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길....

dig 작성일 07.04.29 22: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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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등학생입니다.

 

거의 10일전쯤이네요....그 여자애가 만나자고 했습니다.(사귀는건 아니고요.)

 

그 애가 그러길, 지금까지 자기가 준 편지를 다시 다 돌려달라고 했습니다.

 

저야 뭐...그 애한테 별 감정이 없어서 알았다고 했죠..

 

그리고 그 만나기로 되어있던 날...저는 그걸 잠시 잊고 친구들이랑 놀다가 그 애가 날라온 문자를 보고 아차했습니다.

 

전 좀 만나기도 귀찮고 그애만 만나면 부담스럽고 했기에 취소시키려고 미안하다고 지금 사정이 안되서 다음에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애는 왜 그러냐면서 계속 캐묻더군요 그래도 전 말할수 없는 사정이 있다며 계속 밀어붙였죠

 

그래서 그렇게 ok되고 저는 놀다가 친구랑 같이 집으로 돌아오는길이었습니다.

 

전 친구랑 이야기하면서 동네가 울리듯 크게 웃었죠

 

그리고 쫌있다가 그 여자애한테 문자가 날라오더군요.

 

"좋나..??"

 

전 뭔말이가 싶어서

 

"뭐가좋은데?" 이렇게 보냈습니다. ㅋ<-- 이런거 하나 안붙이고요.

 

그리고 그애한테서 웃지마라 뭐 이런식으로 문자가 날라왔었는데 

 

아...싶었습니다...

 

그 때 하필이면 그 여자애가 나와 가까이에 있었다는걸.....;;(밤이라서 있는줄도 몰랐습니다...상상조차 못했구요..)

 

그리고 또 대략 한시간 후쯤에 컬러매일(장문멜....)이 날라오더군요

 

 

 

 

넌 모르겠지만 오늘이 내 생일인데 친구랑 놀다가 너한테 편지받을겸 너희집 주위에 있었다면서....

 

미안 안되겠다고 하면서 다른사람이랑 만나서 웃고있는게 소름끼친다....불행해라...뭐 이런거..;;;

 

 

 

 

전 앞뒤 생각하기싫고 머리아파서 그냥 잤는데요...

 

그리고 그 이후로 문자 하루에한통 적어도 이틀에 한통씩 오던 애한테서 더이상 안오덥니다.

 

그럼에도 저는 '이제 문자도 안오고 귀찮을 일 없겠군' 이런 생각을 가졌더랍니다. 아 진짜 내가 이런 xx였을줄은....

 

이제서야 비로소 미안함을 느끼네요...

 

제 생일에 선물한사발 주고 저의 생일 새벽에 바로 문자보내주고 암튼 여러가지로 고마운 애였는데.....

 

전 아직도 그 애 생일 모릅니다.....(알았는데 까먹었습니다)

 

압니다 제가 진짜 몹쓸놈이라는걸... 하...그래서 방금 문자보내려고 머뭇하다가 폰을 다시 닫았습니다.

 

조언부탁드립니다....조언이고 나발이고 일단 제가 문제인건 압니다. 하지만 일단 저의 이 행동으로 미루어보아

 

이성에 대한 저의 잘못된 태도 등을 바로잡았으면 합니다. 욕을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다른사람한테 상처주기 이제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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