 

"아니 안받았어.. 안받으니깐 계속 계속 전화가 오더라고.."

 

받아보지 그랬어..

 

"안받았어 정말 받고싶었는대.. 막상 받으려니.. 나도 무섭기도하고"

"통화버튼만 누르면 되는대.. 그게 정말 힘들더라고"

"받을걸 그랬어.. 받았어야 했어.."

 

이녀석아.. 너무 자책하지는 말어.. 사내놈이..

 

"근대... 문자가 하나 왔었어.."

 

뭐라고?

 

"오빠.. 사람해.."

"나.. 너무 많이 어린거 같아.."

"그래도 항상 때론 아빠처럼 때론 친구처럼 대해주는 오빠가 너무좋아"

"그리고.. 예전에는 tv나 영화에서 남자때문에 자살하는 여자들을 보면"

"사랑 그까짓게 뭐라고.. 자살을하지 하고 이해가 안됬었는대"

"지금의 나는.. 이해 할 수 있을거 같아.."

 

그렇게 친구는.. 불이꺼진 방안에서 여자친구와 찍은사진이 보이는

휴대폰 배경화면을 넉놓고 보고있었습니다..

 

그 무엇이.. 이들을 이렇게 틀어놓았는가..

어디서부터 잘못되어 그어디로 향하였는지는..

지금의 나로서도 잘 알수가 없다..

이성적인 판단으로 다가가기 힘든 그런이야기..

 

친구는 떨리는 입술을 애써 깨물어가며 다음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역시나 내용이 길군요...-

-초반 부분이라 무게에 다소 어울리지 않는 방향의 글인거 같은대..-

-관리자분이 제재를 하거나 하지는 않을런지..-

-친구의 이야기 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신중하고 심여를 기울여-

-최대한 몰입이 될 수 있게하려다 보니.. 좀 슬픈감이 드는거같습니다.-

-속편은 이글을 올리자마자 바로 추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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