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정확히 군대가기 13일 남았습니다. 음 그 누난요... 서로 대충 얼굴만 알고 지내다 약 한달전쯤에 하루 같이 일을 한적이 있는데요... 평소에 저를 많이 좋아했나보더라구요... 장난반 진담반 저보고 웃으면서 'xx아~ 연상은 어때?' 이렇게 묻더라구요. 그 날밤부터 그누나한테 문자가 오기 시작하더니 약 한달사이에 정말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한달전 저한테 영장이 날아온 상태였고 그 누나또한 제가 군대가는것 알고 있었고요. 서로 문자로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점점 친해지더니... 지금은 제가 그 누나를 더 좋아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누나가 데이트하재서 같이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다른 지방에 누나랑 같이 놀러도 가고... 한달간 정말 애인(?)처럼 재밌게 보냈습니다. 같은 학교라 학교가면 누나보고 연락해서 같이 맛있는거도 먹고....(전 휴학중이었지만 휴학연장을 하러 이틀정도 학교에 나갔었지요..) 내일 또 만나서 영화보고 순대볶음 먹으러 가기로 했어요 ㅠㅠ 이러면 안되는거도 알면서 사람 마음이라는게 대체 왜 이러는지... 아, 이거 정말 미쳐버리겠네요. 짝사랑이란거.. 고등학교때 정말 쓰라린 경험이 있었기에 다시는 짝사랑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는데... 게다가 군대가기 한달전에 누나를 좋아하는 감정이 생겨버리다니......... 그래서 말인데요. 내일 영화보고, 밥먹고, 누나 보고 말할려구요.. 아직도 나 많이 좋아하냐고... 내가 누나 정말 좋아하게 됬는데 내 마음 받아줄수 있냐고.... 제가 이러면 정말 안된다는거 아는데요. 말안하고 가면 정말 미쳐버릴것 같아요... 군생활도 어찌해야할지................................................................................ 군대가기전이라 여자는 절대 생각도 안할거라고 굳게 다짐하고 있었는데 ㅠㅠㅠㅠㅠㅠㅠ 아는 여자애한테 물어보니까... 상대방 여자가 남자를 정말 사랑한다면 군대 2년 기다려주는거 일도 아니라던데... 누나가 한달전 그 마음 그대로 가지고 있을지 ㅠㅠ 아, 정말 미쳐버리겠네요. 리플좀 달아주세요.. 내일 일어나서 그거좀 보고 누나 만나러 나가야겠네요... 에고 이제 자러 가야겟습니다. 내일 상황을 상상해보면서 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