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솜씨가 뛰어나질 못해서 그냥 주저리라고 생각해주세요;
저는 이틀전까지만해도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내용인 즉슨..
사실 만난지는 그러니깐 작년 여름에 만났네요..
처음 봤을때부터 제가 호감을 가졌었고 계속 대쉬를 하게되고
3번인가 퇴짜를 맞고;; 6개월의 엔조이가 끝나고 올 3월부터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첨엔 친구로 만나서 연인이 된지라 서로 존중하고 아껴주고 하는것에 어색하고,
애정표현도 어색하고 모든게 조금씩 어색하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에 대해 알아가면서 싸우기도 많이 했지만
서로에 대해 누구보다 더 잘 알게되면서 조금씩 아껴주고 사랑을 키워나갔습니다.
하지만 역시 친구로 시작한거라 다투고 싸우고 하는것은 없어지질 않더군요.
여하튼 그런중에 얼마전; 약 한달정도 됐네요.
여자친구가 갑자기 생리를 안한다는것입니다.;;
테스트기 해봤더니 역시나 양성..
약 일주일뒤에 바로 수술을 했고, 여자친구는 심리적으로 굉장히 불안해 했습니다.
감정기복도 크며 하루하루를 제게 짜증내는것으로 시작해서 짜증으로 끝나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결국 여자친구는 제게 헤어지잔 말을 했고,
저는 죄책감과 미안함때문에 내잘못이 크니 너와 헤어지질 못하겠다.
헤어지고 싶어도 내가 정말 잘해줄때까지 참아달라며 달랬습니다..
그러고 며칠을 잘 지냈습니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데이트를 4일연속이나;;
여하튼 전처럼 싸우지도 않고 정말 잘지냈습니다.
그러다가 사건날인 이틀전 저녁..
저와 여자친구는 피씨방에 갔습니다. 카트를 둘다 좋아했기때문에 마땅히 할것도 없고..
하지만 가자마자 여자친구는 싸이월드 창을 띄워놓으며 제게 로그인을 하라는것입니다.
(참고로 이번여름에 한번 헤어졌어서 서로 비밀번호를 바꾸어서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저는 싫다며 왜그러냐고 물었지요.
여자친구는 자기한테 속이는것이 있느냐 저는 왜 나를 못믿냐
이런 설전이 오고 갔습니다.
결국 심하게 다투었고 피씨방을 나온후에 여자친구집에 바로 데려다 주었습니다.
집앞에서 하는말이 헤어지자는 말이더군요.
저는 그렇습니다.
임신중절수술도 하였고 제가 여자친구를 나름대로 챙겨줬으나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더 잘해주고싶은 맘도 있고 해서 헤어지기가 싫었습니다.
하지만 헤어지자는 말을 기분나쁘기만 하면 입에 올리는 여자친구를
이젠 더이상 감당하기가 힘듭니다.
주변에서는 모두 그럽니다.
"니가 헤어지자고 한게 아니니 괜찮다"
그렇습니다 제가 헤어지자고 한거 아니고 여자친구가 했습니다.
그런다고 해서 제가 미안한 마음을 감출수는 없습니다.
또 여자친구도 수술로 인해서 미안한 마음은 갖지말라고 합니다.
여자친구의 잦은 이별통보와 저의 미안함 감정사이에서 오늘도 고민하고 생각하고 있지만
답이 안나오네요..ㅠㅠ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