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이런일 저런일을 경험하게 되고, 이론으로 상식적으로
정립이 되지 않거나.. 추론을 할 수 없는 그런 미스테리한 일도 있습니다.
미스테리한 이야기와 소름돋는 이야기들의 향연
"준비 되셨습니까...?"
첫번째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
- 주공 아파트 5층 -
때는 내가 국민학생 3학년때의 이야기이다..
그때는 여름방학을 시작하고 얼마지나지 않은시기...
맞벌이로 항상 집을 홀로 지키는 내가
걱정이 되어서 그런지 어머니는 나를
방학기간 동안 외할머니 댁에 맡기실 생각이셨다.
하루가 멀다하고 새벽2~3시까지 집에 항상
혼자서 tv정규방송 끝나면 나오는 오색줄무늬 화면이
나올때까지 잠들지 못했었던 나는...
방학동안 외할머니댁에 큰아버지랑 늦둥이 고모랑
같이 지낼 생각에 연신 들떠있었다.
그렇게 어머니손에 붙들려 외댁에 가게 되었다.
1학년때도 2학년때도 명절때는 들렸었지만,
방학기간 동안 머무르게 된적은 처음이였다.
어머니랑 할머니랑 이야기가 무르익을쯤
학교가 끝나서 돌아온 고모를 반기며,
둘이서 아파트 중앙에 있는 놀이터로 나가
그동에 살고있는 다양한 나이때의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다.
그렇게 시간은 금방 흘러 한주정도가 흘렀을까?..
놀이터에서 놀다가 저멀리 정자에서 고모랑 고모또래로 보이는
여중생 누나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이야기를 하는걸본 나는
"고모~" 하고 소리치며 달려가, 그무리에 녹아들었다..
이야기를 경청하던중 어릴때라 기억은 잘나지 않았지만.
분명하게 기억나는 이야기는 할머니와 큰아버지 고모가 살고있는 동에서
성적비관으로 여고생 한명이 옥상에서 투신자살을
했었다는 다소 공포스러운 주제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
그런 이야기를 들은후 몇일이 지났을때였을까..
새벽에 오줌이 마려워 눈을뜬 나는 화장실을 가려고
비몽사몽한채 졸음눈을 뜨며 할머니가 깰까
조심스럽게 화장실을 가려고 방문을 열고나와
화장실 불을키던 그순간...
새벽시간 고요하게 스산하고 미약하게 부는 바람소리가
들리던 현관문 밖쪽에서 희미하게 메아리쳐 들리는 소리
"띵~동~"
벨소리였다.. 전자벨 소리가 아닌 옛날 버튼눌르면 울리는 종소리..
나는 그 띵동 소리가 매번 듣기좋아 현관문에서 장난을 자주 치고는 했었다
손가락으로 꾹 누르면 띵~ 손가락을 때면 동~
어릴때라 별생각 없는 철부지였고, 우리집이 아니고 다른집에서 울렸던
소리인지라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화장실에서 오줌을 누던차에..
"띵~동~"
이상했다... 아까는 희미하게 들리던 소리가...
이번에는 조금 뚜렸해졌다고 해야할까?
오줌을 다본 나는 화장실 슬리퍼를 벗고나서 화장실밖을 나와
불을 끄고난후 바로그때..
"띵~동~"
소름이 돋았다...이번에는 소리가 더 가까워진거 같다
마루에 걸려있는 호랑이시계의 시간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새벽 3시40분쯤...
오싹 오싹한 기분이 들어 잽싸게 화장실 문을 닫고..
방으로 빠르게 움직이던 순간에...
"두다다다다닥 띵~동~"
이번에는 앞집에서 들리는 소리같았다...
마치 누군가 계단을 허겁지겁 뛰어올라오는 소리와
마지막에 띵동소리..
순간 너무나도 겁이 났다..
"1층부터.. 벨을 눌러온건가.. 누가 장난치나..."
혼잣말을 하던차에... 문득 생각난 한가지 사실..
한층에 집이 2개인대 왜 한층에 한집씩만 눌르는거지?
생각을 하며 방으로 들어간뒤 시간이 지나 눈을 떠보니
간밤사이 그대로 이불속에 틀어박혀 잠을 잔거 같았다..
