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다시 만난 옛 그녀

오니즈카센쎄 작성일 06.07.17 02: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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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25세 남자입니다.
대략 20일전에 2번이나 사귀다 헤어진 여자친구를 만났습니다.
첫만남이 19세때. 두번째가 22세때. 지금이 세번째.
물론 길게 사겼던건 아닙니다.길어야 2달정도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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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헤어짐이 있은후 3년이 흘렀어요.
어떻게 가까운동네에 살고 있으면서 3년동안 버스에서 한번도
마주치지못한걸까요....ㅎㅎ

그런데 어느날..버스에서 그녀를 보게되었습니다.
전 매우 당황했어요.헤어질때 이별선고를 받은건 저였고
배신감에 다시는 보게될일 없을거라고 말했엇거든요.
그래서 전 얼굴을 들수 없었어요. 다행히 그녀는 절 보지못했습니다.

그 일이 있은 얼마후.
제가 근무하는 곳에서 회식을 했어요. 대략 술도 많이들 마셨겠다
분위기도 무르익었겠다해서 어르신들 편하게 노시라고 먼저 빠져나왔죠
약간의 아쉬움에 친구에게 술을 사달라고 전화를 했습니다.
알았다고 하더군요.근데 요녀석(성별:여)이 그녀하고 약속이 있었는데
비가와서 취소했었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냥 못들은척하고 나와서
술이나 먹자고했습니다.
헉. 근데 이게 웬일 요녀석이 그녀를 데리고 나왔어요.순간 당황.
그러나 약간 제가 술먹어서 얼굴에 철판을 깔은지라 그다지 어색하게
대하진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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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에서 술을 적당히 먹고 집에 갈려고 택시를 탔습니다.
다들 집이 같은 방향이라 택시하나로 갔죠
제가 집이 젤 가까워서 먼제 내리는데 내릴때쯤에 그녀가
만나서 반가웟다고 그러더군요. 저도 반가웟죠.근데. 이대로 그냥
내리면 다시는 못만날꺼같았어요 그래서 무작정 손을잡고 같이 내렸습니다.
그녀집까지 걸어가면서 그녀에게 수많은 얘기를 해줬습니다. 예전에 사귈때 고마웠던거
행복했던거..그런얘기들..지금은 대학에 가겠다고 공부한다는거..
그녀집근처에 다올때쯤이었어요. 공부열심히하라고 꼭 껴안아 주더군요.
너무좋았습니다. 용기내서 살짝 입맞춤하고나서 연락처 교환하고 집에 들여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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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로 어제까지 연락하면서..
약간 머리가 혼란스럽더군요.그녀는 밖으로 표현을 잘안하거든요
난 그녀에게 어떤 사람인지.
그녀에게 연락하는 남자들중에 하나인지..
가끔 제가 간접적으로 좋아한다는 식으로 표현을 하면 웃어 넘기고..
그래서 햇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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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제 퇴근하고있던 그녀에게 문자를 보냈어요
"나 말야 다른사람에게 너에대해서 말할때 여자친구라고 말하는데
이렇게 말해도 괜찮은건가?"
"아니ㅋ"
"그럼머라고말해?"
"나지금 버스에서 내려~"
대답을 회피하더군요.
이래선안되겠다 싶어서
"나 자꾸만 햇갈려..대답좀 해줘"
1시간이 지났을까 답장이 왔어요
"우리 지금도 좋자나..어떤틀에 맞춰지내면 서로가 맘쓸일두많구..
솔직히 난 두렵다.나조차 나를 잘 몰라서."
그녀가 너무 제 의도와는 다르게 받아들인거같았어요
그래서 다시 보냈죠
"틀에맞추자는건 아니고 난 너에게 어떤남자인지.다른남자들처럼
너한테 연락하는 남자중에 하나인지 궁금해"
답장이 왔습니다.
"딴남자가 있어야지ㅋ 넌 나에게 특별해 그러니까 지금까지 인연이 있는거지.."
이번엔 약간 제대로된 답장이 온거같군요.
그녀에게 고맙다고 3번째 만난거만큼 널 다른사람보다 잘아는만큼 편한남자가
되주겠다고 말하자 그녀 답장이
"고맙다는말은 좀 아니다~ㅋ서로편하게 잘지내게~오늘피곤해서 먼저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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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녀에게 특별한남자...????
솔직히 이말을 잘 이해못하겠어요.
3번이나 인연이있기때문에 특별한남자라는건지.
그녀도 나를 좋아한단 얘긴지..

여러분~ㄹ ㅣ플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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