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흠...
날씨가 다시 추워졌습니다...
다들 건강에 주의하셔야 될거 같아요 ㅎㅎ...
제 소개를 하자면...이제 22살된..아니 빠른 87년생이니깐 21살인가요..ㅎㅎ
21살된 일병입니다...
지금은 9박10일 정기 휴가를 나와서 복귀 하루 앞두고 있습니다...ㅋ
처음 휴가 나왔을때는 100일휴가의 기쁨보단 덜해도 어퍼컷 많이 날렸는데 말이죠...ㅎㅎ
그 길다면 긴 시간동안 뭘했는지...ㅎ
친구들을 만나려고 해도..다들 군대가고 없으니...외로움만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ㅎㅎ
서론이 너무 길었나요..??ㅎㅎ
네...저는 이제껏 21살동안 살아오면서 연애다운 연애...사랑...아니..이렇다할 여자친구들도 없는 놈입니다 ㅎㅎ
친구녀석들 술마시면서 자기 여친자랑 신나게 할때 혼자서 여친도 없으면서 거짓으로 신나게 떠벌리고 위로 삼아 술마시는 그런 거짓 나부랭탱이 죠...ㅎㅎ
중학교때 저는 흔히 말하는 순진한 녀석이었죠...
성격이 내성적이고 혼자 있는 걸 즐기던 저는 여자애들한테 인기...아니 관심조차 없었고..ㅎ
친구녀석들이 장난을 걸어와도 웃으면서 다 받아주는 그런 성격이었죠..ㅎㅎ
이런 저한테도 사랑이라면 사랑이라고 할수 있는 그런 감정이 찾아왔죠...
중3때였습니다...
같은 반에 저처럼 내성적이고 조용한 외소한 그녀에게 푹 빠졌었죠...
아침에 주번도 아니면서 6시마다 일어나서 학교를 가곤 했으니까요....
그녀는 집이 가까워서 아침에 반에서 제일 먼저 등교를 하곤 했습니다...
아침에 만나면 서로 가벼운 인사만 하고 딴짓을 했죠...ㅎㅎ
그래도 전 좋았습니다...그냥...그렇게 아침부터 수업 끝나고 청소 할때까지 그녀를 바라보면서 그녀에 대해서 여러 생각을 하는게 참 좋았죠...나름대로...지독한 짝사랑을 한거 같습니다...
결국 용기내서 그녀에게 고백을 했드랬죠...
당시 유행하던 메신저인 버디버디를 통해서 말이죠..ㅎㅎ
M)나 너 좋아해..
G)날 왜좋아 하는데???
그녀에게 쪽지를 받는 순간 멍해졌습니다...
내가 왜 그녀를 좋아하는지....이유조차 모르겠던겁니다...
제 머릿속에는 수많은 단어들이 멤돌았죠...그냥...니가 예뻐서...착해서,....이런 단어들 말이죠...
한참을 고민하는데 그녀에게 쪽지가 날라왔죠
G)진샘아..미안..나 좋아하는 애있어...
이 쪽지를 받고 한참동안 멍해있던 저는..그냥 접속을 끊어버리고 나왔죠..ㅎ
속으로는...그래..내 주제에,,,무슨 사랑이냐..ㅎㅎ 하면서요
결국 그녀를 제 가슴속에 묻고...남고에 진학을 했죠
지금 돌이켜보면 고등학교 생활은 제 어두웠던 과거들 속에서 유일하게 빛난 날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야자시간 오바하면서 친구들과 땀 범벅이 되서 축구하고 돌아오면 담임선생님은 벌을 주시면서도 저희들이 더울까봐...아이스크림 한봉지 사오시던....그런..인간다운 정을 물씬 느낄수 있는 학교 생활이었던 거 같습니다..ㅎㅎ
수능 끝나고 다 자기 앞날을 향해서 뿔뿔이 흩어지고...저도 대학교에 진학하게 되었죠
저는 집이 인천이었는데(지금은 서울 구로) 학교를 전북대학교에 가게 되어서 전주에서 하숙을 하게 되었죠....
그곧에서 저는 대학 생활중 제일 중요하다던 1학년 1학기를 게임과 술로 망쳐버렸죠...
OT나 MT등 과생활은 하나도 안하고....한마디로 아웃사이더였습니다...
규칙성 없는 생활로 인해 학점은 형편없고...몸도 많이 안좋아졌죠....(무려 95키로까지 나갔다는...)
그렇게 무의미 하게 1학기를 날려보내고....방학을 맞이 했습니다...
뭔가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강하게 들었죠...
그래..나도 사람답게 살아보자....하는 생각과 함께요...
방학동안 미친듯이 운동을 했죠....95키로를 육박하던 저의 몸뚱아리도 75키로까지 내려가더군요..ㅎㅎ
참 살면서 많은 결심을 해봤지만 실천한 건 살뺀거 뿐인것 같네요...ㅎ
2학기를 맞이하면서 새로운 마음과 몸으로 살아보려고 노력했죠
학과 생활에도 참여하고...공부도 하고....MT도 갔죠...
MT에서 장기자랑 나가서 노래로 1등도 하고요(노래는 자신있답니다^^ㅋㅋ죄송)ㅎㅎ
그러면서 한 선배누나를 알게되었죠....
그리고 저한테 두번째 사랑과 함꼐 시련이 찾아왔드랬죠....
전 그 선배누나에게 들이 대기 시작했죠....아프다면 약사주고 생일이라면 케잌사서 찾아가고...알바 끝나면 데려다주고...
하지만 그럴수록 그 누나는 부담스러웠는지 제게서 점점 멀어지더군요...ㅎ
나중엔 서로 지나가면서도 썡까게 되구요...
참...갑자기 다 싫어지더군요....결국 다시 아웃사이더 생활로 접어들고 새롭게 시작해보자라는 결심은 어느덧 안드로메다로 사라졌죠....
결국 추억없이 2학기도 마무리 짓고....2학년 1학기도 똑같이 보냈죠...술,담배,게임,,술,담배,,게임....그러다 결국 입대를 하게되었고....지금 휴가나와서 이글을 쓰게 되네요..ㅎ
요즘 길거리에서 다정하게 걸어 가시는 애인분들을 보면...참...나는 왜 저런 사랑 하나 못해보나 하는 생각만 드네요....
더 이상 혼자 거리를 배회하긴 싫으면서도 말이죠...ㅎㅎ
그래도 언젠간 저도 저를 사랑해주시는 여성분과 함께 다정하게 걸을 수 있을 거라고...믿어보면서... 담배 한개피로 달래본답니다..ㅎㅎ
후...전 이제 혼자 바에가서 술로 오늘 하루를 보내야겠군요..ㅎㅎ
지금까지 글 읽어 주신분들께 고개숙여 감사하다는 말씀전합니다...
감사합니다(--)(__)
p.s
혹시 같이 술벗해주실분 아니면,,,지금 술고픈 분들 아무나 상관없습니다^^ㅋ연락주세요
친구놈들도 다 군대가서 만날 놈도 없네요 ㅎㅎ 010-3918-0504 서울에 산답니다 ㅎㅎ
물론 제가 쏘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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