그렇게 전날 기억은 까먹고, 놀이터에서 그동 또래들과
신나게 bb탄총싸움을 하고 7시가 넘어 할머니손에 붙들려
집에온뒤 꼬질꼬질하다고 고모에게 붙들려 샤워를 하고
옹기종기 tv앞에 모여 밥을먹던 도중 어제일이 생각이났다.
고모랑 할머니에게 말하니.. 누가 장난치는거라며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냥 넘겨버리셨다.
그렇게 시간이 몃시간 흐른후 잠깐졸다 눈을뜨니
큰아버지가 약주를 거하게 하시고 들어오셔서 안녕히주무세요~
인사를하고 할머니옆에서 잠을 잔지 얼마나 지났을까..?
문득 눈이 뜨여 오줌이 마려워 화장실을 가게되었다..
화장실에서 오줌을 누다가 어제있던일이 생각나게 되버린것이다.
빨리 오줌을 누고 물을 내리려던 그순간..
"띵~동~"
어제와 마찬가지로 아주 멀리서 들리듯이 희미하게 아파트계단
사이로 울려퍼지는소리...
그대로 굳어서 귀를 기울이던 사이에..
다시 들려오는..
"띵~동~"
이번에도 조금더 가까웠다..
잽싸게 오줌을 털고 물을 내린후 황급하게 나와 불을끄던
바로그순간...
"띵~동~"
아주 혼이 쏙빠져나갈듯이 겁을 먹은나는..
방문을 손에 잡고있는 상태로 바로 뛰쳐들어갈
생각에 준비자세를 취하고있었다..
"띵~동~"
이번에는 명확하게 들리는 소리...
어라? 근대 뭔가 이상하다...
한층에 두집인대 왜 한집만 누르지?
이상한 생각에 사로잡혀 있을때즘..
전신에 소름이 쫘악 올라오는걸 느꼇다...
그래.. 바로 미묘한 소리의 차이점... 적막한 새벽시간때
벨소리의 여파가 퍼지는 소리로 어림짐작 해보아도
대충 왼쪽집인지 오른쪽집인지 할머니댁 아랫층 3층칸의 벨소리는
명확하게 구분히 된다...
근대 그벨소리가 바로 할머니댁 아랫집층인 소리처럼들렸다..
아니..확실했다 바로 아랫집이였다.
이런생각을 단몃초만에 직감적으로 느꼈던 나는..
정말 무서웠다..
왜나면 바로 그다음집이 우리집이였으니깐..
그리고 나는 숨을 죽여 기다렸다...
다음에는 우리집이겠지? 이러한 생각때문에 몸을 움직일수가 없었다..
1분?.. 아니 2분?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그다음은 우리집이겠지 긴장을 하고있었는대...
고요하게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순간 맥이 풀려 무엇인가 안도했던 나는, 그대로 방문을 열고
들어와 방문을 굳게 다고 잽싸게 할머니 옆자리에 누워
할머니쪽에 최대한붙어 잠을 자려고 누워 스르르 잠이들기 직전..
"띵~동~"
순간 나는 놀라서 눈이 번쩍뜨였다...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우리집이였다..
심장박동은 요동치기 시작하였고,
어린나는 어찌할 방도가 없었다..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지났나...
"다다다다닥..."
윗층으로 계단을 뛰어 올라가는 소리가 들렸다..
그소리를 듣고 정신이 아득해져 눈을 떠보니
아침이였다..
그렇게 무슨일이 있었냐는 듯이 시간은 흐르고
방학이 끝나기 하루인지 이틀남은 시간때에
오늘도 어김없이 그동 또래들과 bb탄 총싸움을하고
그동 친구들에게
"나 내일이면 집에가~ 다음 방학때 놀러올게~"
라며 멋적은 인사를하고..
두런 두런 이런 이야기 저런이야기 말장난을 하다가
내가 겪었던 이야기를 막 형들과 또래들에게 들려
주었는대 중간에 나보다 몃학년은 위에있는 형이
하는말이..
"야... 우리 아파트는 4층이 끝이야"
어찌 즐겁게 읽으셨나요?..
첫번째 이야기는 저의 어릴적 미스테리한 이야기를
풀어 보았습니다..
참 아이러니 한 이야기죠?
나머지의 실마리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이야기는 계속 됩니다..
-오랜만에 적어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ㅎㅎ-
-다소 미흡한 부분이 적지않은 글이지만 잘 읽어주신다면 땡큐!-
-순차적인 글은 내용이 정리되는대로 업로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