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안오는 밤에;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적는글이라 많이 부족해요^^;
안녕하세요 ^^
22살 건장한(?) 청년 입니다 ㅎㅎ
요즘 이X찬_세X람(아시죠?ㅎㅎ;; 다 쓰면 홍보하는거 같아서;;)
이 노래 가사가 자꾸 생각납니다..ㅎㅎ
특히.. 마지막 소절..
그 아이를 만난건 제가 당시 사귀고 있던 여자친구의 친구였습니다.
그때 처음 본거구요..
그 친구들에게 연락은 간간히 했지만 그렇게 친하지는 않았습니다.
헌데.. 제 여자친구의 낌새가 이상하더군요..
그래서 친구들(참 제가 알고 있는 친구는 두명이네요^^;) 에게 이것저것좀 알아봐달라고 부탁했지요..
결국.. 당시 여자친구와 좋지 않게 헤어지게되고.. 오히려 그 여자친구의 친구들과 친해졌습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전 여자친구와 사귈때보단 자주 연락하고, 또 시간날때마다 이 두 친구와 만나서 술도 마시고
했습니다..
(한명은 친구구요.. 다른 한명은 이 이야기의 주인공(?) 이네요 ^^; 아;; 그냥 편안하게 여주인공을 A 그냥 친구를 B라 할께요;; 글솜씨가 없어서 어찌써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당시 A에겐 약간의 호감만 있는 정도 였습니다..
어느날 연락이 왔네요. A가 남자친구가 생겼다는군요.(A에겐 첫 남자친구였습니다 ^^)
전 축하해줬죠 ^^ 한편으론 씁쓸하긴 했지만요 ㅎㅎ
A와 B 그리고 A남자친구와 저 이렇게 넷이서 가끔 술도 마시고, 했습니다..
A남자친구와는 친하지도.. 그렇다고 모르지도 않는 사이가 되었죠..
A와 남자친구가 1년 좀 안되게 사겼을때 군대를 간다 하더군요..
A의 남자친구에게 군대 가기 전날에 통화도 하고 잘 다녀오라고 말도 해주고..
(전 허리수술로 4급판정 받았습니다...;)
그 이후로 몇달 지났을까요,, (얼마나 지났는지는 생각이 잘 안나네요..)
오랜만에 메신저로 연락이 오더군요 ^^
심심해 죽겠다고;; 어찌어찌 얘기 하다보니.. A와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날 처음으로 A하고만 만나서 얘기도 해보고 했습니다 ..
(항상 A와 B와 가끔 A남친 저 이렇게 모였었거든요..)
저는 전 여자친구랑 까페 같은 곳은 잘 안갔습니다.. 제가 말주변이 없다보니 여자친구에게 무언가 말은 해야겠고..
생각은 안나고.. 항상 그랬거든요.. 그래서 애견까페 같은 테마가 있는 까페를 주로 갔지요..
A와 까페를 갔는데.. 이상하게.. 머리에서 물어보고 싶은 말이 막 나오더군요... A도 답해주면서 물어보고..
까페를 와서 처음으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처음에 A를 봤을때 남자친구의 단점이랄까요;; 뭐라 해야하나.. 안좋았던것들..
저한테 투덜투덜 거리더군요..ㅎㅎ 전 그 이야기 다 들어주면서 답해주고 ㅎㅎ
이렇게 일주일을 하루도 안빼고 만났습니다..
A는 다이어리에 일기를 쓰는데, 거의 하루도 안빠지고 봤다면서 신기하다고 하더군요..
자기 남자친구랑도 일주일에 한번정도? 길면 두번? 만났다고 했는데 말이죠..
이렇게 이주.. 삼주.. 어찌해서 하루 안보면 보고싶고..
A도 제가 연락은 안하거나 하면 "얘가 자나?" "뭐하길래 연락을 안하지?"
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습니다.. 이러면 안되지만.. 좋아하게 된걸지도 모르겠습니다..
A란 친구는 어찌 생각할지는 모르겠구요..
하루는.. 메신저로 대화하던 중에
"아 외로워 죽겠어~"
이러길래..
"왜~? 내가 있잖아~ 나랑 바람피면 되지~"
솔직히 장난반 진심반 이였습니다.. 그냥.. 항상 보고 싶거든요..
이 사실을.. 남자친구도 알더군요.. A가 편지로 저랑 자주 놀고 있다고 쓴 모양입니다..
전 A의 남자친구에게 미안하고.. 이러면 안되는데라는 생각이 자꾸 들고..
이런 생각이.. A와 놀고 집에와서 의자에 앉아버리면 자꾸 생각납니다..
A의 남자친구에게도.. A의 여자친구들에게도... 저는 세.컨.드 라고 불려집니다..
뭐.. 세컨드라고 불려지는것도 좋더군요.. A와 매일 볼수있는 핑계거리가 되니까요..
어느날..
A의 남자친구가 휴가를 나오게 됬습니다..
A는 남자친구를 보러 갔죠.. 둘이 헤어지고 난 늦은 저녁에 제가 연락을 했습니다..
잘 놀았냐고^^ 뭐하고 놀았냐고 물어봤는데..
밥만 먹고 헤어졌다고.. 뭐 이러냐고 투덜되더군요..
그러면서 저한테는 왜 하루종일 연락 안하다가 인제 하냐고 ..;;;
그래서 솔직히 지금 세컨드로 있는데.. 내가 어찌 연락을 하냐..
하니까 왜 연락을 못하냐며 저한테 모라고 하더군요;;;;
아 A 남친이 부사관(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친하질 않아서요..) 이여서 핸드폰을 들고 들어가더군요..
둘이 같이 있을때 남자친구한테 전화가 오면 저한테 물어봅니다..
"뭐라고 하지? 같이 있다고 할까?? "
이러면 항상 저는..
"같이 있다고 하면 안돼;"
하아.... 그냥 바로 입에서 튀어나오는 말.. 순간순간 변명으로 무마하려 했지요..
이러면 안되는데..
요즘은 손도 잡고.. 팔짱도 끼고.. 걸어다닙니다.. 정말.. 그 아이를 봤을땐 너무 행복하고..
세상을 다 가진것만 같고..
하아..
남의 여자를 좋아한다는게.. 정말 힘들군요..
세컨드라는것도 거의 장난식으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좋아하지만... 좋아할수가 없는..
고백하고 싶지만... 고백할 수 없는 관계..
하지만... 솔직히... 내 여자로 만들고 싶은.....
만나고 놀때.. 바보같이 그저 좋기만하고..
집에와서 생각할땐 이건 안되는데.. 이러면 안되는데.. 그래도 보고 싶고..
어찌 해야 하는건가요....
매일매일 집에오면 이런생각이 머릿속에서 맴도네요..
저 나쁜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