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현재 스물다섯. 전문대 2학년에 다니고 있는 남자입니다 이야기에 시작은 3월즈음으로 거슬러 올라가야겟네요
그녀를 처음본건 3월2일 개학식날이엇습니다 학교를 가니 처음보는 얼굴들이 꽤 많더군요 머 남자들은 대부분 복학생이였고.. 여자들은 신입생이였고.. 여차저차 올만에 뭉쳤는데 한잔빨자는 아우성에 저희과는 조촐한 회식자리를 가지게 돼엇습니다 머 어떻게 앉다보니 한 1학년 신입생 아가씨가 제 옆에 앉더군요 한마디도 안하고 뻘쭘히 앉아잇을 제가 아니라 이런저런 예기도 하고 이거저거 많이 물어보고 이거저거 많이 답해주고... 아마 회식시간 2시간동안 한시간반은 그녀와 예기를 나누었던거 같습니다.. 머 괜찮은여자다 싶더군요..
그렇게 학교생활을 하다 한 보름정도 흘러 그녀가 저희집 도보 5분거리에서 자취를 한단 예길 듣게 돼엇습니다 전화번호는 따둔상태여서 "심심할때 언제든지 전화해라~ 밥은 사줄수 있다"라고 여러번 문자를 보내기도 하고.. 전화통화도 여러번 하고.. 머 그렇게 둘이 저녁을 먹는시간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2~3일에 한번꼴로 만나 저녁먹고.. 기분 좋은날엔 맥주도 한잔씩 마시고...
어느날은 맥주한잔 마시고 데려다주는길에 그녀가 레포트좀 써달라더군요-_- 전 "다큰처녀가 집에 남자끌어들이는거 아냐 임마" 라구 말햇지만 어느덧 그녀집에서 레포트 써주고 있는 절 보게 돼더군요 ㅎㅎㅎ 맛없는 핫초쿄도 얻어먹고... 누워서 티비도 좀 보면서 뒹굴대다 왓습니다. 나오는데 뭐가 미친듯이 아쉽더군요.. 슈퍼엘 가서 칸쵸를 한박스 사버렸습니다.. 그녀가 칸쵸를 좋아한다구 맨날 말했었거든요 칸쵸를 한빡스가따주니 조아라 합니다 ㅎㅎㅎ
한 3달이 넘도록 그녀와 전 쭈욱~ 그렇게 재미있는 날들을 보냈습니다.. 저혼자 재미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재가보기엔 그녀도 싫진 않은 눈치엿엇고 만나는 동안에도 정말 편하게 만낫다고 생각합니다
만나고 난날은 집에들어와도 아쉬워 전화를 하면 그녀.. 3시간동안 전화 끊을 생각안하고 이예기 저예기 다합니다.-- 것때메 전화요금 내느라 죽는주 알앗습니다
그런데 이상한건 어느날 부턴가 "저녁먹자 나와"라고하면 전엔 "모사줄꺼야 오늘은?" 이러던 그녀가 "밥머거서 배불러요.. 나중에.." 이럽디다 머 배가 불른가보다... 하고 몇번 거절 당했지만 이 눈치없는놈은 정말 그런가보다 하고 말앗죠 머.. 근데 그렇게 거절하는 횟수가 잦아질수록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 그녀가 날 멀리하는것 같은 느낌.. 갑자기 우리사이에 왠지 모를 선이 생긴느낌이랄까요 기분이 상해버린 저도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방학이 찾아오고 그녀와 전 서로 다른지역에서 방학을 보냇습니다 가끔 술먹고 미치면 저도모르게 그녀에게 전화하고 잇더군요 전화 해서는 그냥 간단한 안부와 언제 밥이나 먹자는 식에 예기만을 하고 끊었지만요
28일 개강을 하고 그녀를 다시보게됐습니다 그녀모습은 여전히 저를 떨리게 하더군요 -_- 그러나 저흰 한마디 예기도 하지 않은체 일주일을 보냇답니다 잔인한 일주일이죠..
갑자기 이런글을 쓰게 됀 이유는 오늘 영화 사랑을 놓치다를 봤습니다 쩝.. 머 비슷하다면 비슷하다 할수 있겠네요 그리고 정말 공감이 갔던건 상처받은 마음때메 쉽사리 아무에게도 다가가지 못햇던 우재 때문이였던것 같습니다.. 최근 겪었던 사랑이 너무 슬프고 힘들고 아팠었거든요.. 1년이란 시간이 넘었는데도 아직 제맘이 많이 아픈거 같네요
쉽게 고백도 못하고.. 겉만 맴돌다가 타이밍을 놓쳐 이렇게 후회하고 있는 바보 이야기엿네요 술을 얼마나 먹고 썼는지 앞뒤가 잘 안맞네요.. ㅎㅎ 좋은밤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