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요새 날씨가 날씨이다 보니 기분이 싱숭생숭 들뜬것 같기도 하구 또 어쩌면 고민거리가 늘어서 다운되기도 하구 그러네여..
우선 고민부터 털어놔볼꼐여..; 지금 사귄지 300일 되는애가 있는데... 제가 학교다닐때 만났거든요.. 근데 사귀기 시작하면서 제가 휴학을해서.. 지금은 떨어져서 지내요.. 그래도 방학때는 시간이 좀 있어서 보고싶을때 만나고 했는데 지금은 수업이 없는 주말 아니면 얼굴보기도 힘드네요.. 처음엔 얼굴을 너무 자주보는게 금방 질리고 쉽게 끝날것 같은 생각도 들고 가끔 만나면 더 좋아할 수 있을 것 같았은데. 그것두 한동안이더라구요.. 지금 300일 정도 되니까... 글쎄요... 지금은 사랑해서 만난다기 보다 그냥 '정'때문에 만나는거 같습니다... 얼굴은 그냥 보통이지만 얘가 정말 착하거든요.. 진짜 나만 바라보고 살라고하면 진짜로 그럴애에요..; 지금 이렇게 떨어져 지내고 있어도 불안한거 하나도 없구요;; (그냥 꽤 이쁘게 생겼는데) 제가 감기 걸렸다고하면 수업까지 빼먹고 죽쒀서 오는애거든요..-_- 그 착한거에 반해서 사귀긴 했는데.. 얘가 너무 순종적이고 자기 주관이 별로 없어서.. 한마디로 착한거외엔 매력이 없다는거죠... 그래서 너무 고민입니다... 중간중간에 어차피 끝까지 안갈거면 빨리 정리하는게 나을것같다는 생각도 들고... 이게 권태기라는건가요..;;
보너스로 첫사랑얘기..-_-;;
에... 참고로 제 첫사랑은 대학교 1학년때였습니다.... 하하 많이 늦었죠..ㄱ- 같이 알바하던앤데.. 키는 좀 작지만 얼굴은 A급이었습니다.. 몸매는 그냥 마른편이었고 지방국립대 법대 다니는애였는데.. ㅋㅋ 완전 한눈에 뿅갔었죠..ㅡㅡ; 그래서 이래저래 일주일동안 작업걸다가.. 술집에서 사귀자고 했는데 뭐 알거 다 알면서 한참 생각하는척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뻘쭘해서 "농담이야~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랬더니 사귀잡니다..;컹 근데 조건이 있는데 뭐냐면 자기가 남자관계가 복잡하니까 정리할 시간을 달라, 는거랑 스킨쉽이 많으니 이해해달라, 1번은 그냥 알았다고 했고 2번은...... ' 왠 횡재냐 이거!!!!?? 아싸라똥밤바 ' 라고 생각하면서 겉으론 담담하게 " 아.. 그래?... 알았어... " 훗... 술먹고 나오는데 (참고로 얘 술 안먹습니다.. 과일소주 대짜로 2병시켰는데 저혼자 한병반 먹다 ㅈㅈ치고나옴) 눈이 오더군요... 제가 어깨를 싹 감싸줬습니다.. " 오~ 이제 남자친구라고 이런것도 하네~? " 훗.. 귀엽긴.. 그렇게 길을 걷다가 문득 드라이브가 하고싶어졌습니다.. 그래서 같이 집까지 걸어가서 엄마차키를 들고 눈오는데 평소 자주 가던 드라이브 코스를 달렸죠.. 차선이 안보이데요..ㅡㅡ; 50키로 밟고 조심조심;; 그러다가 가끔 가던 약수터가 보이길래 그 옆에 세웠습니다.. 이시간에 당연히 아무도 없죠..ㅋㅋ 시간은 한 2시쯤 됐고.. 차앞쪽엔 은은한 가로등 조명이... 처음엔 그냥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키스를 했습니다... 이때가 첫키스였는데 지금생각하면 진짜 쪽팔리네요..ㅡㅡ; 한 10분정도 하다가 손을 올렸더니 치우더군여... 뭐여 2번은 뭐여 뭐여 그래서 허벅지 조물락거리고 쓰다듬고 하다가 다시 만졌습니다.. 이번은 가만히 있더군여.. 훗.. 내친김에 옷속으로 집어넣어서 만져줬죠... 생각보다 작았습니다만... 전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ㅎㅎ 이게 꿈에서만 보던 그거구나!! 하여튼 거기도 쪽쪽하구 계속 키스만 했습니다 사귄지 첫날인데 진도는 이정도면 충분하고도 넘친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얘가 키스하다말고 갑자기 혀로 제 귀를 핥는겁니다..-_- 그 귓구멍 할때는 진짜 미치더군여;; 이런거 처음당해서...허허... 그래서 저도 모르게 전 하자구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건 아직 이르다면서 자기가 입으로 해주겠다는 겁니다... 아니 나 오늘 첫키스했는데 아주 뽕을 빼네 뽕을 빼 그래서 그건 그냥 나중에 하자구 그러고 키스만 하고 집에 데려다 줬습니다.. 집에 가는 내내 그거 못해서 서운해 하길래 달래주느라 혼났습니다..-_- 다음엔 꼭 하자구 그러고;;
아무튼 그렇게 헤어지고 사귄지 일주일만에 비됴방가고 별짓 다 하다가 3주만에 헤어졌습니다... 하하 왜냐구요 걔 성격도 성격이지만 남자문제도 상당히 복잡하고 얼굴 그냥 반반한거 빼면 인간자체가 별로랄까 아무튼 그런애였습니다 날 생각해주는것같지도 않고 아 결정적인 이유는 걔 때문에 운전하다가 사고가 났습니다... 하도 열받게 해서 엄마차 끌고 가다가 가만히 서있는 트럭존내 씨게 받아서 앞에 오른쪽 헤드라이트 부분을 쳐박아서 본네트까지 개발리고..-_- 그차 폐차하려다가 걍 싸게 넘기고 전 부모님한테 존내 맞았습니다..-_-; 하여튼 이래저래해서 즐하고 지금은 뭐하는지 깜깜 무소식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