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헤어져야 하는거냐고 글올렸었는데요..
일단 댓글 감사드리구요~^-^;;
어째야할지 모르겠네요..
며칠전에 여친이 외박을 했어요..
제가 좀 늦게까지 놀자고하면 항상 늦게 들어가면 안된다고..외박은 꿈도못꾼다고 하더니
친구집에서 친구들이랑 밤새 논다고 하더라구요
머..솔직히 기분좀 상했지만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근데
문제는 그 친구집이 남자..것도 바로 한달전에 얘한테 고백했던남자 집이었거든요..
당연히 단둘이있었던게 아니라 5~6명 정도 같이 노는거였지만..
기분나쁘자나요..당연한거아닌가요?
그래서 제가 평소랑달리 화를좀 냈어요..잔말말고 오라고..역앞에 가있을테니까 빨리 오라고..
죽어도 못온다고 미안하다고..자기 놀고싶은데 왜그러냐고 조금 티격태격하다가 끊었는데
어제 하루종일 전화가 없더라구요..;; 전화끊을때 놀다가 다시 전화한다고 했었거든요..
결국 기다리다못해 어제밤10시쯤 제가 전화를 했더니..받더군요..
왜 하루종일 전화안했냐고물었더니.. 제가 간섭이 심하다고..저한테 화나고 짜증이 났데요..
화나고 짜증나면 연락안하고 쌩이냐고.. 일단 얘기를해야 풀거아니냐고 했더니
자기는 화나는일이 있으면 생각하는거자체가 싫어서 아예그일을 생각안한다고하네요..^-^;
결국..어제 저혼자 전화기다리면서 걱정하면서 끙끙대는동안 얘는 또 친구들이랑 놀러갔다왔더라구요..;
제가 전화를 안했으면 아마 끝까지 전화안했을거같은..그런 느낌..
밤에 통화하다가..또 약간 격해져서 내일 전화할테니 다시 얘기하자해서 일단끊었는데 새벽에
다시 전화가 왔어요..저도 생각좀 하고있었고 이얘도 생각좀 하고전화해서 그런지
이전처럼 티격태격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이애의 결론은 이거네요..
1. 자기는 친구처럼 지내는 연애를 하고싶다 간섭은 나를 피곤하게만들뿐이고..상대를 질리게한다..
2. 자기는 상대를 위해 나를 바꾸는것도 싫고 바꾸게 하려는것도 싫다..
3. 상대에게 화가나거나 짜증이나면 연락하기도 싫고 만나기도 싫다..자기도 자기성격이 이상하다는건
인정하지만 본인도 어쩔수가 없다..
솔직히 제생각은..저 위 얘기들을 종합해봤을때..이애는 날 조아하지않는다..라는 결론에 도달했네요..
제가 물어봤어요..니가 정말 누군가를 좋아한다면..서로간에 어느정도의 양보나 희생이 필요한거아니냐고..
좋아하는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맞춰주기가 그렇게 싫으냐고..싫데요..좋아하던사람일지라도 양보나 희생을 요구하면
싫어져버린다네요..ㅎㅎㅎ
사귀기전에 술마시면서 얘기도 많이하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사실 대충 저런점들은 알고있었어요..
근데 저는 제가 정말 잘해주고..나를 좋아하게 만들면..조금씩이라도 바뀔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주위에선 헤어지라는데..정말 헤어지긴싫고..계속 사귀면..만약 계속 이런식이면 제가 너무 힘들것같고;;
예전에 사겼던 여자들이 이랬다면 진작에 헤어졌겠지만..이애는 정말로 놓치고싶지가 않네요..
저도 모르는사이에..너무 좋아하게 됐나봐요..^-^;
제가 좀더 양보하고..노력해야겠죠? 조금 힘든 연애가되겠지만..
날 좋아하지 않는사람과의 연애..이건모..짝사랑에 못지않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