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군대에서 있엇던 경험담

자뭅 작성일 15.12.28 19: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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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battlepage.com/index.php?menu=d_horror&mode=view&search=user_nickname&keyword=80kg%C0%AF%C1%F6&page=1&no=1468

 

 

 

[제가 겪은 실화이며 중간에 최대한 생각나는데로 적었기때문에 뭔가 글이 안맞을지도 모릅니다 그건좀 감안해 주세요] 

 

여러 몇몇 분들이 쓴 군대 경험담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거나 평범한 이야길지도 모릅니다...... 

 

어제 잠을 자다가 불현듯(아마 이 게시판에서 군대 관련글들 잃다보니...) 군생활 당시 있엇던 기괴한 경험을 하나 올리고자 합니다. 

 

때는 07년 여름입니다...... 

 

저는 병과중에 포병부대의 관측병이라는 병과로 보병부대의 ATT 훈련에 차출되어서 훈련을 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관측병으로 레측기 기구를 가지고.......후임인 2명은 무선&유선 병으로............... 

 

어리버리 하게 정신 못차리고는 관측장교를 포함한 첫 훈련인 후임들을 조교(?)하면서 

 

닷지를 타고 보병 훈련지로 도착하였습니다......근데 장소를 제대로 못 찾아서 

 

 

"아 알아서 찾아가세요" 하고 휑하니 버리고간 운전자 때문에   

 

 

비오는날 판초우위를 입고 주척주척 비가오는 흙길을 걸으며 20분 정도 헤메며 도착............. 

 

훈련은 일주일 동안 진행되었고 2일동안 안자고(중간중간 길에서 자긴하는데 노숙자 처럼 길에 누워 잡니다. ㅡ::) 

 

계속 행군 2일동안은 야영지에서 A형 텐트를 치고 자면서(?)대기 

 

남은 2일 동안은을 걸으면서 부대로 복귀하면 끝나는 훈련입니다..........대부분의 훈련은 보병이 중심이기 때문에 

 

차출나온 저희들을 쩌리 취급이라  가끔 밥도 안줄떄가 있어서 ㅇㅅㅇ:::(아니 까먹고 누락된다고 해야하나) 

 

여러 부식을 쟁여놓고 먹기도 합니다..............관심을 안가지기 때문에 짱박혀서 쉬기 편해야 하는데........... 

 

관측장교가 타부대 중대장이 자기 직속상관이라고 생각하는데 어찌나 붙어댕기는지....힘들어 죽을뻔.................. 

 

여튼 이런 저런 일이 지나고 마지막날 비가 엄청 옵니다...................엄청나게 와서 하천의 물이 넘쳐 나올 지경이었으니까요 

 

그걸 본 대대장이 병사들이 비맞고 오들오들 떨며 고생하는게 안타까웠는지.............. 

 

보병훈련에는 절대 없는 육공 탑승을 허락합니다.............이거 타고 부대까지 편히가라고 말이죠 

 

다들 편히 갈수 있다는 생각에 사기가 올랐고.........이번 훈련은 정말 편하게 간다고 생각했습니다. 

 

2일 동안 잠도 안자고 주척추적 산을 넘고 밤에는 모기들과 싸우고 중간에 졸다가 산으로 굴러 넘어져서 

 

욕이란 욕은 다처먹고 여튼 고생길 마지막 저멀리 10대 정도의 육공트럭이 일열로 나란히 주차 되어 있엇습니다. 

 

당시 시간은 2시 18분 아직도 똑똑히 기억나는 시간입니다......10개의 육공트럭중에 관측반이 탈 차는 정해지지 않아서 

 

아무데나 끼여서 타기로 하였습니다....어디를 탈까 물끄러미 고르고 있는데.... 

 

 

그러다가 관측장교가 저의 어깨를 툭치면서   

 

 

"80KG 야 너 저기 (차 번호는 임의로 쓰겠습니다) 5333 저거 막내랑 타고 가라 우리는 5334 타고 갈께......" 

