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어질수 없는 행복..

흑돈25 작성일 06.10.21 20: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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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그동안 배려하는 마음으로...마음을 표현하지 않으려고 애를 썼지만..

어제 하루만큼은....배려하는 마음 잠시 접어두고...내 마음을 고백하자고...

생각해서 같이 술한잔 했습니다..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고백했죠...만나기 전까진 꼭 처음 고백하는것마냥 두근두근되고 손떨리고 그랬는데..(손떨리는건 알콜중독인가..?)

술이 조금 들어가니 가슴은 진정이 되더군요..

말은 했는데...그애는 저역시 담담해진줄 알았다고...뭐 그러더군요..

열릴수 없는 문이라 생각했고...영원히 가지 못한 길이라 생각은 했지만..

역시 그렇게 막혀버렸네요...남자로서 좋아하는마음 이제 전혀 없다고..

죽이 잘맞는 친구가 되고 싶다고...

(여기서 잠깐...친구같은 연인이란건 무엇일까요..?;;)

뭐 여튼....제가 원망스럽기까지 하다더군요;;;; 음..;; 이렇게나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는데 원망스럽다라..ㅠㅠ

짝사랑은 희망이 있지만 외사랑은 희망이 없다...넌 외사랑을 하는거다..라는 소리까지 듣고.. 외사랑이란 단어...너무 좋아서 만화제목으로 쓰고 그림그린적도 있는데;;;이렇게 들으니 참..

뭐 여튼...전 그애에게 해주고싶은만큼 해주고 싶지만...그애가 부담스럽고 싫다면..해선 안되겠다 싶어... 말해달라고 했습니다...

뭐 이래저래...제가 그애앞에있으면 표정관리가 안되서 무표정으로 항상 어둡거든요;;;

항상 웃는얼굴 보여주기..저기압이지 않기.. 집까지 바래다주지 말기.. 아플때 걱정하지 말기.. 넘치는 선물주지 말기... 뭐 그런..

그리고 제가 말을 꺼낸 두가지.. 다시는 고백하지 말기...빨리 다른 좋은사람 만나기..

그리고 저는...그애 친구들한테 미안하다고 한마디 해주기...혼자라고 생각하지 말기... 조금 먼 미래가 오더라도...나정도로 바보처럼 사랑했던 사람이 있다는거...가끔은 생각해주기..

뭐 그런식으로....완벽하게 차여버렸네요...하하;;;

뭐 어떻게 보면 속이 후련하달까...

밤마다 잠못이루고 만에하나 잘된다면...그애와 함께 행복할수 있는 미래를 몇년치를 장렬하게 생각해오면서 행복해했었는데...상상속에서도 꿈속에서도...

현실로 돌아오면 이루어질수 없는 행복이란걸 알고 허탈해하지만..;;

어제는 잘때 나름대로....이젠 그런 상상조차 할수 없으니까...오히려 다른사람 생각하다 잤죠;;;

하지만 꿈속에서는 여전히 나와서...이젠 꿈속에서조차 행복한 모습으로 안나오고...모든게 끝나버린 모습으로 나오네요...허허허..


중요한건....저도 어느정도 정리가 될수 있을것 같달까...다른쪽으로 마음을 돌릴 준비를 하려하고 있는것 같기도 합니다..

그게 그애가 빨리 좋은사람 만나라고 해서인지...뭔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이제 잘라내야 겠네요... 잘릴것 같기도 하고...


흠...제가 약간 마음의 방향을 돌리려는건...차차 상황보고를 하겠습니다 하하하!!!

아놔 언제나 생각하지만 글 뒤죽박죽...=_=;;; 뭐 감정의 정리가 안되니;;


p.s.)....고모고님도...함나짱님도 하산데...난 만년병장...? 내 출석이 역시 너무 저조하구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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