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20살 아직 제대로 된 사랑한번 못해봤습니다.
재가 처음으로 좋아한 여자는 제 밴드부 친구의 보컬이었습니다.
셋다 집이 같은방향이라 매일 집에 같이 가면서 이런 저런 애기를 나누다 보니
그녀를 좋아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제 친구가 저에게 "나 걔 좋아하는거 같다" 이러더군요.
그 친구는 초중고를 같이 나온 친구라 '나도 개좋아해' 라고 말은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웃으면서 "개한테 사귀자고 해봐"라고 말했습니다
그 이후로 일부러 집에 갈땐 다른 친구들이랑 다녔죠.
그리고 1년후 제친구는 선배랑 그녀는 후배랑 사귀더군요.(그녀와는 되게 서먹해졌습니다)
두번째로 좋아한 여자는 1년이 넘게 속으로만 좋아 했습니다.
어느덧 졸업이 다가왔고 너무도 아쉬워서 제가먼저 문자로 친구하자고 했습니다.
졸업하고 나서도 계속 연락하고 만나서 놀기도 했지만 문제가 있었습니다.
전 집안사정때문에 대학진학을 못하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되서
인천에 남았지만 그녀는 지방대학에 가서 기숙사 생활을 하기 떄문에
멀리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녀가 지방으로 내려가기 2일전에 사귀자고했지요.
그녀가 "나 지방으로 내려가는데 괜찮아?" 라고 물어보더군요.
난 괜찬다고 하니깐 내일 애기하자고 해서 그날 일단 헤어졌습니다.
다음날 '그냥 친구로 지내자 나 때문에 이렇게 되서 미안해' 라고 문자오더군요.
그날 이후로 몇번 연락을 주고 받다가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다른 남자랑 사귀고 있는걸로 아는데 지금은 어떻게 됐는지 잘 모르겠군요.
그리고 지금 좋아하는 여자는 알바하다가 만난 고등학생입니다.
전 주말에 일하고 그녀는 평일에 일해 많이 만나지는 못하지만 대타로
제가 평일에 많이 일해서 계속 같이 있다보니 좋아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가 있더군요.
그녀 왼손에 반지 있는걸 보고 표정관리 안돼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제가 그녀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 줬는지 지금 평일 알바한명이 그만 뒀는데
저 보고 평일로 바꾸라고 자꾸 그러더군요.
그 소리가 어찌나 기쁜지^^ㅋㅋ
하지만 저도 여러 사정이 있어서 평일로 바꾸진 않았습니다.
휴~
이제 저도 평범하게 사랑하고 싶습니다.
여자친구랑 밥도 먹고 싶고 좋아하는 영화가 나오면 비디오 나오길 기다리기 보다는
여자친구랑 같이 가서 보고싶고 여자친구랑 놀러도 다니고 싶고
100일도 챙기고 싶습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러다 평생 사랑한번 못할것 같아요.ㅠ
여기까지 제 신세한탄 글 읽어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초대리의 최근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