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드네요...조언좀 해주세요..

차태발이 작성일 06.10.28 04:24:44
댓글 6조회 736추천 2
처음으로 글을 올려보네요...
도와주세요....
얼마나 힘들고 지치고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할까요....
요즘 너무 힘듭니다...진짜 너무너무 힘들어요..힘든게 가끔씩 찾아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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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4살 예비역입니다..이번 학기에 복학한 복학생이기도 하구요..
여자친구는 5월말에 만났으니..지금 150일 조금 넘었구요...
그 애로 인해서 저의 많은것들..아니 모든게 변했습니다..
욕을 너무 많이 했던 제가...
그 애가 싫다고 하지말라고 해서 거의 완전히 끊었구요..
담배를 1갑이상 피워대던 제가...
그 애가 내 몸이 안좋아진다고해서 금연한지도 벌써 2달이 넘어가구요..
술을 맨날 1병이상씩 먹던 제가.....
내 몸 버리는짓 하지말라고 술도 거의 끊었구요,..한달에 한병정도??
군대에서 말년에 체중관리 잘못해서 15키로를 찌고 조금 뚱뚱한편이었던 제가......
뚱뚱한 사람보단 날씬한사람이 좋은이미지에 도움이 된다해서 ..4달동안 17키로를 뺐습니다.
여자친구말은 다 지키고 여자친구가 조언하는건 서슴없이 다 했습니다..
왜냐 지금까지 10명정도 여자를 만났지만 이렇게 사랑한건 처음이었거든요....
지금까지 만난 여자들이랑 너무 틀렸거든요...
그 전 여자친구들은 안 좋은거 다 못하게 하긴했지만.....
지금 여자친구는 헤어질수도 있고 계속 만나다 결혼할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제 미래를 위해서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하지말라고 진심어리게 말해줘서 독하게 맘먹고 다 끊었습니다..
그리고 왠지 만날때마다 설레고 그러거든요,.너무 사랑하구요.,.
여자하나때문에 뭔 짓이냐라며 정말 독한놈,미쳤다란 소리 많이 들었죠..
참고로 여자친구는 저보다 한 살 많습니다..25살이죠..
근데 조금씩 지쳐갑니다...
제가 좋아하던걸 못해서(술,담배)지치는게 아니라..여자친구때문에 지쳐갑니다...
자주싸워요...제가 여자친구 기분을 안 맞춰주면 싸웁니다.....
저도 자존심이 쎈지라 싸우면 쉽게 기분 안맞춰줍니다..그래도 금방 풀리긴해요..

오늘은요..통화하다가 싸웠는데요..
저랑 여자친구 둘다 개를 키웁니다...
근데 저는 저희집 강아지를 가족으로 생각안합니다..
여자친구는 개라면 다 좋아해서 자기네집 강아지는 분명히 가족이라 생각을 하더군요..
뭐 개 키우시는 분들 거의다 그렇겠지만....
전 제가 키우는 개....가족이라 생각안합니다..
여자친구한테 "그냥 개는 애완견일뿐..가족은 무슨..."이라고 말을하다 싸웠습니다...
전 기분 안좋진 않았는데 제 말을 들은 여자친구가 많이 기분이 안좋았나봅니다..
"너 그런애인줄 몰랐다..왜 이렇게 매정하니?"이러면서 대뜸 끊어버리더군요..
그래서 10분뒤에 기분풀어주려고 전화를 10번을 넘게 했으나 안받더군요..
그담에 문자로"쟈기야 미안해 내가 생각을 고칠께..미안 전화받아봐.."
이렇게 보내고 전화를 했는데도 역시나 전화를 안받더군요...
그러고 한시간 지난후 전화를 했더니 졸리운 목소리로 전화받더니
아무말도 안하고 있는겁니다..그래서 화가난 저는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ㅠㅠ

여자친구는 자기랑 생각이 틀리거나 조금만 말을 어긋나게 해도 통화하다가 대뜸 끊어버립니다
제가 그거 너무 싫다고해서 지금은 대뜸 안끊지만.."끊는다"하고 바로 끊어버리죠..
저는 그런게 너무 싫습니다..전화 바로 끊어버리는거...
혼자 수화기 붙들고 얼마나 비참한데요...
미쳐버리겠습니다..그럴때마다..진짜..
제가 극단적인 생각을 많이했는데....그런 생각들도 여자친구가 하지말라해서 안합니다..
저는 정말....저는 여자친구가 싫어하는거 다 안하는데...다 포기하고 사는데...
여자 한명 때문에 모든걸 포기하고 살고있는데.....술조차도 포기하고 사는데...
이런생각까지 합니다...'내가 니빼고 여자없을거같냐..그래 끝내자...'
그러나 여자친구를 사랑하기에 그런말은 차마 못하겠고...
휴...돌아버리겠군요..언제부터 여자친구가 내 맘에 꽉 들어차버렸는지...
어떻게 해야될까요??헤어져야될까요??진짜 너무너무 힘듭니다..
무심히 전화끊는것땜에 힘든거보단 사람마다 다른 생각을 가질수있는데
무조건 여자친구와 같은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것 자체가 힘듭니다.....
안그러면 또 싸우거든요..또 다투고...
애완견을 가족으로 생각하지 않는 제가 이상한 놈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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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4시인데...그 잔상들이 남아 잠이 오질않네요..제길..
두서없는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리플 달아주시면 더 감사하구요...
그럼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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