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광대

객사 작성일 18.08.30 06: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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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 한 신하가 살고 있었습니다.

 

왕국은 사악한 왕의 폭정으로 백성들이

힘들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보다 못한 신하는 왕에게 간언하러

성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신하가 앞으로 가려고 하면

몸이 뒤로 움직였습니다.

 

또 신하가 왼쪽으로 몸을 돌리려

하면 몸이 오른쪽으로 돌았습니다.

 

신하는 하는 수없이 자신의 의지의 반대로

생각하며 힘들게 힘들게 겨우 성에 도착했습니다.

 

사악한 왕의 앞에 선 신하는 백성들의 원성이

크다고 왕에게 말하려 입을 열었습니다.

 

그러자 신하의 입은 백성들이 모두

왕을 존경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왕은 크게 기뻐하며

신하에게 황금이 든 상자를 상으로 내렸습니다.

 

그러자 다른 신하들이 나서서 왕을

칭송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입에서 나온 말들은

사악한 왕을 비난하는 말들이었습니다.

 

사악한 왕은 그 자리에서 신하들의

목을 잘라버렸습니다.

 

그 모습을 본 신하는 박수를 치며 춤을 추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신하의 본심은 아니었습니다.

 

신하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자 왕은 크게 기뻐하며

신하에게 화려한 보석들을 상으로 내렸습니다.

 

신하는 분노가 치밀어 올랐지만 그의 몸은

반대로 덩실 덩실 춤을 추었습니다.

 

신하가 어찌나 춤을 신나게 잘 추는지

왕은 신하의 직책을 광대로 바꿨습니다.

 

이후로 왕은 기분이 울적할 때마다

신하를 불렀습니다.

 

왕에 앞에 선 신하는 신나게 춤을

추고 왕을 기쁘게 하는 말들을

끝도없이 늘어왔습니다.

 

시간이 흘러 왕에게 불만을 품은 백성들이 봉기했습니다.

 

백성들은 사악한 왕의 목을 베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왕에게 아첨하던 신하도 잡아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감옥에서 생을 마감한 신하는 죽는 날까지

슬픈 얼굴로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다고 합니다.

 

 

출처: https://youtu.be/C1SKQID8Z4c 

바젤님과 떠나는 무서운 세상 이야기

 

 

ps: 바람이 시원하니 너무 좋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뜨거운 바람이 훅훅 불었는데 말이죠.

오늘 한일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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