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내 마음에 또 커다란... 상처가 ㅠ

Lr르 작성일 06.11.24 15:56:31
댓글 5조회 697추천 4
여기 게시판에 글을 처음 쓰네요...

너무 오지게 분해서ㅋㅋ

여기다라도 말하면 후련해 질까 해서 글남겨봅니다 ㅎ

전 여자친구가 내가 군 복무중에 제일 친하다고 생각하던놈이랑

바람이 났더랬죠... 전역할때까진 몰랐습니다..

그런 눈치가 좀 있었는데... 설마설마 했는데 .. 설마가 사람 잡읍디다.. ㅋㅋ

전역하고 나니까 방까지 잡아서 동거를 하고 있더군요.. -_-;;

그 일로 마음에 야무지게 상처 받았는데...

시간이 지나니깐 어찌저찌 회복이 되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회복이 되니깐 또... 외롭고 그러던 차에...

내가 자주가는 겜방에 오후 알바가 여자로 바꼈더군요.

이쁘장하게 생긴것이... 딱 내 스퇄이더라구요 ㅎ

그래서 말도 자주 걸고 장난도 치고 ㅋ

친해 질라구 노력 많이 했져 -_-;

그렇게 지내다 보니 서로 연락도 하고 친해 졌죠 ㅎ

가끔씩 밥도 먹고요..

내가 말할때 항상 웃고... 재밌어하고 그래서

그 알바도 나한테 맘이 있는 줄 알았더랬습니다.

그러나... 역시 내 팔자가 꼬이는 팔자 였던지..

그 알바가 한달 전쯤 저녁에 일을 치더군요 -_-;

그 알바가 일끝나고 같이 술한잔 했습니다...

근데 좀 기분이 안좋았던지...

술을 좀 많이 마시더라구요....

그만 마시래두 걱정마라고 하는데 머라 못하고 달라는대로 가따가 부어줬습니다-_-;

좀 취하고 나니까 나한테 그러더군요.

알바 - "오빠... 나 오빠한테 부탁하고 싶은거 있는데.."

그러더라구요.. 내가 좀 눈치가 빠른 편인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더라구요... 먼가 x같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나 - "응? 먼데? 안되는거 빼고 다 해줄랑게 말해바바 ㅎㅎ"

알바 - "진짜? 오빠가 해줄수 있는건데~ㅋ 좀 부탁하기 미안하다 ㅎ"

나 - " 괜짐해~ 멀 미안해해 ㅋ 말해바 우선 들어나보자"

알바 - "저...진짜.. 미안한데... 오빠가 나 좋아라 하는거 알어.. 그래서 더 미안해..

나한테 잘해주고 그런거 너무 고마운데.. 저기... 그것이..;;"

먼가 또 가슴에 깊은 스크레치를 남길만한 말이 나올거란걸 느꼈죠 -_-;

아무말도 못하고 듣기만 했더랬습니다.

알바 - "저기 오빠랑 겜방 자주오고 친한 동생 있자나... 나 그 오빠 맘에들어..

진짜 미안한데... 그 오빠 처음볼때부터 맘 있었는데 말도 못걸겠더라..

내가 좀 소심해가지구... 나 그 오빠 소개시켜죠..."

나 - " .......................................................................................쿨럭!"


알바 - "................. 미안"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뻔뻔한것 - _-; 잔인한것... 니가 어찌 나에게 그런 말을 ㅠ '

머리가 복잡해 지더군요... 나참... 왜 항상 주위사람이랑 이렇게 꼬이는지 ㅋㅋㅋ

계속... 술만 마시면서.. 묵념하고 있는데... 그 알바가..

알바 - "..... 안될까?"

그냥 허탈하고 자포자기 한 마음에.... 그래도 자기가 좋다는데 어쩌겠어요..

나 - "응 ^ -^ 알았어 지금 부르까?"

알바 -"응? 지금? 그.. 알았어 불러 그럼."

결국 나랑 친한 동생놈도 와서

술을 같이 마셨어요. 최대한 괜찮은 척 하면서 놀다가 집에 왔습니다.

동생도 내가 알바 맘에 들어하는거 알고 있었는데...

그녀석도 알바한테 맘이 있었나 봅니다. ㅎ

둘이 잘 놀더라구요... 나 라는 연결 고리 연결해 주니깐...

원래 그랬던것 마냥 잘놀더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화도나고.... 자존심은 상할대로 상하고...

세상에 믿을 년놈들 없다더니.. ㅎ

역시 아버지.어머니가 최곤가바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달정도 지난 지금 그 둘은 띵가 띵가 하고 있습니다..

사귀기로 했다나 어쨌다나... 친한 동생이

형한테 미안해 못사귄다고 막 그래서...

내가 신경쓰지 마라고 둘이 좋으믄 사겨야지 어쩌냐고

니들 둘 막으면 나도 나쁜놈이다고 그러면서 밀어줬습니다.

-_- 근데 가만 생각해보니 또 분하고 억울하고 그래서 ㅎㅎ

몇자 적어 봅니다... 쓰다보니.. 감정이 북바쳐서 ㅠ... 몇자가 아니게 됐습니다만;;

난 왜이러는지 몰라요 ㅎㅎ

이번엔 회복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내 자신이 안습니다...ㅎㅎ

여기까지 읽어 주셨다면 읽느라 수고하셨구요 ㅎ

솔로분들 힘 냅시다~ 나같은 놈도 있어요~ 나말고도 더한님도 있겠지만 ㅎㅎ

좋은 에피소드 있음 또 글 남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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