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 힘들다 보니 저도 모르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이런곳에다가
글까지 올려보게 되네요...
정말 지금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고등학교때 잠깐 사귀다 깨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여자애가 바람이 났었다는 이유로요...
사실 사귄다는건 명목상뿐이었지
2주정도 사귀면서 연락만 주고 받았지 만난적도 없었고,
그냥 알고 지나던 사이라다 보니 사귀게 된거죠...
이건 중요한얘기가 아니고...
어쨋든 그 여자애와 2002년제가 재수할때 연락이 다시 닿기 시작해서 2002년말에
다시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 때는 철없고 어렸을때고...라고 생각하면서,
지금은 달라졌겠지...지금은 제대로 사귀는거니까...
하는 마음에 사귀자는 말을 받아드렸습니다.(여자애가 먼저 사귀자고 했어요)
사귄지 1년도 안되서 극심한 불장난(?)에 그만 그녀가 임신을 한것입니다.
제가 어리고 학생인데다가 사정도 전혀 안좋고, 그녀 또한 비슷한 생각에 서로 힘든것을 참지 못해 낙태를 하게되었습니다.
두번씩이나 그랬죠...
이를 그녀의 부모님도 알게되었고, 저는 책임을 져야겠다는 생각에
결혼까지 생각을 하고 바라보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고쳐지지 않은 바람끼로 인해 1년에 한번정도 바람을 피다
저에게 들통났었고, 그 남자를 정리하고 저에게 다시 왔었습니다.
솔직히 웃기겠지만 그걸 또 용서하고 쉽게 받아준 저를 공감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편하죠...서로에 대해 잘 안다는거...재미는 없지만...그 편하다는 거...새로 만들기는 귀찮고...뭐 대충 그런거죠...
어쨋든 그러다가...04년에 제가 군대를 갔었습니다.
군대는 조용히 잘 기다리더군요...한번의 바람역시 또 있었지만...
저에게 또 와버렸네요...
헤어져야된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책임감은 지고 싶단생각도 있고...................
어쨋든 사랑인지 사랑이 아닌지 미묘한 감정때문에 계속 사귀게 되었습니다.
일이 터지기 시작한것은 올해 5월...
어떤 남자분이 또 찝쩍된건지 어쩐건지 역시나 바람이 또 났고...
저에게 들통이 났습니다...
저에게 다시 돌아오게 될 줄알았는데 이번엔 그게 아니더군요...
돌아오게 됬는데...
그남자분은 끈질기게 그애에게 매달리다가...(알고봤더니 그 고등학교때 바람났던 그놈들의 친구중 한명;;;)
저 몰래 연락을 하고 있던겁니다.....
집까지 마련해뒀더군요 ㅅ ㅣ발놈이...
저에게는 정리하는 척하다가 간간히 문자를 이런식으로 보내더군요...
제가 너무 힘들어서 그러는데 저한테 보내달라고 하시면 보내주실껀가요?(남자는 걔가 임신한사실과 바람끼 다 알고있어요 제가 승질나서 다 말했었었죠)
...
'넌 힘들면 안되고 난 힘들어도 되는거냐?...'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여자친구는 제 앞에서는 문자를 계속 보냈습니다.
걔한테 연락하지말라고...난 이사람이랑 사귈꺼라고...
이러다가 결국 꼬임에 다시 넘어갔고...
그놈아한테 갔습니다...
헤어지는게 좋겠죠..누가봐도...
근대...전...미련이 많이 남고...그남자한테 매우 화가나네요...
그녀가 절버리고 가는날....
그사람한테 전화했어요...
"그래요...당신이 원하는데로 헤어졌어요...좋으시겠네...앞으로 저한테 연락하지말아주세요..."
속으로는 개욕을 다하고 싶었지만...
(그녀가 그놈이랑 같이있을때 저에게 집착을 한다고 싫다고 무섭다고...이런말을 했어요...
자기는 더 심했으면서-ㅅ-;;
어쨋든...걔는 이사람앞에서 말이 틀리고 저사람 앞에서 말이 틀리니까...)
쓸데 없는 집착으로 오해할까봐 저말만 하고 그냥끊었죠...
상당히 구질구질하고 구차하고 개쪽을 다 당하면서 매몰차게 차였죠...물론 저보다 더 한 사람도 있었겠지만...
할말이 굉장히 많은데...
이런일 말할곳이 없다보니...이런곳에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됬네요...
길에서라도 그색이 마주치게되면 패죽이고 싶은 감정도 있고
이러면 안되지만...그녀가 후회했으면...다시 돌아왔으면...이런 생각도 들고...
이해가 안가시겠죠...
하지만 공감하시는 극소수의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저 지금 너무 힘들어요...
아무것도 손에 안잡히고...
집중도 안되고...
새롭게 마음을 잡을려고 삭발도 하고 운동도 하고...
그런데...시간이 갈 수록 힘이 드네요...
원망스럽고...
저 어떻게 해야하나요...
제발 살려주세요...두렵습니다...
시간이 약이라고 하지만...
그 약을 오래 복용해야될까봐...
다른사람을 만나보라고 해도...
지금 자신감이 전혀 없네요...누가 나같은 놈따위를 좋아할까...이런생각이
후....두서없고 글쓴것도 개판이군요..제가봐도...
이게 지금 제 상태라고 밖에 말씀드릴 수 밖에 없겠군요...
왜 사귀었는지 이해도 안가시겠군요...
후...
어쨋든 너무 힘드네요...
저 어떻게 해야되나요...
정말 미치겠어요...
잊어볼려고 전화번호도 다 지우고, 다 버리기도 했는데...
그동안 서로 모든걸 주는바람에...
아직까지도 정리도 안되네요...