 

 

가뜩이나 피곤한데 짜증이 낫지만......(장교가 훈련동안 트롤짓 만해서) 

 

일단 5333차량을 보았습니다. 차량 뒤에는 병사들이 얼기설기 앉아서 꽉찬상태였습니다..........너무 꽉찬 상태라고 생각했습니다.... 

 

거북하고 타기 싫었으며 뭔가 꺼림직한 거부감이 온몸에서 느껴졌습니다......... 

 

내가 들어가기 힘들정도로 아니 그 전에 등에 있던 군장이라도 들어 갈려나? 이런 생각이 들었죠..... 

 

"관측장교님 관측반 그냥 한곳에 같이 타도록 하죠 같이 5334 차량 타겠습니다....." 

 

"아이 좁은데 같이 타려고 하냐?" 

 

(아니 이 새퀴가?? 저 미어 터지는 5333차량 타고  고생해서 가라 그 말인가? 훈련도중에 좀 갈궈서 그런가?) 

 

여튼 이런 생각에 관측장교가 괸히 심술 부린다고 생각하고는 고집대로 5334 차량을 탔습니다............ 

 

짜증내는 관측장교를 전우애 좋은게 뭐냐 하면서 구슬리면서 말이죠 ㅇㅅㅇ 

 

차량은 매끄럽게 출발했습니다.........운전병이 너무 잘 운전해서 불편한 없이 출발한 탓에 

 

끼어서 어느순간 졸다가 잠에 빠져서 있었습니다............ 

 

고요한 시간속에서 어느순간 

 

엄청난 고함소리가 일어 났습니다............. 

 

뭐하고 있어!!!!!!!!!!!!!!!!!!!!!!!!!!!!!! 빨리 내리지 못해 !!!!!!!!!!!!!!!!!!!!!!!!!!!!!!!!!!!!!!!!!!!!!!!!! 

 

어두운 곳에서 정차해 있었고 자세히 보니 논길 사이에 있는 길(이게 용수로 인지 모르곘습니다. 아스팔트로 포장되어 있더군요) 

 

에 있었으며 누군가 뒤에서 부터 쏜살같이 뛰어 다니면서 빨리 빨리 내리라고 독촉하고 있었습니다........ 

 

비몽사몽한 사이에 이게 무슨일인가? 판단도 할시간도 안된 그 찰나에도 똑똑히 목격할수 있었습니다.... 

 

바로 앞에 5333 차량이 논두렁으로 전복된 겁니다................. 

 

상황은 이랬습니다..........논 사이에 길로 하염없이 직진만 하는 코스였지만 중간에 크게 꺽는 코스가 있엇나 봅니다.... 

 

5331 , 5332 차량까지는 잘 빠져 나왓지만  5333 차량은 졸음 운전으로인한 것인지 운전 미숙으로 인한 실수 인지 모르곘지만 

 

그대로 논두렁으로 전복하고 말았습니다.........차가 엎어졌습니다......... 

 

후방에 탑승해있던 주임원사가 발등이 불이 떨어진듯 고래고래 외치며 차에 내려서 구하라고 하는 소리 였던 겁니다...... 

 

정신이 없었습니다......병사들은 모두 전복된 차량으로 뛰어가 깔린 병사들구한다고 뛰어가고 관측장교는 겁에 질렸는지 

 

가지말고 제자리를 지키라고 말하고 저도 도와주러 갔다가 방법을 몰라서 허둥지둥 거리고.............그래도 다행히 저멀리 

 

소방차와 구급차 10여대가 싸이렌 굉음을 내며 오고 있었습니다...................훈련은 여기서 갑작스럽게 끝나고........... 

