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일이 빨라서 그녀는 3살연상입니다.(전 24 그녀는 27)
저희는 같은 대학교에 다니고 있고요 그녀는 뒤늦게 다시 대학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절대 3살연상으로 보이지는 않구요. 오히려 저보다 어려보일때도 있습니다.
때론 누나같고 때론 동생같은 그녀매력에 빠져서 안지 얼마안됐는데 교제하자고 제의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남자를 사귈 맘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제가 계속 노력한끝에 그녀와 사귀게 되었습니다.
당시 그녀손가락에는 반지가 끼어져 있었어요. 제가 그반지의 의미를 물어보니까 친한친구가 준거라고 하더라구요. 그 반지를 어찌나 소중히 여기는지...어느날 그 반지가 없어졌다고 하더라구요.
그 주 내내 그녀기분 상당히 우울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 반지 내가 대신 해주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나중에 하자고 합니다. 보통 남자친구가 반지해준다고 하면 여자들은 좋아하지 않나요?
사실 제가 진지한 연애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나이는 24이지만 중고등학생때 여자친구 만나보고
이번이 처음이거든요. 키스도 그녀와 처음 했고...잠자리도 그녀와 처음 가졌습니다.
그녀가 처음이 아니라는 거 저도 알지만 그녀와 한 걸 절대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계속 저와 함께 할 거라고 믿고 있기에 말이죠.
그래서 정말 진지하게 생각합니다. 부모님께도 다 얘기했고요...이런 걸 그녀에게 말하니
뭘 벌써부터 얘기했냐고 그러고 우리집에 가서 부모님 같이 보자니까 나중에 라는 말로 미루기만 합니다.
그리고 저희 둘이 지방에서 따로 살고 있는지라 제가 그녀집에서 자기도 하는데
가끔 절 조용히 시키고 통화를 합니다.
동생이라고도 하고 친한친구라고도 하고 통화를 하는데 뉘앙스가 꼭 그런것만은 아닌것 같기도 하구요.
엄마친구 아들도 등장하더군요.
제 친구커플과 근거리로 놀러갔다왔는데 친구커플이 세컨드냐고 장난삼아 묻는말에 아무런 대꾸도
안하고 웃는 그녀 보면서 제 마음에 의심도 이상하게 커져가더라구요.
미니홈피 안한다면서 전에 컴퓨터 보니까 미니홈피를 하더군요.
일촌맺자니까 그걸 핑계를 대면서 거부하구요...
또 최근에는 동생들 온다면서 절 못오게 하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그날 급한 일이 있어서 새벽에 그녀를불러내야 했습니다. 그녀는 정말 많이 화를 내면서 헤어지자고 말하더라구요.
결국 제가 잡아서 헤어지는 일은 없었지만...이 일도 맘에 걸려요.
자꾸 제맘속에 의심이 커져가는 것 같아서 그녀에게 정말 애인이 없냐고 물었더니 친한 친구일뿐이라며
의심하지 말라고 합니다.
전 한번 마음을 주면 모든 것을 주는 사람입니다. 그녀에게 빠져서 상처를 받고 싶지 않기에 솔직한
걸 알고 싶을뿐인데...그녀의 주변에 저는 비밀리 만나는 사람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우울합니다.
단지 지방에서 혼자산다는 이유로 부모님이 걱정한다는 이유로 말입니다.
이해는 하지만..자꾸 의심이 가는 이 마음은 뭘까요..
전 그녀와 끝까지 가고 싶지만 그녀는 졸업후에 생각해보자는 말로 차일피일 제마음을 회피하려합니다.
저희 과는 특성상 졸업하는데 6년이 소요됩니다...왜 그런 말을 하는건지...
전 그녀를 잊어보려고 최근에 그녀몰래 소개팅도 해봤는데 그녀외엔 아무도 안보이네요.
이 소개팅사전은 그녀에게 말하고 용서도 받았는데 별로 큰 충격을 받은 것 같지도 않습니다.
애인이 자기몰래 소개팅도 해봤다는데..--..
정말 그녀가 양다리일까요?
아니면 원래 그런 성격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