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달에 교회를 다른곳으로 옮기면서 자연스럽게 그 교회 대학부로 들어갔는데요 처음엔 그곳 대학부의 시스템에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한 친구가(여자인데 저랑 동갑) 제가 적응을 잘 하게끔 이끌어주고 문자도 보내주면서 교회에 정착하게끔 많이 도와주더라구요.
제가 원래 부끄러움을 많이 타서 여자들이랑 친해지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그 대학부에선 그 친구와 가장 빨리 친해졌습니다.
그냥 그 친구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고마웠던 감정이 얼마전부터 그 친구를 좋아하는 감정으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전 그 친구를 좋아하고 있으니 그 친구에게 자연스럽게 말을 거는 \ 횟수가 줄어들었고(쑥스러움을 잘 타니깐요...) 그냥 눈치보면서 그 친구 몰래 바라보기만 하고 혼자 마음졸이고 있는 처지입니다. 아예 이야기를 하지 않는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처음보다 이야기를 하는 횟수가 많이 줄었지요.
그런데 그 친구를 좋아하기 시작한 얼마 전 부터 이상하게 그 친구도 저에게 말을 잘 안걸더군요.
물론 제가 말을 걸면 이야기는 하는데 그 친구가 먼저 말은 잘 안걸어 옵니다. 그런데 그 친구는 대학부 내에 다른 사람들과 전부 다 친해서 다른 사람들하고는 이야기를 잘 하는데 이상하게 최근에는 저에겐 말을 잘 안 걸더군요.
그렇다고 사이가 멀어졌느냐...그건 또 아닙니다. 메신저에서도 만나면 이야기 잘 하고 문자도 활발히 주고받고 하는 친한 사이입니다.
그런데 유독 교회에선 저에게 말을 잘 안걸더군요. 한가지 확신하는건 제가 싫어서 말을 안거는것은 아니라는겁니다.
그런 이 친구의 심리...정말 모르겠군요. 대놓고 물어볼 수도 없는 상황이고. 지금은 그냥 일단 그 친구에 대해서 '탐색'중이고 시간이 조금 더 흘러 기회가 생기면 고백하려고 마음먹고 있지만. 지금 그녀의 행동, 심리상태를 파악하기 어렵다는것에 대해 제가 좀 힘들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