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9일 일요일... 내 21년 인생을 걸고 고백한다
라고 다짐하고 그녈 만났습니다...
그녀와 저는 초등학교때부터 동네친구면서 친한 친구였습니다...
중학교때는 그냥 인사만했을뿐 같이 놀고 그러진 않았습니다..(왜그랬을까..)
그리고 그녀는 중학교졸업후 유학을 갔고..작년 겨울에 한국에 와서
싸이로 연락이 되서 가끔 만나면서 다시 친해졌습니다.
전화해서 밥사달라하기도하고 영화도 같이 보러다니구..
그러다가 사귀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녀도 절 좋아하면 좋아했지
싫어하는 것같지 않다는 확신에..
그리고 고백의 그날이 바로 오늘...
12:40분 영화를보고 끝나고 2시반 쯤 밥을먹고...
(그녀가 알바를 가야하기에 일찍만났죠..)
이제 그녀가 알바가기위한 헤어짐만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몰래 미리 준비한 꽃다발을 주면서 웃었습니다..
그녀 : "응?? 이거 머야?? 나 수능본거땜에 고생했다고 주는거??"
나 : (그냥 웃는다)
나 : "...아 눈치없긴....그냥 좋아서주는거지...(평소보다 작은 목소리)"
그녀 : "와 이런거 처음 받아봐 졸업식때 빼구 "
나 : "나도 이런거 처음 줘본다 "
이러곤 그냥 평소때 친구모습 그대로 그녀가 알바하는곳까지 데려다주었습니다..
왠지 좀 이상해요..
제가 고백한건 맞는지 의문스러워요...그녀의반응이 너무 평소친구모습같아서...
저의 의도를 못알아들은걸까요??
아니면 싫은데 내색을 안한걸까요??
워낙 친하긴한 그녀인데 알바하는데 데려다주면서도 그냥 평소와같이 웃고 얘기하고..
가는길에 자기 잘나온 증명사진있다며 저한테 한장 줬는데...
이따가 다시 전화해서 확실히 말하는게 나을까요??
그녀의 반응은 뭘까요...
도와주세요...정말 잘되고 싶어요..
방짱이의 최근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