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질문.

면식중 작성일 07.03.23 09: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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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표현에 인색하다는 얘기는 좀 듣습니다만...

 

둘이서만 있을땐 제가 머리쓸어주고 만져주고 뽀뽀하고 ♡♡ 한 것도 잘 해주고 그럽니다.

 

 

근데 제가 밖에 있을때 손잡고 다니면서 주위 눈치보고 안아주고 이러면

 

"밖에선 이러지마" 라며 밀어내고 다시 손 잡고 돌아다닙니다.

 

속된 표현으로 '싸보이지 않으려고' 그러는 것 같습니다만...

 

튕기는 것 같아 몇번 들이대도 그러는 거 보면 정말 꺼려하는 것 같아서 잘 안하구요

 

 

어쨌든 그래서 밖에서는 손잡는거 외에는

 

그녀의 요구대로 살짝 안아주는 것 이상으로는 하지 않는데...

 

 

문자가 왔습니다.

 

"우린 연인같지가 않고 친구같애.. 오빤 표현을 잘 안해!"

 

이런 식으로 오는데요

 

전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또 질문 한가지.

 

 

잘 놀고 웃으면서 헤어지고 집에 들어가서 연락하니깐

 

 

"짜증나네"

 

라고 문자가 옵니다.

 

 

"어 왜?"

 

라고 문자를 보냅니다.

 

 

"오빠때메"

 

라고 문자가 옵니다.

 

 

어이가 없어서 잠시 가만히 있었습니다.

제가 잘못한것도 없었고 저녁에 만나서 밥먹고 손잡고 돌아다니다가 집에 바래다준게 다거든요

 

그 전에 딱히 잘못한게 있느냐... 그런게 아닙니다

 

그녀가 그냥 이유없이 쉽게 우울해지고 토라지고 그런게 좀 있습니다.

특히 '버림받는다'는 것에 대한 강박관념이라도 있는건지

 

"내가 좋아? 교수님이 좋아?"

 

이런 식의 농담(반은 진담처럼 들리기도)을 자주 하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소리 들으면서 사니까 상당히 피곤해집니다.

 

정말 내가 잘못한 게 있어서 저런소리 하면 이유라도 물어보겠는데

 

그냥 짜증난다 그러고 나중에 만나면 아무렇지도 않은 듯 헤헤거리면서 잘 놉니다.

 

 

왜 그런말 하냐고 물으면 자기가 원래 제멋대로라고 하는데...

 

 

"전화해봐"

라고 문자가 옵니다.

 

 

그래서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했더니 "오빤 왜 그래" 라고 말하길래

 

어이가 없어서

 

"내가 뭘 어쨌냐 난 네가 왜 그러는지가 이해가 안된다" 고 말하고

 

"오빠 너무 피곤해서 일찍 잘게" 하고 드러누웠는데

 

 

좀 있다가 문자가 옵니다.

 

 

"이제 나 안봐도 돼 안녕"

 

 

이런 어이없는 문자가 오는데요

 

전에도 이런 일은 많았습니다.

 

둘이 다툰적도 없고 아무 이유없이 그냥 이럽니다.

 

나중에 만나면 또 아무일도 없는 듯이 헤헤거립니다.

 

 

 

 

제가 여자의 마음을 잘 모르는 건가요?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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