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도봉동 살때 귀신 본 썰. txt

자뭅 작성일 16.06.15 11: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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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에 귀신 없다고 올라온 것 때매 내가 본 경험 

 

토대로 썰 풀어본다. 참고로 주작 단 1%도 없고 

 

적는 나도 어릴땐 안믿었다. 

 

지금은 22살 먹었고 어릴때 내가 본게 꿈이라고 생각만 했었어.

 

아무튼 서론 끝내고 바로 본론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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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초등학교 3학년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집이 가난해서 도봉동 반지하에서 살았을때 일이다.

 

방은 큰 방과 작은방 두개였고 큰 방에 커다란 창문이 있었는데 

 

커튼을 항상 쳐놔서 열어볼 일은 없었다

 

작은 방은 삼촌이 썼었는데 방이 무지 좁았고 티비 하나 겨우 

 

놓을 정도였다. 그림으로 대충 보여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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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부분이 창문 위치)

 

 

 

이런식이야 아무튼 

 

작은 방 티비 위에 창문이 있었고 커튼은 없었어

 

참고로 작은방 창문은 반투명 창문이었고 밖에 물체 형태만 

 

구분할 수 있는 창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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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이런 창문이었음. 여튼 이런 집에서 살았는데 

 

내 기억에 여기서 살때 하루도 빠짐없이 가위가 눌렸었다.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데 검은 물체가 항상 잘때마다 있었고 

 

몸은 움직일 수 없고 주위에 엄마도 없었다. 그것 때문에 엄청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물론 이걸 갖고 귀신봤단 얘기는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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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로 결정적으로 귀신을 보게된 사건이 있는데 

 

새벽에 엄마는 일가시고 삼촌이랑 나랑 집에있을때 

 

술이랑 과자사러 밖에 다녀온적이 있거든 골목이다보니

 

사람은 많이 안 다니는 길이었고 아마 새벽에 여는 마트가 

 

한 곳밖에 없다고 삼촌이랑 손잡고 거기 갔던걸로 기억한다. 

 

 

 

여튼 먹거리랑 술을 다사고 삼촌이랑 집으로 돌아오는 와중에 

 

큰 느티나무가 하나 있었는데 거기서 여자 비명소리가 아주 크게 들렸어.

 

삼촌은 어땠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나는 엄청 놀랜 나머지 삼촌보고 

 

보채서 얼릉 집에 갔던건 생각난다. 그리고 집에서 귀신을 보게됬는데

 

 

 

거실에서 큰 방으로 쟁반에 과자담고 가져가는데 우연히 작은방 

 

창문에서 소리가 들리는거야. '쿵쿵' 하면서 누가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길래 잠깐 멈추고 쳐다봤지. 근데 창문에 누가 서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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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은 닫혀있었지만 이런 형태였다.

 

우리가 아는 전형적인 처녀귀신의 모습이었고 

 

상체가 보였다 옷은 하얀색이었고 얼굴쪽은 살색이었음 머리는

 

긴생머리였고 손으로 두드리는 모습은 없었어 단지 열어달라는

 

식으로 문에서 소리가 나더라. 가장 충격적인건 반지하 창문이다보니

 

밖에선 당연히 창문이 밑바닥에 있을텐데 상체만 보였고

 

엎드린다해도 하수구가 있어서 무지 더러운곳이라 정상적인

 

사고방식이면 새벽에 저지랄 할 이유가 없다. 결론은 사람이 아니란 얘기지

 

여튼 이때 나는 무지 충격받은 나머지 쟁반 내팽겨치고 

 

삼촌한테 가서 작은방에 누가 있는것 같다고 

 

허둥지둥 불렀어. 왠지 모르지만 그때 귀신이라고 말은 못했던거같다. 

 

근데 삼촌이랑 같이  다시 작은방 가니까 창문에 아무것도 없더라. 

 

여튼 그날 너무 놀래서 큰방에 삼촌있을때 잤었어

 

그리고 이후로 얼마안있다가 이사를 갔거든 그래서 그뒤로

 

이 귀신을 볼수가 없었지 당연히 이때까진 나도 개꿈인줄 알고 

 

점점 이 귀신도 잊혀져갔다. 기억만 할 뿐 꿈인지 진짠지 가짠지 긴가민가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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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최근에 확신이 생기게됬다. 이유가 뭐냐면

 

작년에 엄마가 빨래 정리하실때 서로 얘기를 한적이 있거든 

 

그때 엄마가 삼촌이 귀신을 봤었다고 나한테 얘기해주더라 

 

당연히 위에 내가 봤던 얘기는 삼촌에게도, 엄마에게도 한적이 없다. 

 

당시 일도 삼촌한테 작은방에 누가 있다고만 했지

 

난 지레 겁만 먹고 바로 잤다.

 

 

엄마가 나한테 삼촌이 봤다고 해준 얘기는 

 

대략 이렇다. 삼촌이 창문 열어두고 티비를 보고 있었는데 

 

위에 누군가 기척이 느껴짐 시선은 티비를 향하고 있지만 

 

창문에 뭐가 있는지는 보이겠지 여자같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엄마가 술쳐먹고 헛것본거 아니냐고 따졌었다고 함. 

 

근데 삼촌은 그때 무서워서 쳐다보지못했고 계속 티비보는척 했다고 한다 

 

그리고 사람아닌게 바로 느껴졌다고 해. 그뒤로 얼마 안있어서 

 

사라졌고 삼촌은 그뒤로 창문에 청테이프를 잔뜩 붙여놓고 집에 안들어왔었다고 함

 

난 이 얘기를 엄마한테 듣고 내가 본게 헛것이 아니란걸 깨달았지. 

 

그리고 엄마가 내가 어릴때 기가 허했는지 아침마다 일다녀오면

 

침대가 축축해 질 정도로 식은땀을 흘리고 잤었다고 하더라. 

 

병원 다니고 한의원다녀도 나아질 기색이 없었는데 

 

이사가니까 괜찮아졌다고 하더라. 이젠 가위 눌리던것도 

 

설명이 되버리니까 도저히 꿈이라고 생각할수가 없게 됬지..

 

 

난 엄마 얘기를 다 듣고나서 내 얘기도 해주니까 엄마도 엄청 놀랐음

 

그래서 예전에 집주소를 엄마랑 힘들게 찾아내고 

 

가볼 순 없어서 로드뷰로 그 집을 한번 검색해봤었다.

 

찾아보니 서울 도봉구 도봉로156길 29-5로 나오네 

 

사진 첨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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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닫혀있어서 잘 안보이지만 저 초록색 부분이 창문이다 

 

뭘로 쳐져있는것 같은데 내가 살던 당시에는 저런거 없었다 

 

저기 써있는 문구도 확인 해보고싶은데 갈 시간이 없네 

 

쨋든 이후로 지금껏 귀신 본적은 없다. 

 

 

 

 

 

 

 

 

 

 

 


[출처] 도봉동 살때 귀신 본 썰. txt
[링크]
http://www.ilbe.com/8229977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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