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까지 지킬 것이 있었던 사람

몽쉘메론맛 작성일 20.07.01 15: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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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살인 사건입니다.

'어둠 사이트 강도 살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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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딥 웹이라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3명의 남자가 뜻을 같이 했음.

그 세 명의 이름은 칸다 츠카사, 호리 요시토모, 그리고 카와기시 켄지였음.

(사진 좌측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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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켄지가 같이 한탕하자고 제안한 후 3명은 오프라인에서 만나 각각 살인 경험 등을 이야기함.

그리고 돈이 필요한 나머지 돈을 뺏고 죽이자고 합의.

처음에는 부자를 털려 했으나 줄줄이 실패하고 계획을 수정, 범행대상을 직장인 여자로 결정.

 

결국 2007년 8월 24일 한 여자를 납치하고 살해, 돈을 빼앗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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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의 이름은 이소가이 리에.

부친이 백혈병으로 일찍 사망해 어머니와 둘이 자랐음.

집안이 어려움에도 검소한 생활을 했고, 착실히 돈을 모았던 여자였음.

그리고 서른에 바둑 동아리에 들어가 남자친구를 만나고 결혼까지 생각한 상황이었음.

 

저 3인조가 살해하는 과정에서 리에의 카드에 800만엔(한화 약 8200만원)이 들어있다는 것을 알게 됨.

그래서 비밀번호를 물었으나 "2960"이라고 대답함. 이는 증오하다(니쿠무)는 일본어와 비슷함.

이후 살해 후 저 비밀번호를 풀어봤으나 틀림. 결국 현금만 강탈함.

 

그런데 이 중 1명인 카와기시 켄지가 아이치현 경찰청에 자수했고

이 사건에 대해 너무나 상세히 기억을 하자 결국 경찰이 출동, 사건에 대해 알게 되고 공범들까지 잡아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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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살해당한 것을 알자 리에의 모친은 범인들의 사형을 원한다는 국민 청원을 걸었고, 무려 33만명이 이에 서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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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1심에서 카와기시와 호리는 무기징역, 칸다는 사형을 선고 받음.

칸다는 항소를 포기했고 2011년 사형당해 사망함. 호리는 항소를 해 대법원으로 넘어감. 

호리도 결국 대법원에서 무기징역 확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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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대법원 판결 20일 뒤, 

호리가 14년 전 미제사건인 '파친고 점장 부부 살인 사건'의 범인임이 밝혀지면서 2015년 사형 판결 받음.

즉, 저 3명이 처음 만났을 때 이야기한 살인 경험이 실화였던 것.

 

한편 리에의 모친은 고인 의지에 따라 저 남겨진 800만엔을 가지고 새로 집을 샀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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