 

어느정도 시급한 마무리 되고 있는 상황에서 .........저희 관측반은 오도가도 못하고 있다가.........보병 중대장이 

 

"너희들 그냥 도보로 가라 여기서 걸어서 가면 1시간이면 도착할수 있을거다 .......지금 상황이 상황이니 일단 가라" 

 

네......도보로 갔습니다...........가는 동안 정신이 어지럽고 혼란스럽고 실제로 깔려서 손만 나온 기괴한 모습을 눈앞에서 보니 

 

구토까지 올라왔습니다.......그래서 관측장교가 가지말라고 말린 걸지도 모릅니다.......트라우마 남을지도 모른다고....생각했을지... 

 

여튼 다시 힘들게 힘들게 걸어가다가 또 헤멨습니다.......지도를 잘못 보고 있던 관측장교 덕분에 3시간을 헤메서 부대에 도착했습니다. 

 

평소라면 도착해도 남을 시간인데 도착하지 않자 부대에서 끝임 없이 무전으로 

 

기러기 기러기 여기는 호랑이 뭐하는지 보고해라! 여기는 무궁화3개 무궁화3개 보고 바람 ㅇㅅㅇ::: 

 

(기억이 안나는데 대대장님이 이렇게 무전때린걸로 기억합니다...얼추 무선 보고 체계를 깡그리 무시한체 말이죠 ㅡㅡ::: 

 

여튼 보고 하기도 애매해서 어떻게 하냐고 저에게 물어보는 무전병 후임과 어리버리한 장교를 두고 

 

호랑이 여기는 기러기 사고 사고 상황 이라 보고 

 

딱 "사고"라고 말하고는 계속 무전이 올때마다 사고, 차량. 전복, 무사, 도보, 도착 등등 간단히 의사를 전했습니다...... 

 

부대에 6시가 거의 가까운 시점에서 위병소를 지나 부대로 복귀하고 일단 자라고 하니 잤습니다....... 

 

자고나서 곽측장교가 그러더군요 

 

야 어제 사고 전복사고 나서 2명 죽었다고 하더라....5명은 중환자실있고 나머지 애들은 뼈가 부러졌다거나 

 

하지만 생명에 이상은 없다고... 

 

소름이 돋았습니다............만약 그냥 그 차량을 탔더라면 제가 저기에 있는 병사들과 같은 상황이었을 겁니다.......... 

 

대부분 멀쩡한 병사들이 없었기 때문입니다..........주말 종교 활동가서 만난 병사들과 이야기 해서 들은 사실이지만 

 

부대가 왕창 뒤집어 졌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20명이나 되는 병사들이 반병신이 되었고 그게 졸음운전이기 때문에 

 

관리 감독의 문제가 되었기 때문인거 같습니다......연대에서도 왔고 군단에서도 왔고 난리가 났다고 합니다....... 

 

저는 더욱더 소름이 돋았던 것이.............차량에 18명정도만 탑승했다고 합니다............ 

 

육공에 18명 정도면 상당히 적은 편입니다....... 

 

좌우에 8명씩 만 끼어도 가운데에 몇명 앉고 나머지 군장을 놓고 그나마 쾌적하게 공간이 나오기 때문이죠 

 

 

그러나 

 

 

그날 제가 본 5333차량은 18명이 아닌 30명이 넘게 그 자리를 꽉채운 상황이었습니다. 

 

너무 꽉차서 좌우 의자에 앉은 병사와 그위에 병사가 서로를 껴앉고 앉아(??) 있는 기묘한 모습으로 꽉꽉 

 

군장위에도 사람이 앉을 정도로 꽉꽉 

 

말 그대로 미어 터지는 형상이었습니다........... 

 

순간 관측장교에게 찾아가 물어봣습니다........ 

 

 

그날 나 타라던 육공 사람들 많았는데 나 태우려 하지 않았냐고 

 

관측장교는 "자리가 널널해 보이길래 너랑 막내 같이 타라고 한건데..............?" 라고 하더군요 

 

같이 타려던 막내에게도 물어 봤더니 자리만았다고 합니다..........그래거 편하게 타고 간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이상하게 고집을 피면서 관측장교로 미어터지게 타는 결정을 했다고 하고요........... 

 

이후 이녀석은 덕분에 다치지 않았다고 저에게 고맙다고 말햇는데........다른 병사분들 다친거 생각하면 찹찹 한 기분이었습니다. 

