깁니다... 읽어주세요.

쿵이 작성일 07.05.07 02:15:32
댓글 5조회 446추천 2

12시간 전에 다 썻다가 뷁스페이스 잘못 눌려서... 다시 씁니다...ㅡ.ㅜ

 

 

우선 제 소개를 하자만

현역 88짜리 상큼한 07학번 입니다.ㅡ.ㅡ

이제 대1인 꼬꼬마지요.

 

인터넷에 상담 같은거 올리고 그러는거는..

좀 그랬는데..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충고 얻는 것 같아서

이렇게 눈팅만 하다가 올립니다.

 

2월 25일..첫눈에 반한 상대를 만났습니다.

대학교 엠티 자리였죠.

같은 조에 배정되었었는데..

너무 당황한 나머지...

너무.. 이쁜 나머지

털털하게 아무에게나 말 잘 거는 성격의

저임에도 불구하고 말을 잘 못걸었어요..

그래도.. 뭐 조 뒤풀이 하면서

그녀와 조금은 친해졌어요.

 

그리고 3월 15일..

화이트데이 다음날

그녀에게 선물을 주면서

저 고백을 했습니다.

"나 너 좋아하는데.."

"0.0?"

"놀랐어?ㅎㅎ"

"으응..."

약간의 정적

 

"혹시... 남자친구 있어?"

 

 

....

..

.

 

끄덕끄덕...

 

온몸에서 땀이 나더라구요.

고백을 받아본 적은 있어도

 

고백해 본적은 없어서

엄청난 용기를 내고.. 했었는데...

 

단칼에 차인거죠

 

왜... 남자친구 있는지도 몰랏으면서

고백한거냐 하고 말한다면..

 

제 잘못이지만

나름 변명을 해본다면

그녀가 외국에서 1월달에 와서 그동안

남자친구 사귈 시간이 없엇다고 판단

그리고 남자친구가 외국에 잇다면

그건 커버 가능할거라 생각했습니다.(나쁜 놈이라 죄송합니다.)

그리고 학기 초라서 그녀가 친한 사람도 많이 없고

너무 조용한 그녀이기 때문에

이런 정보는 구하기 어려웠죠.

 

그런데.. 남자친구가 서울에 있다네요.

-.-..

 

뭐.. 그래서.. 밥을 먹고...

좋은 친구 사이로 남기로 하고

그날은 해어졌지요.

 

좋은친구.. 그 말이 그렇게 뼈져릴수 잇는 말인지 몰랐습니다.

들어본 사람만이 알겠지요. 가슴을 후벼팝니다.

 

그리고는..

친구...라기는 조금 껄끄러운 상태로 지냈어요.

그 일이 있었으니까.. 서로 약간 불편했죠.

고백하기 전에는 이런 일이 잇더라도

괜찬타! 라고 생각햇는데

막상.. 이러니까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몇일전..

그녀의 싸이 다이어리에

힘들다.. 바늘로 가슴을 콕콕 찌르는것 같내..

라고 올라오더군요..

혹시나.. 하고 생각햇죠.

 

그리고.. 친구의 입에서 나온.. 한마디

"SY이... 남자친구랑 깨졋데"

 

........

태어나서 그런 기분은 처음 느껴 봣습니다.

좋아하기도 그렇고...

그러다고.. 뭐라 하기도 그런

정말 말로 설명하기 힘든

오묘하고 애매한 기분...

 

그리고.. 저는 그녀와 15일..

그러니까 이번주 15일

로즈데이 다음날..

저녁 약속을 잡았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그녀가 저를 조금 힘들어 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 정말... 잘할 자신 있는데...

한번이라도 기회를 주면 잘할 자신 있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이번 15일날이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녀가.. 집이 조금 멀어서 최대한 빨리 가야 한다네요

 

내시 반에.. 수업 끝나고

로즈데이 다음날이니까

센스잇게 장미 한송이 주고.

카페에 갓다가

tgif가서 밥을 먹을 계획입니다.

 

실은.. 분위기 잇는 바에도 가서

칵테일이라도 마시고 싶은데..

빨리 가야해서....ㅡ.ㅡ;

이 말이 저를 피하는 변명거리인지

아니면 정말인지도 조금 궁금하내요..애구.

 

아.. 하여간.

제가 묻고 싶은건...

1.저 나쁜놈인가요?

제가 좋아하는 여자가 남자 친구랑 해어졌다고 좋아하는거...ㅡ.ㅜ

2.제가 이제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까요.

저는 그녀가 깨진걸 아는데 아마 그녀는 그 사실을 잘 모르겟지요

3.그녀가 절 조금 어려워 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4.학교가 작아서 자주 만나는데

책같은거 들어주고 그런건 오바일까요?

5.보통.. 어떤말을 해야 하나요?

제가 다른 애들이랑은 말을 잘하는데

그녀에게서는 말이 굳더군요.

머릿속으로 몇번 생각해보고 말해야 하니까...ㅡ.ㅜ(고쳐야 하는데)

6.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정말 옳은 행동을 하는 걸까요?

 

긴 글 읽어보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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