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 다르게 한번도 바람을 핀 적, 즉 양다리를 거친 적은 없습니다만,
나에게는 분명 그런 기질이 있는 것 같아요. -_-;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냐면 말이죠...흠 -_-;
저는 개인적으로 이성친구는 친구가 아니다!! 라고 생각을 하는 편입니다.
깨지기 쉬운 날계란 안에는 노란자와 흰자가 섞여 있지 않은 상태죠.
이성친구도 이 깨지기 쉬운 날계란처럼 아슬아슬하게 섞여 있지 않은 상태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순간 실수라도 하면 아주 쉽게 깨질 수 있는 그런 관계 말이죠.
그런 평소의 생각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주변에 이성친구는 거의 없습니다.
미국에서 함께 동고동락했던 누나와 동생들 몇명을 제외하고 중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친구 몇명을 제외하곤 말이죠. 물론 그 여자들하고도 자주 연락하고 자주 만나고, 내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고민들 같은 것을 공유하지는 않습니다.
제목하고 관계 없는 내용이로군~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벌써 Alt + F4를 눌렀거나
뒤로가기를 눌렀을꺼라 생각합니다. -_-; 하하하하하하핫~
왜 이 얘기를 먼저 꺼냈냐 하면 전 이성친구를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이성을
만날 때에는 기본적으로 우정을 쌓겠다는 생각은 아예 접어두게 되죠.
쉽게 말해 이성은 우선 이성적으로 다가가는 편입니다.
물론 모든 이성에게 이성적으로 다가가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대체적으로는 그렇습니다.
저도 남자고 나이도 있다보니 나름대로 여자보는 기준이 있지요.
그래서 그런지 참 애매모호한 관계의 이성친구들이 주변에 상당히 많습니다. -_-;
왜 다들 아시죠? 친구도 아닌 것이...그렇다고 사귀는 것도 아닌것이....-_-;
누나도 아닌 것이..그렇다고 애인도 아닌 것이.. 동생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lover도 아닌것이
근데 그냥 저렇기만 하면 참으로 다행인데 말입니다. -_-;
문제는 저런걸 어느순간부터인가 즐기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멀쩡히 여자친구가 있는데도 ( 강조! 또 강조! ) -_-; 말이죠.
어느 순간부터..정확하게 언제부터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대력 20대 초반에서 중반으로
넘어가는 시기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때부터 이상하게 이 애매모하한 관계로 지내는게 참 재미있다..흠 재미있다는 표현은
좀 적당하지 않은거 같구요. 긴장감이 있다고 해야할까요?
원래 좀 스릴넘치고 긴장감 있는걸 좋아해서 평소에도 운동을 많이 하는 편이긴 하지만
그런류의 긴장감하고는 또 다르죠.
이 긴장감에 한번 맛을 들이니 도무지 헤어나오질 못하겠더라 이겁니다. -_-;
물론 그렇다고 넘어가야 할 선은 넘은 적은 없었습니다!
철부지 어린 시절에도 지금까지도, 한번도 그런 적은 없었으니깐요.
이 애매모호한 관계에 대해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분들에게 조금 더 쉽게 설명을 하자면,
쉽게 말해서 친구는 아닙니다. -_-;
친구의 어떤 그 편한 느낌이 아니라 분명 이성으로써 느껴지는 그런 감정인데, 그런 감정을
느끼긴 하지만 서로 다가가지는 못하는~ 상황이야 여자쪽에서 애인이 있는 경우도 있고,
제가 애인이 있는 경우도 있으니깐요.
어떤 그런 적절한 긴장감, 물론 위에서도 말했지만 절대 넘어가지 말아야 할 선은 넘지 않아요.
스킨쉽도 안하니깐요~
그런 긴장감을 어느순간부터 즐기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어찌보면 참 못된 남자라고 생각이 들긴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아직도 이런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행복해 하곤 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여자친구를 사랑하지 않거나 바람을 피거나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니깐요. ^^;
아직 나에게 매력을 느끼는 사람이 있고, 내가 아직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남아있다는거~
그걸 느끼는게 전 좋은가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스스로에게 노력하고 투자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매력을, 그 마음을, 내게 주어진 행복을 잃지 않기 위해 말이죠. ^^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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