 

이후 놀라운 일은 또 있었습니다..........뜬금없이 포대장님께서 너 당장 휴가 나가라고 4박5일 휴가증을 주시더군요 

 

원래 훈련 나갔다 오면 휴가증을 포상으로 1개 주시는데 보통 막내를 줍니다......받더라고 제가 막내에게 양보하려고 했는데...... 

 

왠일로 2장이나 주시면서 너는 꼭나가라고 하시더라구요 ㅇㅅㅇ:::::; 

 

집에 가보니 어머니가 저를 보자마자 꼬옥 앉고는 우시더군요..... 

 

무슨 일이냐 했더니 ................... 

 

80kg야 너 죽는다고 보살님이 집에 찾아와서 당장 부대로 찾아가라고 알려주셨다고 합니다.................... 

 

부모님은 별로지만 저희 할머니께서 철석같이 믿고 계시는 보살님이(무당이 아닌 불교에서 불당화를 그리십니다) 

 

가끔 저를 보면서 조언을 하시는데..... 

 

어느정도 맏는 말을 좀 하시기에 귀신들린 무당같은 느낌이 드는 분이기도 합니다...... 

 

사실 저는 무종교자이기 때문에........그냥 부모님의 종교생활을 반대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그냥 가끔 얼굴을 비치는 정도....... 

 

여튼 그 보살님이 뜬금없이 집으로 찾아와서 당장 이집의 맛상재(?)가 큰일이니 알려야 한다고 해서 

 

부대에 전화 했는데.......아뿔사 저는 이미 훈련을 나갔죠................거기다 타부대이다 보니 연락을 할 방법이 없엇고 

 

부대의 포대장님께서도 훈련이니 별일없을거라고 그냥 거기서 끝냈다고 합니다................... 

 

어머니께서는 당장이라도 가려고 햇지만 아버지는 뭐 이런거 가지고 부대까지 가서 자식놈 부담주게 하냐고 하신 말에 

 

할머니랑 하염없이 절에 찾아가 제가 훈련나갔다고 인지한 4일째부터 불공을 드렸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야단 법석이셧지만 어머니는 솔직히 큰일이 날거라고는 생각안하셨습니다............ 

 

그런데 훈련 마지막날 차량이 전복사고가 나고...............포대장이 7일째 아침에 급히 집으로 전화를 걸어서 

 

사고가 났는데 무전을 열심히 해보니 자녀분은 무사한거 같다...........부대 도착하면 다시 전화 드리겠다.....죄송하다...(뭐가?) 

 

제가 병신같이 무전으로 다 설명해야 하는데 비문 음어 지켜야 한다는 고집때문에 이게 또 오해를 일으킨거 같습니다 ........) 

 

이러면서 전화를 드리고 걱정하시는 어머니랑 그새 부대로 전화해서 한마디(?)하신 할머니 덕분에 저랑 막내가 휴가를 뜬금없이 

 

갈수 있었습니다........................여튼 제가 이런 상황에서 그차를 타지 않고 이러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했더니 

 

어머니 놀라 하시고 할머니는 "부처님의 은공이다" 부처님의 은공이야"를 되뇌이며......나무아미타불을 조용이 읇조리시더군요.... 

 

지금생각해보면 정말 놀라거나 무서웠던 일인거 같습니다................ 

 

제가 그때 봣던 5333차량의 무지막지한 인원은 헛것이었을까요...............가끔 그 차량에 앉아 저를 처다보며 씨익 웃던 

 

병사와 눈을 마주치던 때가 생각나면 움추리게 됩니다...........

 

 

 

 

 

 

 

 

 

http://www.battlepage.com/index.php?menu=d_horror&mode=view&search=&keyword=&page=1&no=1470

 

(자동재생)아래 80kg유지님글 무서운라디오에 제보해 봤어요

 

유투브에 라디오로 올라온걸 들으시려면 윗링크를 클릭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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