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동안 뉴스보다가;;; '전쟁터지면 과제고 뭐고 다 무슨소용이야~ 그냥 술마셔~' 자포자기도 하고..
'전쟁나서 죽더라도 난 (그애)얼굴을 한번 더보겠다' 라고 해서 욕도 먹고..
'전쟁나면...진짜 죽음이 닥쳐왔다고 생각하면.. 그자리에서 소주 세병을 원샷하는거야.. 그럼 필름이 끊길거 아냐? 그리고 그상태로 영원히 끊기는거야..' 라고 농담도 하고..
목요일 수업 교수가 해외출장갔다고 해서 전쟁날거 알고 도망간거다!! 라는 농담도 하고..
뭐...긴급사태이니만큼 이래저래 싱숭생숭...하고 그와중에 농담도 하지만..=_=;;
뭔가 확실히 ;;;;;;;;진짜 무슨일 나는거 아닐까 하고 벌렁벌렁 하긴 하더라구요;;
뭐 그래도 후배랑 밥먹으면서 반주한잔 하고 과제하러 올라갔다가..
또다시 대충 컨셉만 잡고..(역시 과제는 벼락치기).. 과제하면서 또 맥주한잔 하고..
일주일을 기다렸건만 학교도 안나와서 착잡해서...
12시에 술먹자고 불러내버린!!!
그리고 5시까지.. 전쟁얘기도 하고...동방신기 얘기도 하고..ㅡㅡ;;
그림 얘기하면서...뭔가 좋은얘기를 해준것 같은데..
근데....요즘은 뭔가 스스로가 굉장히 한심해지는 느낌이 드는...
내 마음은 걔도 뻔히 알텐데...뭔가 어설프게 숨기려하고...
예를들면 전쟁나서 진짜 죽게되면 그전에 뭐하지..란 얘기를 했는데..제가 고향이 아니고 여기에 있다면;;;위에서 말한 얼굴한번 더 보겠다;;;란게 농담이 아니죠;;; 같이있고 싶다 뭐 그런...아악 이젠 여기에 쓰는것도 왜이렇게 쑥스럽지;; 뭐 여튼 그런말도 못하겠고 그냥 할거있다..난 사과나무 심을거다...그런 소리나 하고있고.. 그애는 난 그냥 혼자 여기서 쓸쓸히 죽어가야지..라고 말하는데도 예전같았으면 맞받아쳤을텐데;;; 아 예전과 이질감이 드는 느낌이랄까;;
내가 마음을 전하고 싶은건지 아닌건지..
그냥 이대로가 좋은건지 아닌건지...
괜스리 답답해지고~한심해지고...바보같아지고...에휴 여러가지로 뒤숭숭하네요;;;하하하;
그리곤 깨끗하게 오늘 수업 빠지고...=_=;;;(이건 정말 안되는데..)
뭐 여튼 어제 한번 봤으니 그 빠워로 과제 하고!! 다음주 중간고사 열심히 준비하고!! 이제 병원에서 치료받으면 당분간 술도 못마실것같으니까 술도 열심히 마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