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진심입니다. 올해 입학한 06학번 대학생 입니다. 연애경험에 있어서 아직 전무한.. 그냥 그저그렇게 학교 다니고 있는데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바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 1학기때 저는 그냥 평범한 남학생이였습니다. 주위에 여학생들이 갑자기 늘어난 대학생활.. 남녀공학을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제 나름대로 어색해 지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성격이 쉽게 고쳐지진 않더군요..게다가 A형.. 어찌어찌 1학기를 보내고 저는 저 자신을 가꾸기 시작했습니다. 머리스타일도 바꾸고 피부도 관리하고 옷 잘 입는법도 많이 보고 배웠습니다. 정말 많이 노력했습니다.
2학기때 학교를 나가니 절반 이상 동기들이 저를 몰라보더군요. 여기서부터 좀 재수없게 들릴수도 있지만.. 제발 도와주세요.. 다들 너무나 멋있게 변했다고 하더군요.. 심지어 여학생들 까지도 저에게 어떻게 그렇게 변했냐며 막 그러더군요..그때는 정말 기분 좋았죠. 저는 정말 학교생활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친구들은 너 미팅에 가면 인기 많겠다. 함 나가보지 그러냐. 안가봤냐. 이런 말들 하고,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은 여친 없냐 물어보고. 참 들으면 기분은 좋았죠.
그런데 정말 문제는 여기서 부터 생겼습니다. 사실 대학 와서 연애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2학기때 여자친구 한명 사귀어 봤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1학기는 이미 지나갔구요) 외모는 바뀌어도 성격까진 바뀌진 않더군요. 하염없이 여자쪽에서 저에게 사귀자고 말하기를 기다릴 뿐입니다. 여자가 그냥 저한테 고백해 줬으면 좋겠어요..그냥 누군가가 내게 다가와 나에게 사귀자는 말 한마디한 한다면 연애 할수 있을것 같은데. 어쩌면 저의 변화된 모습과 그에 따른 주위사람들의 호감이 원인일 수도 있겠죠. 제 자존심이 높아졌다고나 할까요.
심지어는 도서관(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죠)에서 책 펴놓고 누군가 나에게 대시 하지 않을까 라는 정말 요즘에는 제 자신도 놀랄정도로 이상한 생각을 합니다. 계속 여자쪽에서 저에게 다가오기만을 기다리기 때문에.. 누가 저를 쳐다본다거나 하면 저는 저대로 혼자 이상한 생각에 빠집니다. 저여자가 나한테 호감이 있나..정말 1학년이 다 가도록 연애 못해보고 크리스마스를 보낼것 같습니다...
보통 고백은 남자들이 하는 것이라고 하던데..저는 성격까지는 바뀌지 않았는지 그럴만한 용기는 나질 않습니다. 고백할 여자도 못 만났구요. 이 상태로 가다간 정말 어떤 한 여자가 저에게 고백을 먼저 하지 않는 이상 전 영원히 솔로로 지내야 할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