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학원에서 좋아하는 고1 애가있는데
뭐 처음엔 걔가 인사를 꾸벅꾸벅 잘하더라구요
잘몰랐는데 그러니까 호감도 가고
그런데 걔랑 저랑은 관계가 안 이어질거같아서 제가 마음 접으려고
문자로 인사하지 마 이런식으로 보냈습니다.
부담된다고 자꾸 그러면 별의 별 생각이 다든다고...
그리고 며칠뒤에 이건 아니다 싶어서 문자로 다시 미안하다고 보냈습니다
학원가니 인사를 꾸벅 하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어정쩡하게 어? 어.. 이런식으로 대답을 해버렸습니다.
제 반응이 개 죷씹창같아서 다음부터 인사 안하는군요
그리고 나서 한달쯤 지났을까
저는 제가 괜찮아 진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군요
걔는 다른사람 좋아하는거 같은데
저는 아직도 걔를 좋아하고 있는 거더군요
오늘 학원에서 보니까 옷을 이쁘게 차려입었던데
학원마치고 친구랑 누굴 기다리는것 같았습니다
그런 자기를 바라보는 내 맘을 알기나 한 것일까요
힘듭니다
먼저 말을 걸어보라고 주위에서 그러는데
인사 하지 말라 해놓고 먼저 인사를 하다니
자존심때문에 인사를 먼저 하지 않는게 아니라 할 염치가 없네요
걔도 제가 아직 싫진 않은가 봅니다만
걔는 그냥 싫은것도 아니고 좋은것도 아니고 뭐 그런거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걔랑 영화도 같이 보기로 했고 그랬는데
뭐 이젠 떠난 여자고 다른 사람을 좋아하니까
이제 놔야죠 싫어도
여러분들 같으면 어떡하실 건가요?
진심어린, 정성어린 진정한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